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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이 달라졌어요”

섞으면 쓰레기, 나누면 자원
군, 주민의식 변화 ‘고마운 일’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 사용 늘고 시내 깨끗해져

2014년 04월 30일(수) 11: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이 ‘클린그린 순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만들기를 주창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주민들의 호응도도 높아지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계도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의식변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읍사무소에서 매일 아침 읍내를 돌며 계도방송을 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읍 주민들은 일주일에 이틀 씩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무단투기나 일반봉투에 섞어버리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읍내를 비롯한 면단위의 모든 쓰레기는 팔덕면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매립장에서는 재활용 쓰레기와 매립쓰레기로 나눠 재활용쓰레기와 매립을 결정한다. 재활용으로 분류된 쓰레기는 재생사업자에게 판매돼 자원화되는 이점이 있다.
우리군에서는 연평균 4,358톤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그중 순창읍이 2,705톤인 62%를 차지하고 있다. 쓰레기의 절반이 넘는 양이 읍 쓰레기이며, 재활용으로 분류돼 자원화되는 양은 불과 196톤으로 4.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군민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지금대로라면 팔덕 쓰레기 매립장은 2020년인 앞으로 6년 후면 더 이상 매립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매립지를 모색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내 마을, 내 주변만큼은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군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설상가상으로 환경부에서는 2015년부터는 직매립에서 소각후 잔재만 매립하는 ‘소각매립’을 권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소각할 경우의 소각비용만도 톤당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연 4~5억원 정도가 소요돼 열악한 군 재정형편상 큰 부담이 된다는 게 군관계자의 반응이다.


위기극복 방법은 단 하나,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

쓰레기매립장의 수명을 놓고 위기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2월 황숙주 군수를 필두로 16명의 연수팀을 꾸려 일본 시부시市를 다녀온 바 있다. 군 연수팀은 일본에서는 쓰레기 배출량의 80%에 가까운 76.3%가 자원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부시시의 사례에서 군은 1990년 일본에서는 광역 매립장(3개 市 반입)을 건립해 지난 2004년 종료될 위기에 있던 매립장이 2000년부터 철저히 시행한 쓰레기 분리배출 덕으로 30년 이상 연장하는 성과를 벤치마킹해 이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곧바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유리병이나 캔류, 페트병, 플라스틱은 물론 비닐류까지도 씻고 말려 27가지로 분류 배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군 연수팀에 의하면 일본 사례에서 재활용 쓰레기는 마을 쓰레기 집하장에서 모아져 쓰레기 중간처리시설을 거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매립쓰레기는 따로 분류돼 매립장으로 모아지며, 일본 3개 市 한달 매립량이 우리군 1주일 매립량과 비슷한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쓰레기가 유입되지 않아 냄새도, 까마귀 등 유해조수 피해가 없어 매우 위생적이었다고 한다.
군은 ‘섞으면 쓰레기, 나누면 자원이다’는 사례 견학을 통해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군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군은 올 1월부터 3개월간의 고심 끝에 ‘순창읍 쓰레기 분리배출 이렇게 합시다’를 내놓았다. 내용을 보면
① 분리수거함 배출용 재활용 쓰레기, ② 일반형 재활용 쓰레기, ③ 음식물 쓰레기, ④ 일반쓰레기, ⑤ 대형폐기물, ⑥ 유해 폐기물 등 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리방법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읍 전역에 95개 5구식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지난 11일 전북 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주최해 600여명이 참석한 어르신 문화행사에서 1톤 트럭 가까이 쓰레기가 나왔음에도 재활용 쓰레기 분리를 한 결과 매립 쓰레기양은 50리터 종량제봉투 4점에 불과해 이를 증명하기도 했다.
또 군은 3월 3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해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 매립장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특히 군은 ‘낮동안 쓰레기 없는 순창 만들기’로 일몰시간대인 수거 전일 저녁 6시부터 수거 당일 아침 8시까지로 쓰레기 배출시간을 정하고, 읍사무소 환경미화담당자는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은 쓰레기 감량 3대 실천운동으로
① 음식은 필요한 양만큼만 준비하기, ② 차림은 뷔페식으로 하기, ③ 1회용품 사용 안하기’를 골자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요즘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어느때보다도 회원들이 바쁜 것으로 알려졌다.
1회용품을 사용 할 때는 사용후 곧바로 쓰레기봉투에 담았는데 지금은, 설거지팀과 재활용 분리팀으로 나뉘어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 사회단체 회원들은 가족 야유회나 계모임 정도 까지 이러한 분리수거가 생활화된다면 상당부분 쓰레기 감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며, 읍민의날 행사나 장류축제, 도민체전 등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전마을에 사는 주민 김 모 씨는 “순창 거리가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고 불법쓰레기도 현저히 줄어 든 것 같다고들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며, “지역 주민들도 쓰레기 문제를 많이 의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대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읍 쓰레기 관련 문의는 읍 환경미화담당 ☎650-5704, 5914로 하면 된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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