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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도시가스 공사에 도심몸살, 주민불편 가중

분진심각‥읍내권 공사구간 전역 ‘황사’ 방불
장비소음‥아침점심 식사 전후 ‘소화불량’ 걸릴 판
통행불편‥차량진출입 ‘사전예고’는 없고 ‘통제’만 있어

2014년 04월 23일(수) 10:29 [순창신문]

 

ⓒ 순창신문


하수관거 정비·도시가스 관로매설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및 주차난이 심각함을 넘어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상업 활동마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내 이곳저곳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는 공사에 순창읍내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공업체들이 안하무인격 작업태도가 도를 넘어 주민들이 겪는 고충과 불편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관련 시공업체들이 작업진행에 앞서 주민들에게 끼칠 위해요소를 미연에 방지할만한 작업환경 개선의지를 스스로 보이지 않거나 공사구간 사전고지 등에 적극적이지 않는다면, 군과 경찰당국이 이제부터라도 나서서 공사업체에 대한 확실한 통제와 시정명령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다.
실제 하수관거 정비·도시가스 관로매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순창읍에는 봄철 발생하는 황사보다도 더 심한 공사판 먼지에 숨이 막힐 지경이며 소음 또한 견디기 힘들 지경에 와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읍 주민 A씨(62·여)는 “공사현장을 지날 때마다 마스크와 모자를 써야만 한다. 잠시 외출해서 집에 들어오면 몸이 온통 흙먼지로 범벅되어 있기 일쑤다. 황사먼지를 마신 것 같아 괴롭다. 귀도 멍멍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불어 공사장 주변에 들어서 있는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야말로 매일같이 날리는 먼지에 창문 열기는 고사하고 가옥과 주차한 차량은 온종일 먼지에 둘러싸이기 일쑤여서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진피해와 함께 주민들에게는 주차난도 골칫거리다. 공사를 마친 복구지역도 파헤친 곳마다 어성성한 부직포만으로 덮어놓는 등 형식적인 도로포장에 심한 요철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공간이 협소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주차한 차량들이 비일비재다. 또한 설상가상 마지못해 주차한 차량들이 소방도로를 점유한 모양새가 되어, 마치 주민들이 공공의 안녕을 헤치는 것처럼 매도될 수도 있을 법한 모양새다. 이러한 골목길 주차난은 중앙로를 비롯한 시내권 대로변의 주차전쟁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B씨(49·남)는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관계업체가 최소한 시행 전날에라도 사전에 진입통제 등을 주민들에게 고지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 지금까지 사전통지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무작정 돌아서만 가라는 오만한(!) 공사업체가 예고는 없고 자신들 마음대로 통제만 하고 있다. 작은 골목길인데 만약에 인사·차량사고, 화재 등이 발생하면 누구 탓을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자영업자 C씨(53·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들이 뜸한데다, 사업장 앞 도로공사로 매출이 20~30%이상 급감했다”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토로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고충에 대해 공사현장을 찾아 묻자, 현장의 한 관계자는 “불편하더라도 좀 참아라”는 대답을 해왔다. 이처럼 시행업체는 공공서비스 제공 사업임을 내세워 자신들의 목적달성에만 골몰하고 있는 인상이다. 그러나 하수관거 정비·도시가스 관로매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사업체에 대한 이 같은 민원은 지자체가 발주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주민이 막대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 관련기관이 나서서라도 이를 바로잡아 마땅히 시정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사업체는 이제부터라도 주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공사태도에서 벗어나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말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이다.

ⓒ 순창신문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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