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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파정과 안장봉

순창땅 섬진강 칠십리 문화기행- 문화원장 김기곤

2014년 09월 04일(목) 09:57 [순창신문]

 

월파정과 안장봉은 섬진강 상류쪽 순창군 구림면에서 물이 모여모여 구림면 안정리 앞을 지나 이곳 임실군 덕치면 새꼴(신촌), 불우리 앞과 섬진강 댐에서 내려온 물 그리고 구림천에서 내려온 물이 합수한 곳에 조그마한 산이 강가에 서 있는 것이 안장봉이라 한다.
산 형태가 말 등에 설치한 말 탄 의자와 같기에 안장봉이라 하였다 한다.
옛날에는 안장봉을 끼고 쏘가 있어 낚시터로도 이름난 곳이지만 지금은 쏘를 채워 전답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낚시꾼들은 옛날의 향수를 잊지 못한다.
월파정은 안장봉 건너편 섬진강 강가에 세워진 정자로 이곳 밀양 박씨 문중에서 세운 정자로 이 근방에서 볼 수 없는 작품 중의 걸작이다.
바람이 넘는 큰 기둥에 지붕의 섯가래나 기왓장 하나에도 무척 신경을 써 세운 제실 겸 정자로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옛날에는 이곳 정자에 모여 시도 짓고, 시창도 하며 세월을 낚았을 장소로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위치이다.
동쪽을 바라보고 지어진 정자 앞에는 깎아 세운 병풍 같은 절벽으로 그 밑으로는 섬진강 댐 물과 구림천이 합수하여 빙빙 돌면서 남으로 내려간다. 정자 앞에는 2~300m 되는 섬진강가에 벚꽃나무가 줄을 서서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인근 주위에서 이곳으로 음식 장만하여 화전놀이 오는 분들이 항상 만원사례를 해야만 했다.
월파정 뒤에는 수십 년 된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어 저아를 감싸고 있어 여름이면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월파정을 찾는다.
월파정 아래 빙빙 돌아 내려가는 강물은 그 깊이도 만만치 않아 많은 물고기가 이곳을 찾아 낚시꾼들도 그냥 두지 않고 가끔 강가에 줄을 피고 고기 잡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월파정에 올라 친구들과 모여 소주한잔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갑자기 소낙비가 내려 주춤하는 사이 강물이 넘쳐 건너오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러야한 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윗마을에 교량이 설치되고 도로가 뚫려 월파정으로 편안하게 철엽을 갈 수 있다고 한다.
물과 나무가 좋고 정자가 좋은 임실 신촌 앞 월파정에 화전놀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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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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