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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돔형 비가림시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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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03일(화) 22:43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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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오일장으로 열리는 읍시장은 과거 장이 서는 날이면 태반이 비나 눈이 내렸다고 한다. 지난 수십 년을 시장상인으로 살아온 토박이 상인들의 경험담과 증언으로 볼 때, 믿을만한 얘기임을 알 수 있다. 비나 눈을 고스란히 맞았던 장보러 나온 손님들은 얼마나 불편했을까!
마찬가지로 상인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특히 비나 눈을 받아 내거나 피하기 위해 쳐지는 포장과 줄은 사람의 이동에 큰 장애요소가 된다. 하여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 장옥과 장옥사이를 걷게 되면 누구든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모양새로 무용지물이다시피 방치되어 있는 문 닫힌 일부 장옥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불어 상인도 손님도 생기를 잃을 것 같다. 이렇듯이 읍 전통시장은 지금껏 하나부터 여럿에 이르도록 불편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불편한 곳에서의 구매욕구는 현저히 떨어지게 마련이다. 상인들의 판매저하는 곧 시장경기 불황과 직결되면서 상권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이 열리는 날에 들러보면 젊은 주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볼거리가 부족한 이유도 분명 있지만, 이보다는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시장의 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 앞선다.
이를 보다 못한 군은 과거 낡은 상가를 헐어낸 자리에 주변상가 3동을 신축하고, 부지를 확보해 주차장을 조성 군내버스가 시장을 경유토록 했다. 시장 중앙에는 내방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연공간도 확보했다. 비위생적이던 어물전도 신식건물로 신축해 일정부분 향상된 위생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순창읍 재래시장의 현실은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간신히 순대촌골목의 몇몇 점포만이 손님들로 가득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으나, 80여년 긴 세월의 전통이 베어있는 읍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그야말로 “속빈강정”인 것이 현주소다.
요즈음 들어서도 군은 읍 재래시장 살리기 차원의 정책을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시켜 시장상권 부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려는 움직임이다. 상인연합회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보고 즐기며 구매하는 시장, 이른바 “~꺼리”가 있는 문화장터를 조성해 침체된 시장을 살려보겠다는 행정과 상인들의 마음이다.
허나 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한 지역경기 부양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다른 어떤 정책보다 앞서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조성에 활성화 정책의 답이 있다. 재래시장에서만이 얻을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도, 낭만과 추억 등의 매력도 불편과 비위생 앞에선 맥을 못 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전재조건으로 꼭 필요한 시설은 시장을 향하는 사람들이 비가 내려도 눈이 몰아쳐도 염려하지 않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돔형 비가림시설’의 설치가 곧 해답이다. 현대적인 시설을 빙자한 시장 속 일부분(고추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군의 비가림시설 설치는 당분간은 좋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진행형 시장 활성화정책은 결코 아닌 듯싶다.
대다수 타 시·도·군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설치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권 중심가 “돔형식 비가림시설”이 부럽다. 아니 이쯤 되면 절실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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