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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마을의 “‘김강수 고로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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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로쇠의 원조
숙취해소와 골다공증,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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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18일(화) 16:25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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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강수 고로쇠의 김강수 씨 | ⓒ 순창신문 | | “작년에는 다른 해의 반 밖에 채취를 못했어요. 그런데 글쎄, 나무에서 물이 안나온 게 아니라 호스가 빠졌던 것을 몰랐어요.”라며 애석해하는 김강수(76) 할아버지를 만난 건 지난 13일 이른 아침이었다.
김할아버지는 “산이 너무 높고 멀어 한 번 올라가는 것이 어렵다보니 호스 빠진 것도 모르고 살았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회문산과 가장 가까운 마을로 알려진 구림면 죽림마을에 살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아들 셋, 딸 둘을 도회지로 보내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이 마을은 13가구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적어서인지 마을회관이 없어 불편하다’는 죽림마을 사람들은 회문산 아래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이 마을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마을이다. 회문산 고요한 산자락에 묻힌 듯 고즈넉한 이 마을은 해맑은 아지랑이를 피우며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해마다 설 무렵이면 바빠지는 김 할아버지는 벌써 25년 째 고로쇠를 채취하고 있다. 우연히 고로쇠나무를 알게 돼 수입을 올리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25년 전 당시를 떠올렸다.
회문산 아래 다른 마을에 사는 모 인이 죽림마을 근처의 산을 바쁘게 오르내렸다. 모 인의 손에는 항상 흰통이 들려있었다. 그것이 궁금했던 김 할아버지는 어느 날 모인에게 물어 그것이 고로쇠를 받는 수액통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고로쇠나무를 알게 된 김 할아버지는 고로쇠나무가 있는 마을 근처의 산을 사버렸다. 그리고 고로쇠 채취를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합자를 했다. 마을 사람들의 일손을 빌리고 수익금을 반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그것도 몇 년, 일이 힘들었던 마을 사람들은 손을 떼었다. 채취방법을 고민하던 김 할아버지는 할 수 없이 1천만 원을 투자해 호스를 연결했다. 고로쇠 채취 전문 호스로 연결된 고로쇠 나무에서는 쉴새없이 수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2월 초부터 채취를 시작해 3월초면 멈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고로쇠 수액은 날씨가 추웠다 풀리기를 반복해야 채취가 가능하다.
작년에는 어찌 알았는지 전주사람들이 고로쇠를 사러 마을에 들렀다. 그 사람들은 ‘지리산 고로쇠도 물을 탄다는데, 물 안탄 진짜 고로쇠냐’며 물었고, 김 할아버지는 ‘먹어보면 안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는 얼굴로 고로쇠 수액을 마셨다. ‘수액의 맛이 진하고 달달함이 특별하다’며 3통을 사갔다.
고로쇠 수액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골다공증에 최고이며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강수 고로쇠’의 김강수 어르신은 “고로쇠를 채취한 지 25년이 됐어도 아직도 고로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다”며, “고로쇠는 참 희한해서 돌과 바위가 많은 험한 곳에만 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 할아버지의 산에 있는 고로쇠나무는 나무와 나무의 거리가 50m~100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호스로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일도 힘들지만, 수액 채취가 끝났을 때 호스를 빼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고로쇠 채취는 전문 콜크를 나무에 꽂아 호스와 호스를 연결해 수액을 한 곳에서 받고 있다. 고로쇠는 채취해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상온에 보관했을 경우다. 만약 냉장보관을 하게 되면 지금부터 9월까지는 그 맛과 영양이 유지된다고 한다.
평소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고로쇠가 최고다. 고로쇠의 수분 보충 능력은 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고로쇠를 먹으면 갈증을 쉽게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운전을 못하는 김 할아버지 고로쇠는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팔고 있기 때문에 나무에서 수액을 받는 양보다 판매가 더 더디다. 서울에 사는 친척들이 주문을 하고, 인근 마을 사람들이 사가는 게 전부다. 얼마 전부터는 설성환 구림 한우촌장이 아버지 같은 김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섰다. 설 촌장은 김 할아버지 아들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아버지는 몇 해 전 이웃주민의 트럭을 임대해 구림면 식당을 돈 적이 있다고 한다. 직접 수액을 싣고 사람들을 찾아 나서니 더 팔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부르는 값보다 더 싸게 사려고만 했다. 차에 싣고 다니니까 혹시 물탄 것이 아니냐며 의심도 많았다.
결국 제 값에 팔지 못한 김 할아버지는 차에 실었던 수액을 트럭 임대비로 모두 주고서야 판매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몸안의 노폐물을 다 빼준다는 고로쇠는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운을 돋게 한다. 또 정신을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8L 한 통에 5만원에 팔리고 있다. 직접 가서 사는 사람에게는 4만5천원이며, 9L 작은통은 2만 5천원이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063-652-9068이나 010-5364-9068, 010-7121-90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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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로쇠나무에 콜크와 호스를 꽂아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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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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