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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천과 호정소

칠십리 문화기행 -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2014년 10월 01일(수) 15:40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구림천에서 가장 경치 좋고 물 맑은 호정소는 구림면 금천리 베트라 마을 앞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잔잔한 호수처럼 널따란 강물이 산모퉁이를 감고 돌아 내려간 곳에 거울 같이 맑은 물이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 호정소를 말하기를 산에서 뛰어놀다 내려온 노루가 마시던 물 동우 형상이라 말하고 있다.
회문산과 같이 서 있는 투구봉에서 쭉 뻗어 내린 산줄기가 구림면 금천리 뒤에서 머물고, 금천리 마을 옆에 길게 내미는 산줄기는 분명 노루 형태다.
목을 길게 하고 호정소에서 물을 마시는 노루 형인데 약간 오래전 구림에서 안정리 가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이곳 노루형의 노루목을 잘라 도로가 뚫린 것이다. 이 도로가 건설되어 금천마을에는 크고 작은 재앙이 일어나 큰 피해가 있어 분명 도로 설치 시 노루목재를 잘랐기 때문이라고 여겨 주민들이 일어나 잘라진 노루목에 철근으로 다리 형식으로 노루목을 옛 모형대로 복구하였다.
이렇게 한 후로는 마을에 아무런 재앙이 없었고 예전과 같이 평온한 마을로 살고 있다.
여름이면 호정소 주변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모여 캠핑도하고, 다슬기도 잡는 조용한 쉼터이다.
그래서인지 이곳 인근에는 찜질방이 있고 쉴 곳이 있어 많은 단체들이 행사를 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수십 가지의 산나물과 들꽃이 만발할 때면 호정소에 모여든 낚시꾼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또한 겨울에는 호정소가 얼어붙어 이곳을 지나가는 산짐승들이 물구덩이에 빠져 죽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한적한 곳이기에 행정에서도 이곳을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였으면 하였는데 지금 설계중이라고 한다.
호정소에서 본 남쪽 산은 깎아 세운 것 같이 직선으로 호정소를 감싸고 있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모든 이들을 반가이 맞아주고 있다.
한번쯤 아름다운 계곡 호정소를 찾아보세요.천
*참고자료 : 어르신들의 대화 채록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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