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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타결…“농민들은 어떡하라고”

농민단체, 20일 전국 한·중 FTA 반대시위 동참.
농민의 힘으로 농업을 지킵시다

2014년 11월 19일(수) 11:02 [순창신문]

 

ⓒ 순창신문



“농도 농민들이 여기서 얼마만큼의 눈물을 더 쏟아야만 합니까. 울부짖는 우리의 가슴속 한을 들어줄 마음은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중 FTA 협상 타결 소식에 농민들이 울고 있었다.
소를 키워도, 양파를 재배해도, 벼 농사를 지어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에 좌절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설마 설마했는데…중국과의 FTA 마저 타결되면서 우리 농업·농촌은 이제 설자리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탄식하고 있고 한·중 FTA 타결과 관련된 충격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농업·농촌의 허탈감은 이제 대규모 시위로 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카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오는 20일 전국적인 한·중 FTA 반대시위에 동참함과 동시에 국회 비준 반대 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한·중 FTA는 그렇지 않아도 숨통이 조여가는 있는 우리 농민들의 목덜미를 무참하게 짓밟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농업 분야에서의 대폭 양보 없이 오늘의 협상이 타결되었을 리 없다. 말이 좋아 일괄타결이지 이는 명백한 정치적 흥정의 결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낮은 생산비와 풍부한 노동력, 넓은 농지와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우리나라 농업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중국산 농산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의 중국산 농산물까지 밀려온다면 우리나라 농업이 당해낼 길이 없다”고 분노감을 전했다.
또 다른 농민은 한·중 FTA 타결과 관련된 다른 문제점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순창 김 모(남·67)씨는 “정부는 수입 품목을 가공식품으로 한정해 국내 농가들을 보호한다고 떠들어 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의문점과 의혹이 농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며 “김치가 들어오게 되면 고추와 마늘, 양파 등도 모두 가공해 들어오게 되고 마늘도 껍질을 까면 들어 온다. 이런 대책들이 농민을 배려한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흥분했다. 
최 모 씨는 농업·농촌에 대한 전라북도의 향후 태도도 지적했다. “민선 6기 송하진 도지사는 돈버는 농업 정책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이에 걸 맞는 농산물 생산비 보장 등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는 행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은 한·중 FTA 타결과 관련된 전북지역 피해금액을 산출했다. 곡물이 연간 1,361억 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예상했고, 채소(579억 원), 축산(228억 원), 특작(111억 원) 등 연간 2,974억 원의 생산 감소를 추정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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