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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원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취업 현황과 경마산업의 전망

순창 공공승마장 조성사업 관광벨트, 가능한가?

2014년 05월 28일(수) 14:40 [순창신문]

 

ⓒ 순창신문

‘대한민국 최고의 호스맨 양성’을 목표로 바른 생활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남원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교장 이희수)가 말산업 최고의 전문학교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전북권에서는 3개의 학교가 분야별 전문양성기관으로 지정돼 대폭적인 국가지원을 받고 있다.
익산시에 있는 전북기계공고와 군산기계공고,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이하 축산고)로, 축산고는 지난 2012년 11월 전국 20여개의 고등학교, 대학교를 포함 말관련 유일의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시설 확충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교했으며, 말 관리 분야의 보다 전문적인 인력 양성과 재활 승마 분야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4~5년간 집중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도 기숙사와 교실, 실습실 등의 기본 시설 확충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말산업 분야 유일한 마이스터고가 된 축산고는 마필축산과를 ‘말산업과’로 바꾸고 올 신입생부터 2개반으로 편성, 24명이던 1학년이 총40명으로 늘어 말산업 분야 전문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4년 동안 120명이 입학했으며, 중학교 성적이 상위 30~50%내에서만 입학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올 전기 원서접수에 총93명이 지원해 2.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축산고는 2003년부터 국내 최초의 말 관련 특성화고로 전환해 학년별 국내외 현장학습을 정례화하는 등의 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매년 90%의 취업률을 달성해 마이스터고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축산고의 전문 호스맨 양성을 위한 특성화교육은 ‘마필관리 특성화학교 운영’과 ‘내실있는 마필실습 교육과정’, ‘직업능력 신장을 위한 기능사 지도’, ‘교실수업 혁신을 위한 장학팀제 운영’ 등으로 짜여져 있다.
축산고 학생들은 ‘승마지도사’와 ‘재활치료지도사’,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터고인 축산고는 승마장 등에 취업할 수 있는 ‘안전요원’ 자격증을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취득할 수 있다.
전문인력양성기관은 무시험으로 취득이 가능하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안전요원 자격증은 승마체험장이나 승마장, 목장, 경마장 등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기준이 되기도 한다.

ⓒ 순창신문


축산고 졸업생들은 매년 호주 등 해외에 취업이 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전문 교육은 기본이다. 영어 교육은 ‘영마이스터 인증제’를 도입해 원어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누구나 영어에 자신있다는 게 축산고 학생들의 자랑이다.
축산고 졸업생들은 렛츠런파크서울(서울 경마공원)과 수도권의 승마체험장, 마사회의 기수 후보생 등에도 발탁돼 전국 말산업 시설에서 한 몫을 하고 있다. 올 한국 마사회 기수 후보생 최종 11명 선정에 축산고 출신이 3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2년간 호주 목장 등에 취업한 학생은 14명이나 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지리산 자락 8만평 넓게 펼쳐진 초원과 50여 두의 말이 훈련받고 있는 푸른 초원이 펼쳐진 학교 전경은 유럽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말의 탄생에서부터 성장, 조련 등의 말 산업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고 있다.
새벽 5시부터 하루를 여는 학생들은 마방 정리부터 말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것까지 빠짐없이 살피고 기록하는 것으로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1969년에 개교한 전북축산고등학교 시절의 영화가 사라진 10여년 전 축산고는 폐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다 변화가 필요한 학교에 말산업 전문 교육과의 접목은 대성공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됐다. 2003년 말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난 축산고는 2012년 마이스터고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변신에 성공한 것.
학생들의 실력 뿐 아니라 학교를 가꾸는 일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는 이 희수 교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나무를 심고 학교를 둘러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말 산업 인력 양성기관임을 자부한다”고 말하는 이 교장이 “우리나라에서의 최고를 넘어 해외 말산업까지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있게 밝힌다. 이 교장의 바람은 ‘취업률 100%와 모든 학생들이 세계를 누빌 실력을 갖추는 일’이다. ‘실력면에서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되, 하루 빨리 국내 말산업 취업 환경이 좋아져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 교장은 덧붙였다.
황광진 취업 부장도, “학생들의 실력과 전문성이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지만 우수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여건이 해외처럼만 나아진다면 굳이 우수인력이 해외로 나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축산부의 말산업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학생들에게 더나은 취업 환경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산고 학생들은 마필관리는 기본, 말지도사, 승마지도사로서의 전문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올 4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5두의 말을 구입할 계획인 축산고는 말구입비 보다는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학생들이 말관리 전반의 일들을 직접해도 1년 관리비용이 한 두당 400~500만원이다.

ⓒ 순창신문


학교 초원에서 나오는 건초를 쓰는데도 턱없이 부족해 건초 또한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투입돼 전문 교육의 질을 더 높여야 하는데도 말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말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직접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말 한 마리에 대한 1년 관리비용은 800~1000여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축산고는 인성교육측면에도 치중해 일반 교양과목은 물론 컴퓨터, 말하기, 글쓰기 등의 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어는 필수, 국어과목과 수학, 독서활동과 봉사 등의 교과 학문 활동과 이외의 과목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마산업의 현황과 전망

경마산업은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말산업 및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한국마사회법의 제정과 조직,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경마는 기수가 기승한 말의 경주에 대해 승마투표권을 발매, 승마투표 적중자에게 환급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즉, 경마는 기수가 기승한 말의 경주라는 점에서 스포츠의 성격과 적중자에게 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는 사행성 도박의 성격이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사행성의 만연과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적인 규정이 마사회의 일원화된 관리감독 기능이며, 경마는 마사회에서만 개최할 수 있는 점도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사회가 경마장을 설치하려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설치한 길이 1천m이상 폭16m이상의 경주로와 심판소, 검량소, 장안소, 예시장, 마권발매소, 환급금지급소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하며, 조교사와 기수 및 마필관리사 등의 숙소, 구급차 등의 긴급구호를 위한 장비를 갖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마에 참가하고자 하는 말의 마주도 마사회에 등록해야 한다. 또 기수가 입는 복장의 색상과 무늬도 마사회에 등록해야 한다.
현재 마사회의 연 매출은 7조7천억원으로, 마사회는 경마매출 중 73%(단승식과 연승식은 80%)는 적중고객에게 배당금으로 환급하고 나머지 27%는 국세(농어촌특별세 2%)와 지방세(레져세 10%, 지방교육세 4%)로 총16%가 세금으로, 나머지 7%는 경마시행 제반경비로, 4%는 특별적립금 출연과 말산업 투자재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마는 중세기 영국의 왕후나 귀족들 사이에서 소유마필의 능력과 자신이 기승술을 과시한데서 비롯됐으며, 경마라는 용어는 영국의 헨리 2세때 스미즈필드에서 개최된 경주에서 처음 사용됐다.
경마는 마권판매라는 도박적 요소에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이라는 산업적 측면과 마사회의 사회환원사업 같은 공인적 요소, 말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레포즈적인 요소가 혼재된 독특한 산업이며, 말이라는 동물과 사람이 호흡을 맞춰 연출하는 스포츠적 요소와 역사를 지닌 인류의 문화유산적 측면을 함께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약 120여개국에 이른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이태리, 스웨덴, 홍콩 등이다.
마권원천세의 경우 세계 어느나라보다 한국이 가장 높다. 세금이 16%를 차지하는 나라는 없으며,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나라가 프랑스로 12%이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경마 배팅시에 온라인 배팅을 전면 폐지해 온라인 배팅의 장점인 운용비용의 절감과 접근 편의성, 배팅사실의 외부노출 방지의 장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 경마산업이 발전하려면 세계 기준에도 없는 규제 일변도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순창신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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