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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주시 조천읍 제주 경주마목장의 시설과 기능,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순창 공공승마장 조성사업 관광벨트, 가능한가?

2014년 04월 30일(수) 11:47 [순창신문]

 

ⓒ 순창신문


한국마사회가 직영하는 렛츠런팜 제주목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 있다. 60만평이 넘는 장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14동의 마사에는 468마방이 갖춰져 있다.
제주 경주마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설립한 대한민국의 경주마 목장으로, 장수 경주마 목장과 그 기능과 목적이 비슷하다. 장수나 제주의 경주마 목장(렛츠런팜 제주목장)은 심사가 끝난 어린 말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교배를 통해 경주마 생산을 하는 곳이다.
이곳 제주 경주마목장에는 교배지역과 육성지역, 놀이지역 등으로 나뉘며, 육성마사와 실내원형마장, 워킹머신 등의 육성조교시설이 있다.
놀이지역 내에는 물레방아와 벽천폭포, 분수대, 말을 테마로 한 조각상 등이 조성돼 있다. 주요 시설로는 교배소 1동과 동물병원 1동, 1천미터의 조교용주로, 야외마장, 실내마장, 언덕주로, 실내원형마장, 분수공원, 어린이 간이체험 승마장, 마필체험 학습장, 놀이터, 잔디광장 등이 넓게 펼쳐져 있다.
제주와 장수에 있는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목장 조직은 말산업본부를 축으로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생산지원 담당과 육성지원 담당, 목장관리 담당, 지원사업 담당으로 세분화 돼있다.
한국마사회의 목장 설립은 경주마 국내자급을 통한 국적있는 경마 시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국내 경주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과 국내산 말 육성 기능 강화와 경주마의 질적 수준의 제고에 있다.
한국마사회가 제주와 장수에 경주마목장을 운영하는 것은 우수 씨수말로 말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경주마의 질적인 육성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주마목장 시설을 개방해 민간육성지원을 원활하게 하는 등 주체가 되고 있는 마사회와 생산농가 간의 연구개발과 기술 전파에 그 주된 기능이 있다.
한국마사회는 제주와 장수의 경주마 육성 목장을 통해 현재 75%의 국내산마 자급률을 달성했다. 제주 경주마 목장은 한국마사회의 육성마 기반 확충기였던 1995년에 개설됐으며, 장수경주마 목장은 성장기였던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특히 제주 경주마 목장은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 있는 ‘제주경마공원’과 연계해 있어 제주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를 보호·육성할 목적으로 1990년 10월에 개원됐으며, 22만평의 부지에 세계유일의 제주마 경마가 시행되는 곳이다.
주요시설에는 경마시설과 꿈의 광장, 세계 말체험 동물원, 어린이 모험랜드, 해피랜드 등이 있다.

ⓒ 순창신문


제주 육성목장으로 인한 생산농가와 체험, 관광 연계 효과

제주육성목장에서는 한 해 1300여 두의 경주마가 탄생하고 있다. 씨수말 교배를 통해 탄생된 경주마는 20개월의 육성을 통해 성마가 된다. 내륙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장수 등에 30여 생산농가가 있는 반면 제주에는 200여 곳의 생산농가가 있다.
이 수치는 제주육성목장에 등록돼 지원을 받고 있는 농가수이다. 200여 생산농가에서는 암말을 생산·보유하고 있다. 씨수말은 제주육성목장에서 지원해준다. 씨수말의 교배지원을 받은 생산농가에서는 암말을 보유, 육성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경주마는 한두 달에 한 번 열리는 경매시장에 내놓게 되고, 마주들은 6개월된 좋은 말을 사서 육성목장과 생산농가에 보호·육성을 맡기고 있다.
따라서 육성목장과 생산농가에서는 20개월에서 24개월을 육성, 조련해 마주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말 관련 사업이 ‘말산업’으로 불리는 데에는 일정한 싸이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말 산업은 순환구조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씨수말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말은 육성목장 등지에서 육성기간을 거쳐 경매시장에 나간다. 경매시장을 통해 매매된 말은 마주를 만나 육성목장 등에서 육성, 조련된 후 경주마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훌륭한 경주마 역할을 해 낸 경주마는 좋은 씨수말이 돼 70마리의 암말과 교배를 하는 순환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제주육성목장은 국내 경주마의 생산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마사회의 육성목장이 생기기 전에는 좋은 말 한 두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외국에서 사와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좋은 씨수말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형질 좋은 말을 길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 육성목장은 2013년도부터 씨수말 교배를 유로화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육성목장이 운영하는 ‘육성조련아카데미’는 20개월 된 말에 대해 6개월 정도의 학습을 시키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말이 사람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각종 훈련이 주된 조련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제주 육성목장 및 경마공원이 생긴 뒤에는 말산업과 관련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폭넓게 이뤄졌다.
1995년 말산업 유치 이후 제주에는 마사고와 말관련 학과가 생겼으며, 제주에는 ‘3마 1직’이란 말이 돌았다. 말 3마리에 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3마리의 말에 1명의 직업이 생긴다는 말이다. 또 제주는 사시사철 초지가 형성되기 때문에 건초를 구하기가 쉬운 이점이 있다.
말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말관리를 기계로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에게 먹이를 먹이고, 씻기고, 배설물을 치우고 등의 일련의 모든 동작을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들 중 말은 배설물이 가장 적은 동물이라고 한다. 90%의 건초를 먹기 때문에 덩치는 크지만 배설물이 적어 분뇨 발생률이 가장 적다고 한다.
또 말의 배설물은 버섯재배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제주육성목장 김정구 생산지원 차장은 전했다. 때문에 소와 돼지 등의 축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말산업’은 미래를 여는 비젼있는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어촌형 승마장’은 규제완화에 힘을 입어 운영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마가 포화상태인 반면 승용마 시장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승마장이 늘어나 승용마 시장이 확대되면 말산업은 다른 레져 산업과도 연계해 시장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어촌형 승마장은 오염시설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산업으로, 말산업이 미래형 산업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제주 육성목장에는 넓은 잔디밭 등이 개방돼 소풍객을 맞고 있다. 푸른 초원과 말이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에 이끌린 사람들이 편하게 제주 육성목장을 견학하고 말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지의 축산 관련 단체나 학교 등에서 많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고 있으며, 단체객 예약시에는 육성목장 김정구 생산지원 차장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푸른 잔디와 말에 이끌려 제주육성목장을 찾는 사람들은 말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을 얻어가고 있으며, 목장을 돌아보고 말에 대해 알아가는 동안 힐링을 맛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육성목장이 하나의 관광지가 되다

육성목장 연계 직영농장의 말고기 요리
조랑말 체험과 제주 승마공원, 말을 소재로 한 공연과 쇼의 한마당

ⓒ 순창신문



말의 고장 제주도에 한국마사회의 육성목장이 생기면서 제주도는 말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육성목장의 운영은 200여개가 넘는 직영 목장을 만들어 내 제주도 곳곳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푸른 초원과 풀을 뜯고 있는 말이 그림처럼 한 눈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도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 관광지가 따로 없다. 발을 떼는 곳마다 관광지요, 이국적인 정취로 싸여 있다.
이러한 관광명소, 자연과 어울리는 그림같은 풍경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하나가 넓은 초원과 말이다. 검은색, 갈색을 띤 말과 백마에 이르기까지 말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색다르다.
그런데 여기에 말 산업과 접목된 먹거리, 놀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제주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용담동의 말 코스요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 주민들이 만든 공동목장인 ‘조랑말체험공원’, 관광승마와 야간승마, 단체 승마, 어린이 승마 등 다양한 승마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끌고 있는 제주 승마공원이 있다.
제주 한림읍 월림리에 위치한 ‘더마파크’는 한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민족국가, 고구려와 고구려의 하늘을 연 신화보다 더 거대했던 영웅 주몽에 대한 연극 공연을 펼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500석 규모를 가진 더마파크의 상설 기마공연장에서는 말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고구려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공연은 하루에 3번씩 열리고 있으며, 단체객들의 필수 코스가 돼있다.
또 기마민족 몽골리안들이 펼치는 제주 조랑말 포니밸리 위에서의 쇼, 말과 몽골리안이 한 몸이 돼 펼치는 스펙터클한 공연과 마상쇼는 1일 3회 공연의 일정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 이들이 펼치는 마상쇼는 징기스칸이 전쟁터에서 사용했던 기마술을 재현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곳곳에 산재한 승마 레져 타운은 제주 말 산업이 만들어낸 레져 산업이 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농산물 축제에 승마체험 코스와 요리 코스 등을 넣어 말과 먹거리, 놀이가 하나가 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붙잡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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