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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산자갈치축제의 킬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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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 최대 2200인분의 회비빔밥 시식회
자갈치축제엔 싱싱한 해산물이 다 있다
자갈치상인들 자체 축제 구성 ‘우리축제는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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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28일(수) 09:2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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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 까지 열릴 제22회 부산자갈치 축제가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갈치축제를 보러 가서 태종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해운대 국제영화제 등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자갈치축제는 그야말로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그 어느 축제보다도 기대감을 안겨주는 축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를 중심으로 열릴 계획이며, 부산의 명소 자갈치수산시장에서 열리는 자갈치 축제의 현장에서 억척스러운 자갈치 아지매들의 실감나는 삶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남포동과 충무동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자갈치 시장은 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시장이란 명성 때문인지 대형마트의 위엄에도 자갈치 시장의 위상은 건재하다.
자갈치 시장은 예전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있던 남항 일대의 자갈밭을 ‘자갈처’, ‘자갈치’라고 부른데서 지명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500여개에 달하는 수산물 도·소매상과 횟집 등 수산물 상가도 즐비하지만, 언제나 이곳 수산물 시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곳이다.
1992년 남포동 유지들이 주축이 돼 자갈치시장의 신동아 시장, 남포건어물 도매시장, 자갈치수산물 도매시장을 위시로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작한 부산자갈치축제는 그야말로 자연발생적인 축제였으며, 자생적인 축제였다. 자생적인 축제를 통해 부산 최대의 공동어시장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자갈치시장은 전국 최대의 수산물 위탁판매장이기도 하다.
부산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상인들 스스로 축제위원회를 설립하고 축제를 시작했던 부산자갈치축제는 일본 지역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일본 키타규슈시 도바다꾸 오먀마가사축제와 교류를 하고 있는 자갈치 축제는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자갈치축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자갈치축제에는 100여명의 키타규슈시 도바다꾸 사람들이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키타규슈시 도바다꾸의 오야마 축제는 2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축제로, 대형 가마를 만들어 100여명의 사람들이 가마를 메고 거리를 행진하는 축제이다. 우리나라 축제의 거리퍼레이드 같은 것으로, 키타규슈시 도바다꾸의 전통의식이다. 이러한 행렬의식을 통해 ‘역병을 물리친다’고 믿고 있는 일본인들은 전통의식문화를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갈치축제위원회와 부산 사회적기업 등록 예술단체 및 부산중구청장 등 18명은 지난 7월 27일 일본 키타규슈시 도바다꾸 오야마 축제 현장을 찾아 우리문화를 선보였다. 사물놀이와 국악 등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자갈치시장은 상인들의 눈물과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억센 말투와 골목 풍경에서 진한 누룽지 내음이 베어 있다. 사람 냄새나는 시장골목에 들어서면 골목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생선가게들과 횟집이 눈에 들어온다. 자갈치축제 때는 수산물 시장 인심도 덩달아 후해진다는 신명나는 활어횟집들. 옹기종기 다닥다닥 모여 있어 더 정감이 넘치는 곳이다.
수십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 요리사들이 같은 크기로 맛깔나게 썰어주는 싱싱한 활어회. 세꼬시라 불리는 연한 새끼 잡어에서부터 광어, 우럭, 전어에 이르기까지 싱싱함이 쫄깃함으로 전해지는 신동아시장의 활어회는 관광객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부산자갈치시장은 일제강점기 때 바다가 매립돼 생계를 잇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의 천막가게로부터 오늘에 이르렀다. 매립지가 전부 자갈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 시장 이름이 된 것이다. 자갈치 시장은 ‘남빈시장’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자갈치 시장은 대한민국 제일의 공동어시장이며, 바다라는 자연적인 생태환경을 소재로 한 축제의 장이다.
축제의 핵 대표프로그램
세계 최대 2200인분의 회비빔밥 시식회 등
싱싱해서 쫄깃한 자갈치시장의 특산품 생선회를 재료로 만들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는 자갈치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의 하나다. 지난해는 2100인분 시식규모를 계획했으나 실제 시식 인원은 2300명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맨손으로 활어를 잡을 수 있는 ‘고기야 놀자’는 관광객들이 직접 수조 속으로 들어가 활어잡기를 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는 대표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고기야 놀자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은 먼저 참여 쿠폰을 구입해 정해진 시간마다 제한 시간동안 물고기를 잡을 수 있으며, 잡은 물고기는 가져갈 수 있다. 산천어 축제나 연어축제 장에서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장어문어 이어달리기’는 웃음바다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꽉 잡으면 잡을수록 손에서 미끄러지는 장어, 문어 때문에 아무리 빨리 달려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 게임이다. 선수들로 나선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에 달리기를 하는 선수들이나 구경꾼들이나 재밌는 상황에 푹 빠진다. 하지만 1인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3~4인 정도의 가족을 한 팀으로 한 가족참여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또 ‘슛~멍게’ 프로그램은 5개의 멍게를 상어의 입 속으로 던져서 들어간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되는 자갈치 시장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누리마루호 승선체험’에 대한 재미정도에서는 높은 호응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축제 5일 동안 총 18회를 운항하는 승선체험 행사에는 47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남항에서 출발해 송도, 다대포를 거쳐 유람하며, 유람선 안에서는 전복죽과 복국 같은 자갈치 음식 사은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소외계층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무료 승선체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갈치 물고기 탈 퍼포먼스’를 신설해 상인들이 다함께 물고기 탈을 쓰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자갈치의 특성을 살린 한마당 대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 폰 확대 등으로 사진찍기를 통해 축제를 기념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에게 자갈치 시장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존 운영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갈치 달인을 찾아라’ 에서는 자갈치 아지매들의 생선회 일정량 달기와 관광객들의 생선회 이름 맞추기 등 수산물 시장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갈치 축제에서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멸치상자 포장하기’나 ‘조개까기’, ‘가족과 함께하는 바다체험장’ 등이 있다. 멸치상자 포장하기는 규격대로 포장하고 끈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며, 조개까기는 빨리까고 조개껍질을 손상시키지 않아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바다체험장은 자갈치 물고기 조형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자갈치 시장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는 ‘맛천국관 운영’ 프로그램이다. 자갈치 시장 안의 신동아 시장이나 건어물 수산시장 등 시장별 특화상품을 전시하면서 ‘만원 균일가 판매’를 통해 자갈치 시장의 싱싱한 회를 제공하는 최대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물고기 위령제’와 범선 외부의 대형 등 점등을 통해 물고기에 대한 축원을 전파하는 의식을 열고 있다. 반면에 ‘해상불꽃쇼’는 화려한 남항의 가을 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지역문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 부산자갈치 축제
(사)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구성으로 자구노력
지난해 자갈치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190만 명이었으며, 올해는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지금의 지역축제는 지역을 알리기 위한 ‘홍보용’으로 개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요즘의 지역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지역의 자연환경이든 인문환경이든 지역에 있는 문화를 이용하는 ‘축제’라는 형식을 빌리고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이 축제의 소재가 되고, 여기에 지역문화라는 양념을 첨가해 ‘축제’라는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면에서 부산 자갈치 축제는 천혜의 자원을 소재로 가졌다. 자갈치시장이라는 시장의 문화를 양념으로 곁들여 ‘축제’라는 요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자갈치 축제에는 사람냄새가 난다. 시장 상인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축제라는 점이 바다내음 같은 진한 사람 냄새를 풍기고 있다.
수없이 넘었을 삶의 질곡을 축제라는 형식을 빌어 웃고 뛰며 즐긴다. 한을 풀어 놓듯 사람들과 한바탕 어울리며 걱정을 잊고 희망의 끈을 잡는다. 그래야 또다시 바다와 싸울 수 있고 바다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2년을 이어온 자갈치 축제는 우리 문화의 산 증인이다. 상인들이 스스로 구성한 축제위원회는 부산시의 지원을 받지 않고 상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상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상생·발전하고 있다.
상인들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는 축제위원회는 분명 독창성이 엿보였다. 다른 지자체의 축제위원회는 행정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자갈치 축제의 축제위원회의 자구노력과 생명력은 길 수 밖에 없다.
자구노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축제위원회는 생동감이 넘쳤다. 축제를 열기 위한 프로그램을 위원회 소속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평가한다. 자갈치 시장의 면모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인들 스스로에 의해 채택되고 있다.
지역축제가 가야할 방향인 ‘주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에 대한 롤모델을 부산 자갈치 축제가 보여주고 있다. 자갈치 축제의 관광객 수는 200만명에 육박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50억원에 이른다. 자갈치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1인당 10만원 정도의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산정됐다.
특히 자갈치 시장의 신선한 이미지를 자갈치 축제 프로그램에 적용시킨 사례는 축제가 가식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사례를 남겨주고 있다. 축제는 생활이고 문화다. 생활 속에서 문화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신선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자갈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매사들의 경매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은 자갈치 축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자갈치 축제는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키타규슈시를 비롯한 축제교류 국가와 단체에 자갈치 축제 포스터를 제공하는 등 외국 언론에 보도되는 역량을 과시했다.
또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사회과학탐구’교과서에도 자갈치 축제를 소개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탐구심을 유발할 수 있는 기회제공과 함께 가족단위의 관광객 유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독일 연방하원과 한독의원 친선 협의단의 방문과 대만 상업발전연구단을 통한 축제문화 정보교류, 현장을 통한 마케팅 전략은 유럽권역에 자갈치시장과 자갈치 축제가 홍보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자갈치 축제위원회는 올 최우수축제 진입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구성하고 글로벌 축제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특성화·차별화된 축제 분위기를 내세울 방침이다. 특히 축제를 통해 외국인 팸투어 열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지역상권 공동활성화 촉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태원 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이사장은 “자갈치축제는 대한민국 수산물 대표축제이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축제를 통해 위생적인 면모를 보여 자갈치 축제에 대한 관광객들의 신뢰와 지속적인 성장, 다시 찾고 싶은 자갈치 시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하며 서민경제의 근본을 이루는 서민들의 삶의터전인 자갈치 축제가 영원한 서민경제 실현에 앞장섬은 물론 수산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자갈치 축제에 참여한 김 모(여) 시장 상인은 “자갈치 시장 중 신동아시장 말고는 위생적인 면에서 청결유지 노력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축제장마다 나타나는 문제점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는 프로그램만 많은 축제는 식상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제환경이 바다와 수산시장이라는 점을 상기시킬만한 ‘배띄우는 일’등의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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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기야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관광객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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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길놀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일본 키타규슈시 도바다꾸
오야마가사축제 단원들의 가마 재연 행렬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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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리마루호 승선체험장면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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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용신제 장면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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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전 세계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장면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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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어문어이어달리기 장면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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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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