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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구된 치아치료

보건의료원 치과의사 석정진

2005년 06월 19일(일) 12:03 [순창신문]

 

 앞니가 빠진 경우 아무리 잘생긴 사람도 왠지 모자라 보이고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치아 전체가 고스란히 빠지는 치아탈구는 유치와 영구치 모두에서 가장 빈발하는 부위는 위 앞니이다.

 치아 탈구의 사례는 유치인 경우는 주로 2-3세 사이에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발생하고, 영구치인 경우는 운동 도중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발생한다. 입술이나 잇몸이 찢어지는 부수적인 손상과 더불어, 치아가 통째로 쑥 빠져 버리는 것이다. 거의 다 빠져서 잇몸에만 걸려져 있는 경우도 있고, 구강 외로 이탈하여 바닥 등에 떨어지기도 하는데 경황이 없어서 탈구된 치아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오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부러지지 않고 전혀 손상 없이 깨끗하게 빠져 나오는 치아는 다시 심어 쓸 수 있지만 탈구된 치아를 다시 심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가급적 빨리 발치와 내에 재식해야 한다는 것과 탈구된 치아의 보관이다.


특히 시간이 중요한데 연구에 의하면 30분 이내에 치료를 받았을 때 90% 이상 치유가 일어난 반면 2시간이 경과한 경우는 95%의 치아에서 치근 흡수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유치는 후속 영구치의 발육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후 2시간 이상 경과하였다고 하더라도 재식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자신의 치아만큼 좋은 치아는 없으므로 가능한 자연치의 수명을 연장시기토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만 몇 년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성공으로 보기 때문이다.


 치아에 붙어 있는 치근막 세포는 잇몸에서 떨어져 나간 다음에도 어느 정도 살아있다. 물기가 없이 건조한 곳에서는 20분에서 30분 내에 죽지만 물기가 있으면 1-2시간 정도 살아 있다. 따라서 습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가 땅에 떨어졌을 때는 조심스럽게 주워 상처 나지 않게 깨끗한 물에 씻고 치근막 세포를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근막 세포의 습기를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약국에서 렌즈 세척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리 식염수이다.


그 다음은 흰 우유가 좋다. 이를 구할 수 없을 때는 환자 자신의 침을 이용 할 수가 있는데 환자의 혀 밑에 보관해서 오든지 아니면 작은 용기에 침을 받아서 치아를 넣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물이나 입안에 보관하는 것은 우유나 생리 식염수에 비해서는 월등 효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우유나 식염수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탈구된 치아의 재식 후 인접치아와의 고정이 필요한데 고정기간은 약 7일에서 10일정도이고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의 골절이 있을 때는 8주 이상의 고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재식 일주일후에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환자들의 인내를 요하는 과정이다. 탈구된 치아의 뿌리는 지속적인 염증성 흡수가 일어나므로 그 흡수과정이 멈출 때까지 치아 내 약제의 사용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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