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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전원마을 절벽, 폭우시 무너질 위험

시행사 농어촌공사‥예산타령 급급, 옹벽공사 착공시기 미정 입장

2014년 06월 18일(수) 10:23 [순창신문]

 

ⓒ 순창신문


강천산 전원마을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입주민들이 입주했지만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가 예산을 이유로 옹벽 석축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붕괴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과 더불어 예상되는 국지성 집중호우를 대비한 공사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석축 쌓기에서 손을 놓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안일한 안전대책 미흡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옹벽공사가 늦어질 경우, 이를 대비해 시행사가 반드시 선 진행해야하는 ‘재해재난대비 공사’마저도 시행하지 않고 있어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질 시에는 금년에라도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데도 농어촌공사는 ‘팔덕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일명 강천저수지 하상공사)’에 투입되는 국비예산의 더딘 교부 때문에 당초 공사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합리화논리(?)를 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 이중관 지사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해당 전원마을은 입주자주도형 사업이다. 당초 시행청인 군청과 공기관위탁대행을 체결할 때 군청과 입주자측이 “옹벽공사는 사업실시설계에 반영하지 마라”고 했었기 때문에 불완전한 사업이었다.”고 밝히며, “농어촌공사가 기반시설공사를 했어도 옹벽공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으면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장은 “1차적 책임은 군청에 있다.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팔덕지구농촌용수개발사업이 없었다면 해당 옹벽공사는 농어촌공사와 무관하다. 다만 담수(저수지 물에 잠기는 부분)구역에 포함되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농어촌공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정부예산 교부 미진 이유를 들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해당 옹벽공사에 약 7~8억에 달하는 소요사업비를 투입해야하는 것으로 설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 10억여원을 받고 강천산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했다는 농어촌공사 관계자가 밝힌 계산대로라면 단 한 푼도 남지 않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오히려 손해를 봐야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에 지역주민 A모씨(남·순창읍)는 “요즘 한국사회 최대 화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임에도 농어촌공사의 공사태도는 공기업으로써 취해야할 안전최우선의 올바른 자세에 어긋나고 있다”며 “책임이 누구에게 있던지 간에 사람 사는 곳에는 물질적 화려함이나 번듯한 외관보다는 먼저 안전이 담보되어야 옳다. 옹벽공사에 당장 착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농어촌지역에 도시민과 귀농자 유입해 농촌마을의 활력 증진시킬 목적으로 시행한 강천산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공사시행사와 시행청의 이해득실 따지기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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