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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블루베리 ‘엘리자베스’를 아시나요?

구림면 연산리 강윤기 씨의 농장을 찾아서

2014년 07월 02일(수) 14:49 [순창신문]

 

ⓒ 순창신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면역력 향상과 망막호전 및 시력을 좋게 하는 까만 열매 블루베리는 모양은 같지만 그 맛은 천차만별이다. 여러 가지 맛을 띠는 블루베리 중 유난히 맛있는 블루베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구림면 운남리. 구림면 소재지에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600평의 농장에는 작렬하는 태양과 함께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사람들의 분주함이 농촌일손부족의 고충을 말하고 있었다.
블루베리를 심은 주민들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블루베리 가격이 예년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디와 복분자가 예년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20~30%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고, 매실은 ‘값’이라고도 말할 수 없을 만큼 가격이 하락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2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농업인들에게는 효자종목이다.
블루베리와 복분자 농사를 짓고 있는 구림면 연산리 강윤기 씨의 농장에는 4~5종의 블루베리 품종이 있다. 이 중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블루베리는 ‘듀크’라는 품종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높고 향긋한 맛을 자랑해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단연 엘리자베스만 찾게 된다.
블루베리라면 무조건 큰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취향 때문에 듀크 종이 높은 값에 팔리는 경향이 있지만, 엘리자베스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취향일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북부하이부시계 품종으로, 겨울 추위에 강한 품종이다. 6월이면 열매가 검붉게 익어, 보는 사람들의 침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강 윤기 씨의 블루베리 또한 지난 6월 20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블루베리를 수확할 일손이 없어 블루베리가 그만 나무에 달린 채로 농익고 있다. 너무 익어 나무에서 버티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먹을 수 없게 될 것을 염려해야 할 정도다. 블루베리의 특성상 나무에서 익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다른 열매와 다르게 블루베리는 나무에서 떼어져 나가면 색만 까매질 뿐 당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강윤기 씨의 설명이다.
때문에 블루베리는 다 익은 것을 따야지 팔 것을 생각해 미리 따 놓으면 안 된다는 것. 일손이 없어 나무에서 농익은 덕분에 강 윤기 씨의 엘리자베스 블루베리는 유난히 단맛을 낸다. 다른 블루베리와 다르게 신맛은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생과로 먹게 되면 입속에서 톡톡 터지는 알맹이의 식감은 입안을 행복하게 만든다. 베리류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블루베리를 먹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지난 달 26일 농장을 찾은 시간에는 일손이 좀 있어 보였다. 전주에 사는 강 씨의 동생 부부가 살고 있는 서신동 아파트 단지의 주문을 들고 찾은 것이었다. 최소 1kg에서 5kg까지 주문받은 블루베리를 동생 부부가 직접 따 포장까지 해서 전주로 직송했다.
‘가족이나 친척, 지인 등을 통해 직거래로 팔고 있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괜찮은 편’이라는 강 씨는, “군에서는 블루베리가 포화상태라고 다른 작목을 시범 재배하지만, 소득창출을 위한 특수작목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급이 아니라 철저한 사후 관리에 있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 선정 10대 푸드에 들어가는 식품으로, 시력 회복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특효가 있으며, 블루베리 100g당 56칼로리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다. 특히 눈 망막에 있는 로돕신(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물질) 색소의 재합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블루베리가 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 이 플라보노이드는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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