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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읍시 시설물철거 대책위원회가 비문 내용중 당시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씨의 출신지 표기를 놓고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순창군을 항의 방문해 순창군 추진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정읍시 사회단체의 탄원서와 항의방문 요구사항에는 복원된 피체지에 세운 유적비에 ‘정읍출신 김경천의 밀고로’라고 새긴 글귀와 크기를 문제삼아 시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봉준장군 피체지 복원 추진위원회 노영환 위원장(77)을 비롯 순창군 사회단체장 등 30여명은 9일 대책회의를 갖고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나가기로 결의했다.
노 위원장과 순창문화원장 설동찬(60)씨는 “갑오동학혁명사 부록 전봉준 실기 239페이지에 밀고자 김경천은 정읍시 덕천면 달천리 출신이라고 명시되어 있고, 또 동학농민전쟁 연구자료집에는 고부군 덕천면 달천리 출신이라고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시에 위치한 전봉준 장군 허묘에 새겨진 순창 피노리에 살고 있는 김경천이 밀고했다고 새긴 것은 순창출신으로 오해하기 쉬운 글귀로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수년전부터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쌍치 피노마을입구에는 K모 정읍시장 재임시절 50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세우라는 정부방침을 무시하고 밤중에 ‘전봉준 장군 피체지, 정읍시장’이라고 명시된 비석을 세워놓았다”며 “이는 마치 전봉준 장군이 피노마을 주민의 밀고로 붙잡힌 곳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이를 즉시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왜곡된 역사로 그동안 순창군 쌍치면 피노마을 주민들은 전봉준 장군 밀고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주위의 수많은 멸시와 박해를 당하며 한 맺힌 세월을 살아왔다.
따라서 정읍시에서는 순창측에 일방적인 시정요구 이전에 수년전부터 순창측에서 요구해왔던 이같은 왜곡된 역사부터 먼저 시정조치되어야 한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정읍측에서 전봉준 장군 체포에 참여한 김영철, 정창욱을 순창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농민전쟁 연구자료집에는 민포수령 임병찬이 부하를 거느리고 장군을 포위하여 체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정읍 황토현 전시관에도 관군에게 포위되어 붙잡혔다라고 표기되어 있는 등 역사적인 증거자료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역사적 사건에 대한 복원사업인 점을 감안 정읍시의 입장은 이해하나 상호대화를 회피한채 일방적으로 강력 철거만을 주장하는 것은 그동안 역사적 피해자인 순창군민에 대한 배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지역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는 이번 비문파문이 역사적 입증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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