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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유전, 바이러스, 肥滿症(비만증), 식사습관, 스트레스 및 약물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데, 발병원인의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유전적소인, 즉 가족 중에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후천적으로 당뇨를 잘 일으키는 환경적 요소에 노출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당뇨의 발생 또는 악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혈당조절을 잘 하면, 예방은 물론 당뇨 진단을 받았다 할지라도 합병증을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이 180mg/dL 정도면 소변에서 당이 나오게 되지만, 이 정도의 혈당농도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200~250mg/dL을 넘어서면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갈(多渴), 피로감, 체중감소 등을 느끼게 되지만, 모든 당뇨인이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도 눈이 뿌옇게 보인다든지, 다리에 통증 혹은 절임증상, 입이 마름, 피부건조 혹은 가려움증, 발기부전(남성), 음부소양감(여성)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처가 발생해도 잘 치유가 되지 않으며,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감기나 요로감염 등의 감염성 질환도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갈(多渴)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소갈(消渴)이란 병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한방에서의 당뇨는 폐열(肺熱), 위열(胃熱), 신열(腎熱) 등으로 인해 탁해진 피를 맑게 하는 치료를 통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혈당을 내리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당뇨인들을 잘 관찰해보면,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을 조절하면서 피가 탁해질 수 있는 원인을 없애도록 노력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1)양약이나 인슐린을 처음부터 끊고 한방당뇨요법을 하는 경우가 있고 2)당분간 양약이나 인슐린을 병행하면서 서서히 끊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지 효과는 나타납니다.
주된 치료는 깨어진 내부 장기의 균형을 침과 한약 식이요법으로 바로잡는데 주안점이 있고, 인체 전반의 상황을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며, 처방은 뭐가 어디에 좋다는 식이 아니고 맞춤옷처럼 환자 상태에 따라서 음식 종류와 운동종류 약 처방이 달라집니다.
1)복부(腹部)가 늘 더부룩하고 설사와 소화장애가 심하고 하복부가 차고 소변 대변을 자주 보는 경우는 삼령백출산(參苓白朮散)에 가미(加味)를 사용합니다.
2)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 보고 나서도 늘 묵직한 느낌이 들고 성(性)능력이 떨어지고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린 경우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가미방(加味方)을 사용합니다.
3)이유없이 가슴이 뛰고 꿈을 자주 꾸고 늘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고 가슴이 갑갑한 경우는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가감방(加減方)을 사용합니다.
4)입이 마르고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눈이 충혈이 잘되고 뒷목이 뻣뻣하고 변비(便秘)가 자주 오는 경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가감방(加減方)을 사용합니다.
5)전신이 무력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식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증상이 자주 오는 경우는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 가감방(加減方)을 처방합니다.
이런 형태로 한방의 당뇨치료는 기본 처방을 중심으로 환자의 병력, 상태 등을 고려하여 한의사가 정확한 세부처방을 내리게 되므로, 직접 상담 및 진단 등을 통해서 환자 자신한테 가장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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