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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골 왕무덤과 쌍룡사지’700년 역사 비밀 풀다

올해 상반기 중요문화유적 학술발굴조사 실시

2014년 02월 18일(화) 16:22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은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슬로공동체 사업지구로 선정된 적성면 운림리 농소마을 내 ‘쌍룡골 왕무덤 및 쌍룡사지’에 대한 중요문화유적 학술발굴조사를 올 상반기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송민선)가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호남.제주지역 중요문화유적 학술발굴조사 사업에 선정 포함되는 것으로, 발굴조사 비용은 문화재청에서 부담한다.
현재 남아있는 봉분의 크기가 지름 약 10m, 높이 약 175㎝인 ‘왕무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왕씨묘’ 등으로 불려왔던 고분이다. 고려시대 왕 또는 왕족, 왕씨 성을 가진 이의 무덤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농소마을 주민들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 고분의 정확한 성격과 조성연대 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쌍룡사지’는 문헌사료에 기록이 없어 정확한 창건 및 폐사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마을 주변의 ‘탑선골’이란 지명과 함께 예전부터 기와편이 일부 발견되었고, 오래된 차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때 주민들은 절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역시 조사를 통해 절터의 존재 유무와 조성연대 등이 정확하게 고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유구와 유물 등이 출토될 경우에는 정밀 발굴조사와 사진 촬영, 현장기록을 하고, 과학적인 보존처리와 분석을 실시한 뒤 유적의 연대 설정과 정비 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또한 출토유물이 예상 외로 많거나, 유적의 성격 규명에 장기간 연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사기간이 연장되며, 발굴조사가 끝나면 2년 이내에 보고서가 발간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쌍룡골 왕무덤 및 쌍룡사지 유적의 정확한 내용을 고증하고자 한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적성면 슬로공동체사업과 연계, 주변 보존정비와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채계산, 석산리마애여래좌상, 어은정, 섬진강 A+A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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