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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석산 신중사(信重寺)와 선녀탕(仙女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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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땅 섬진강 칠십리 문화기행 /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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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09일(월) 11:35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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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도왕 마을 동쪽에 오른 산을 각시봉이라 하며 이곳에는 삼국시대 우리나라 불교 전성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사찰 터가 있었다.
이 우람한 사찰 터의 설화에 대하여 일화를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한 유명한 도승이 대가람을 세우고자 전국을 다니며 대명당을 찾고 있었다. 마침 이곳을 지나며 보니 섬진강가 만산이 굽이치는 물줄기와 용골산, 무량산을 바라보면서 둘러보니 이 부근에 틀림없이 대명당이 있을 거라 생각되고 또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섬진강 만수탄 앞산을 보니 말꼬리처럼 생겼다.
그렇다면 말머리에는 필시 대가람 터가 있을 것으로 짐작하여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좌우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경치뿐이지 마음에 잡히는 데가 없어 산을 빙빙 잡아 돌다 보니 어느덧 해가 서산에 지고 날이 저물어 그 곳 안전한 곳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날 밤 잠을 자는데 비몽사몽간에 하늘에서 광체가 나며 어여쁜 보살이 금부처를 안고 내려와 그 부처를 놓고 승천하여 버렸다.
날이 밝자 그 곳을 찾아가 보니 실제로 꿈에 본 금부처가 놓여 있었다.
도승은 꿈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곳이 대가람 터라 하고 그곳에 서둘러 대웅전을 짓고 사찰을 건립하니 이 사찰이 신중사(信重寺)였다. 그 후 사찰은 대번창하였고 이 사찰 부근에는 불암사가 있고 추암사가 있었다.
신중사(信重寺)는 여승들이 많이 있던 절로 절벽 아래에는 물이 거울 같이 맑은 선녀탕이 있어 매달 보름이면 여승들이 목욕하는 날로 정하여졌다. 그래서 남자스님들은 보름날이면 외출을 금하였다. 어느 날 보름이 되어 여승들은 마음 놓고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중 한 무승이 보름날 저녁 그 길을 가다 보름달이 휘황찬란하게 비춰 백옥같이 흰 아리따운 여승의 몸매에 풍만한 가슴을 바라본 순간 욕정이 생겨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선녀탕까지 도착하고 보니 그 욕정은 더욱 충만하여 자기도 모르게 선녀를 안아버렸다.
이때 선녀가 말하기를 “그동안 정성들여 고생을 무릅쓰고 닦은 도력을 이토록 허무하게 파괴할 것입니까 저를 놓아 주시고 어서 마지막 도력을 닦으십시오.” 라고 하였으나 무승은 놓지 않고 더 힘차게 끓어 안았다. 이때 천지가 진동하는 뇌성 벼락과 함께 선녀는 선녀탕 앞에 돌로 변하였고 무승은 선녀탕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선녀가 서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린채 장승으로 변했다. 이 장승의 눈물이 흐른 자국이 그대로 변하지 않고 지금도 섬진강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선녀탕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옛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은 섬진강 둘레길이 잘 뚫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왕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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