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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주시 남강유등축제 관광객 체류 현황과 축제장 교통 관리

2013년 08월 21일(수) 11:11 [순창신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정체성’을 의미한다. 가장 한국적인 특수성이 세계인 모두에게 통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우리 문화가 우리만의 정체성을 갖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번영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현재 축제의 나라가 돼 있다. 문화관광 우수 축제라 함은 우리의 문화를, 지역의 특성을 축제라는 이름 을 빌어 승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어떤가? 대한민국의 현재의 축제문화는 얼룩투성이다. 물론 잘되고 있는 지역 축제도 많다. 하지만 현재 치러지고 있는 지자체의 축제들은 대체로 전면 개편돼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축제문화가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축제들의 대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지역축제에 대 해 새로운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축제다. 그런데 지금의 문화관광체육부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대 한 기준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남원의 춘향제를 대표축 제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나 라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남원의 춘향제…. 1931년 일제 강점기 때 지역민들이 직접 나서서 모금을 해 축제를 벌였으며,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남원 춘향제. 가 장 한국적인 우리의 문화인 ‘정절’, 우리만이 가진 값진 우리 것이다. 일제강점기에서 지역민들의 꿈과 희망이 됐던 춘향제가 어찌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없 단 말인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축제가 ‘춘향제’란 것 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지역 축제란 지역의 특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의 자연적인 환경과 인문적인 환경을 담은 그 지역의 독특 한 개성과 문화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축제다. 지리산 철쭉제나 무주 반딧불이 같은 자연적인 환경을 담 은 축제나 남원의 춘향제 같은 인문환경을 담은 축제 등이 축제의 개념을 바로 세워주고 있는 축제들이라 볼 수 있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수원화성문화제나 남원 춘향제, 강릉 단오제라 할 수 있다.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예산으로 흐르고 있는 지역축제가 혈세낭비의 주범이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획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개최되고 있 는 지역축제의 우수성과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고, 타지역축 제의 우수성을 알려 우리지역의 축제가 지역민이 원하는 모 범축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 남강유등축제 기간 중공북문의 전경

ⓒ 순창신문

↑↑ 남강유등축제의 소망등 터널

ⓒ 순창신문

↑↑ 남강유등축제장의 인파

ⓒ 순창신문

↑↑ 축제기간 중 유등띄우기 행사 장면

ⓒ 순창신문



진주 남강 유등축제,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다?
지자체들, 축제에 사활 걸었나?
유사 콘텐츠나 프로그램 대처 어떻게 하고 있나?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위 기였던 임진왜란 때 남강에 등을 띄워 군사들이 나 사민들에게 신호를 했던 군사신호에서부터 유래하고 있다. 당시 진주성을 지키고 있던 충무 공 김시민 장군은 남강을 건너려던 왜군들의 도 하작전을 저지하는 전술로 등을 이용했다. 또 진 주성 안과 밖을 연결하는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 단으로 두루 쓰이기도 했다. 남강유등축제는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됐으며,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행사를 치른다. 축제를 통해 남강 유등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 고 있는 남강유등축제는 1593년 6월 10만명의 왜군들에 의해 7만명의 진주사민이 통한의 죽음 을 맞이한 ‘계사순의(癸巳殉義) 이후 오직 한마 음으로 순직한 사민들의 얼과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남강유등축제 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 이후 놀이형태를 띈 유 등놀이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다 개천예술제 를 시작으로 축제의 형태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 2002년 10월 대규모 축제로 발전되어 2003년에 는 문화관광부 예비축제에 선정되면서 지역축제 에서 전국축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맞이했다. 그 후 2004년에는 문화관광부 육성축제, 2005년 에는 우수축제가 되면서 2006년부터는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 2011년부터는 대표축 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남강유등축제의 관광객 체류 현황과 축제장 교통관리 어떤 지자체 축제든 축제기간 동안의 가장 심 각한 문제는 숙박시설 부족과 허술한 교통관리 체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숙박시설 부족 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들의 정확한 데이터 부재 로 축제기간 중 필요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집계 된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자체들은 관광객들이 묵는 숙박장소에 대한 데이터 정도 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 축제장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대형 지자체 축제의 경우 넓은 공간의 주 차장들을 따로 정해놓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해 축제장의 혼잡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 축제에서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안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 났다. 때문에 숙박시설 미비로 인한 지자체 축제 의 관광객 불편 해소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14일간의 긴 행사일정에 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1일 관람을 선호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관광객 축제 관람 일수를 분석해 본 결과 78.5%의 관광객이 체류 가 아닌 1일 관람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이상 2일 정도를 체류하는 관광객은 17%에 그쳐 축제 관광객들 대부분 체류시설과 관계 되는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에 대한 관광객의 불만족 사항은 대 체로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한 고가의 숙박료에 있었다. 축제 기간 동안의 숙박료는 평소 5만원 정도의 가격이 2배인 1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부담을 느낀 관광객들이 인접도시 를 찾아 숙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0%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당일 관람 후 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0%가 넘는 체류 관광객 중 26% 정도는 모텔 등의 숙박시설 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콘도나 민박 등을 통한 체 류는 한자리수로 나타났다. 또 축제기간동안 행사장이 되고 있는 진주성 과 진주성 부근인 남강을 찾는 접근성과 교통편 리성에 대해서도 관강객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20여 가지의 축제 평가 항목에서 행사장 접근성과 교통편리성에 대해서는 관광객 만족도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통관리는 잘 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축제기간동안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행사장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있는 부분과 고속도 로 진출입로와 국도 진출입로 부근 공터나 학교 등을 주차장으로 이용해 출발지와 종착지를 지 정,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행사장 자체가 도심인 점 때문에 단거 리 주차가 불가능한 점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가 장 떨어졌다. 이는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행사장 과 최대한 인접한 지역의 주차를 선호하는데서 오는 불만사항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축제기 간동안 남강일원에 대해서는 시간대별로 차량을 통제해 축제장 주변환경에 대한 관광객 만족도 를 높이는 데 주력한 점 등은 돋보였다.


남강유등축제 관람 관광객들 ‘행사 재밌다 ’ 답변 60.8%

지난해 남강유등축제의 행사내용에 따른 흥미 도와 만족도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60.8%가 ‘행사내용이 재밌다’라는 답변을 했던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축제의 핵심소재인 등을 전시하는 등의 기획물이 많았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광객들의 진주성에 대한 높은 인 지도도 한 몫 했다는 평이다. 관광객 대상 설문조 사에서 ‘진주성구역 행사장에 대해 안다’는 등의 진주성구역에 대한 높은 인지도가 유등을 직접 띄우고 전시하는 남강보다 높았다. 진주성구역이 행사장으로서 만족을 주었던 점 에 대해 관광객들은, 남강구역의 경우 강위에 등 이 설치돼 멋진 야경이 연출되는 등 환상적인 분위기도 좋지만, 친환경적인 진주성구역도 축제 방문요인이 되고 있다고 답해 축제장 선정의 문 제도 축제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또 남강유등축제에서는 다양한 등 전시가 관 건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각기 다른 형태의 등 전시를 통해 축제장 이동시 색다른 분위기가 연 출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 객들은 행사장 곳곳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프로 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등 관람시 나타나는 피로를 줄이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등 축제에 대해 대 체로 흥미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남강유등축제, 캐나다 윈터루드와 교류 시도

지난 2009년 남강유등축제는 IFEA world(세 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벤트계의 올림픽 이라 불리는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한 경력이 있 으며, 2010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축제도시로 영국 에딘버러 와 호주 시드니 등과 함께 선정돼 국제적인 성과 를 거뒀다. 이에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지난 2010년 캐나다 국립수도권개발위원 회 부사장인 기이 라프람을 비롯해 IFEA 회장인 스티븐 슈메이더 등 해외축제 전문가를 초청해 남강유등축제의 국제화방안에 대해 강연 및 토 론회를 갖는 등 글로벌축제를 위한 노력을 경주 해왔다. 특히 올 2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윈 터루드 축제에 남강유등축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주시의 박원순 서울시장 폄하…서울시, ‘난감하다’ 표명
진주시, ‘서울등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베낀 축제’라며 서울등축제 중단 요구
서울시, 수천점 등(燈) 중 11개 모양 비슷…그 중 5개 등 서울 먼저 사용 주장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면서 자리매김을 위한 진주시의 몸부림이 거세지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인격적 폄하에 거침없는 태도를 보 이고 있다. 진주시는 ‘서울 등축제 대응 진주시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등축제는 진주 남강축 제를 베낀 축제’라며 서울 등축제 중단을 요구하 고 있다. 진주시에 이어 부산시 (사)부산시민재 단도 이에 가세하고 나선 상황이다. 진주시 시민단체들은 릴레이 형식으로 서울시 청 앞에서 ‘서울시의 등축제 중단’을 요구하며 단 체 또는 1인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울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당초 7월말까지만 하 기로 밝혔는데 지금도 산발적인 1인 시위를 계속 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서울등축제 대응 진주시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원순 서울시장에게 “재산 꼴찌가 ‘자랑스럽다’고 한 서울시장은 양심 꼴찌도 자랑으로 생각하나?” 라며 공격의 수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또 진주시청 관계자는 “진주시장을 비롯한 진 주시 사회단체 등의 서울시장 면담 요청이 한 번 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고 항의한데 대해 서울 시 관계자는, “진주시장이 서울시를 방문해 면담 을 요청한 날은 서울 방화대교 사건 때문에 면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진주시가 벌이는 집회 등을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것이라 보고 대응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주시에서 말하는 서울시장의 면담요 청 거절에 대한 진위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진주시에서는 서울시장이 무조건 면담을 거절 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며, “서울시는 그동안 4번에 걸쳐 진주시를 방문 한바 있으며, 상생을 위한 실무협상을 위해서라 도 서로 만나야 한다고 경남도청까지도 방문한 바 있으나 진주시 측에서는 일고에 검토가치도 없다며 협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서울등축제 대응 진주시 비상대책위원회는 또 “서울시에서는 당초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등 축제를 한다고 해놓고 한국방문의 해가 끝난 올 해에도 서울등축제를 계속할 뜻을 보이고 있다” 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진주시 에서는 무조건적인 서울 등축제 중단을 요구하 고 있다”며, “심지어 서울시를 대기업, 진주시를 중소기업으로 표현하면서 서울시와 진주시를 강 자와 약자로 표현하는 등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고 설토했다. 이어 “서울시 등축제는 지난 1988 년과 2001년, 2006년 등에도 개최한 바 있다”며, “서울시 등축제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시작되 긴 했지만 관등놀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국 민이 알고 즐겼던 전통적인 놀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등축제는 원래부터 서울시민 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서 서울시 관계자는 “박 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진주시의 사실왜곡에 대 해 법률적 대응을 마쳤으나, 어디까지나 상생을 위한 협력을 기대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진주시는 최근 전국 지자체에 ‘서울시의 등축 제 중단’ 협조 서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지자체들은 서울시와 진주시 어느 쪽 도 편을 들 수 없는 상황에서 ‘난감하다’는 입장 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진주시와 서울시의 등축제 관련 지자체 싸움을 두고 “지자체들이 서로 프로 그램이 비슷한 것이 어디 진주와 서울 뿐이냐…, 전에는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벤치마킹을 한 적 이 있다”는 등의 여론도 팽배해 진주시와 서울시 의 우선권 싸움이 지자체들의 축제 프로그램 영 역다툼으로 비화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 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서울시 등축제 개최 시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 두 지역이 거리가 멀다 는 점 등을 들어 ‘진주시의 과민반응’쪽으로 결론 을 짓는 여론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진주시의 서울등축제 등의 형태나 프로 그램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진주시가 모방전시물이라 주장 하는 등 11개는 수천점의 등 중 일부이며, 그 중 5 개는 서울시가 먼저 전시한 것”이라며, “나머지 중 2개의 등은 같은 기관에서 제작, 전시된 것이 다. 나머지 4개의 등은 보편적인 소재의 등”이라 고 제목과 제작자, 제작년도와 전시년도 등 구체 적인 설명을 들어 지난달 31일 서울시 홈페이지 를 통해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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