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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기 동향 바닥권 못 헤어나나

2014년 02월 11일(화) 18:08 [순창신문]

 

한해 예산 3000억시대를 달성한 군 살림살이 규모와는 달리 실제 군민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는 바닥수준으로 떨어져 지역경제에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종 생필품 등 물가가 최근 들어 하루 다르게 앞 다퉈 오르고 있는 전국적인 물가인상 분위기에 따른 군민들의 생활비 부담 가중은 얼음장 같은 체감경기와 맞물려 농촌군의 열악한 살림살이를 한층 더 한겨울 냉골 속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기침체를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이 관내 자영업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저녁 7시~8시 이후 순창읍내 시장입구 및 중앙로 등 거리에 형성되어 있는 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자영업소들은 손님맞이로 영업에 한창이어야 함에도 불빛을 밝히고 있는 건물들은 드문드문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북적대는 영업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침체된 지역경기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인 주민 김 모씨(순화·48)는 “뛰어오르는 물가도 큰 문제지만 2010년대 들어서부터 순창에 닥친 이런 불황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역에 돈이 돌아야 활기차고 사람이 북적여야 생기가 넘치는 것인데, 1만여명이 넘는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순창읍마저도 이러한데, 타면은 어떨지 불 보듯 뻔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염려했다.
이달 군이 ‘2013 통계로 본 순창의 모습’이란 자료발간을 통해 나타난 군 총 사업체 및 농공단지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말 현재 사업체수가 2,037개소이고 종사자수는 7,922명이다. 또한 가남단지를 비록한 3개 농공단지에 20개업체가 입주해 있고 근무하는 종업원수는 531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표면적 통계수치에서 지난 2006년도 이후 일정부분 증가세를 보여 왔다. 올해 들어 수치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짐작되지만, 8,000여명에 달하는 일반인 근로자에 군 행정공무원 600여명을 합하면 군내에 직장을 두고 월급여를 받으며 생활하는 근로자만 해도 8,600여명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머니가 순창군 관내에서 열리고 있지 않은 것이 “지역경기 불황을 부추기는데 한몫 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분석이 이구동성 목소리로 관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은 “사람들의 씀씀이를 강제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경기가 활성화될 날을 고대하는 마음을 피력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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