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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등, 적성평야 농업용수 시설

2014년 06월 25일(수) 13:27 [순창신문]

 

굴등은 섬진강 상류쪽 어은정 위에서 시목쪽으로 섬진강을 가로질러 막은 뚝이다. 이 뚝을 막은 연대는 해방을 전후한 시기라고 본다.
순창군에서 제일 넓은 벌판에 농사를 짓기 위해 막은 굴등은 그야말로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섬진강 맑은 물을 막아 농업용수로 활용하니 적성평야에서 생산하는 쌀은 미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봄철 모내기부터 적셔주는 물이 가을 추수 전까지 빈틈없이 적셔주는 섬진강물, 가을이면 누렇게 익어가는 널따란 적성평야를 바라보면 배가 저절로 부른다는 주민들의 환호의 함성이다.
이곳 굴등은 낙시꾼 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뚝을 막아 항상 물을 담수하면서 흘러보내기 때문에 수 십 년 전에는 이곳이 고기반 물반이라고 낙시꾼 들이 모여 들었고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한다는 다슬기가 엄청나게 많이 잡혀 밤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슬기 잡는 전등 불빛이 불야성을 이룬다.
시도 때도 없이 모여드는 다슬기 잡는 분들 참으로 넉넉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곳 굴등 양수장이 있는 곳은 물의 깊이가 상상외로 깊으며 이곳에서 잡히는 물고기 종류도 그 숫자가 많다. 피리, 가래, 메기, 가물치, 뱀장어, 쏘가리, 꺽치, 게 등 다양한 종류가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어 낙시꾼 들이 많은 찾는 곳이다.
철렵꾼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이곳에 다양한 고기가 많아 십 여 년 전 이곳에 고향을 둔 한분이 서울에서 살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사경을 헤매다가 이곳에 내려와 시간나면 강가에 나가 그물을 치고 벅수를 놓아 물고기를 잡아 강가에 큰 솥을 걸어 놓고 고기를 달여 꾸준히 마셨다고 한다. 쉬지 않고 2개월 정도 달여 마시니 그렇게 사경을 헤매던 분이 원기를 찾아 폐에 이상 증상이 다 없어지고, 몸무게가 불어나고 이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4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아 다시 서울로 올라가 가족과 함께 잘 살았다는 일화가 있다.
이는 섬진강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는 그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고기가 많기도 하여 잡기가 쉬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이곳은 굴등 위로 1km 올라가면 신규다리가 노여지고 섬진강 둘레길이 이곳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곳을 지날 때면 짙은 녹음과, 단풍이 아름다운 섬진강을 만끽하면서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록한다.
*참고자료 : 섬진강 칠십리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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