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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농가들 수확 포기…, 농심 타들어가

10kg 한 박스 1만원 출하
하루 7만원 인건비도 못 건져

2014년 06월 25일(수) 14:47 [순창신문]

 

ⓒ 순창신문

봄철 기상호조로 특화작물의 수확량이 20~30% 늘어난 반면 농업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군 특화품목인 매실과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이 전년보다 1~2주 빠르게 본격 출하됨에 따라 개인 구매자를 비롯한 농수산물 직판장, 농협 직판장 등으로 바쁘게 팔려나가고 있다. 그나마 복분자나 블루베리 등은 예년 수준의 출하가격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매실은 턱없이 하락한 출하가격 때문에 농업인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24일 현재 매실 가격은 10kg 한 상자에 1만원 정도로, 이 가격대는 인건비도 건질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실의 향이 진하고 열매가 큰 특품의 경우는 10kg 한 상자에 2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어 품질이 좋은 매실은 그나마 어렵게 수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농가에서는 인건비는 물론 박스 값도 못 건지는 상황이다보니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실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동계면 매실농가들은, “참담한 마음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힘들게 지은 농사를 수확을 못할 때의 심정은 표현할 길이 없다”고 밝히며, “자식처럼 아껴 온 매실 나무를 다 베버려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요즘 하루 인건비는 남자가 11만원, 여자가 7~8만원 선으로, 인건비는 높은 반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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