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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탐방/ 읍 까투리 앞 ‘통큰덕이’ 해물탕 가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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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덕이네의 닭해물탕·해물찜 드셔보셨나요?”
닭해물탕·해물찜 맛 일품
손님들이 인터넷에 올려 순창 먹거리로 소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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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20일(화) 16:3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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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읍 까투리 골목 입구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통큰덕이’ 해물탕 가게는 부산 통큰 아지매인 류덕이 씨가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 가게다.
읍 투다리 골목 입구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통큰덕이’ 해물탕 가게는 부산 통큰 아지매인 류덕이 씨가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 가게다.
'부산 아지매가 무슨 음식 솜씨가 있다고 여기서 장사를 하느냐’고 면박을 주며 음식을 먹지 않던 손님이 덕이 아지매의 설득으로 한 입을 뜬 후 지금까지 6년간을 단골손님으로 찾아주고 있다고….
19일 저녁 7시 쯤 5~6명이 가게문을 들어서며 산낙지를 찾았다. “산낙지를 먹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하는 손님에게 덕이 아지매는 “광주 농수산물 시장에서 사온 목포 뻘낙지가 날씨가 너무 더워 수족관에서 다 죽었어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덕이 아지매는 죽은 낙지들을 전날인 18일에 사왔다고 했다. “요즘 같아서는 생물 장사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말하는 덕이 아지매의 표정에서 나오는 말은 푸념의 말투는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게 이름처럼 통이 큰 덕이 씨이기 때문인 듯 했다.
통큰 덕이네는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에 의해 더 유명한 곳이다. 우연히 들러 닭해물탕을 먹고 간 관광객이 인터넷에 올린 덕분에 얼마 전부터는 관광객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요즘은 통큰 덕이네의 닭해물탕·해물찜을 전국에서도 알아준다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꼽힌다는 게 덕이 아지매의 자랑거리다.
‘좋은 재료, 신선한 재료를 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덕이 아지매는 솔직하고 구수한 말투로 소위 ‘아싸리하게’ 털어놓았다. 남해 멸치보다 좋은, 멸치 두 세배 되는 몸집을 가진 ‘디포리’라는 이름을 가진 생선 국물이 국물 맛을 내는데는 최고라고 귀띔까지 해둔다.
아무튼 덕이 아지매의 손맛은 최고다. 얼갈이 겉절이와 고구마 순 김치, 쪽파 김치, 아삭아삭한 콩나물 무침, 갓 담은 열무김치 등 4~5가지 즉석 반찬이 맛깔나게 나오는 상차림은 절로 군침 돌게 했다.
이런 통큰 덕이네의 아지매인 덕이 아지매는 사진 찍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한단다. ‘지금까지 찍어놓은 사진이 몇 장 안된다’며 막무가내로 카메라 들이대는 것을 막는 아지매 때문에 덕이 아지매 사진은 입수할 수 없었다.
아지매 얼굴은 신문에 못내지만 묵은지 닭도리탕은 깊은 맛이 났다. 전화로 예약만 해도 올라오는 반찬이 느는게 특징이란다. 정 많고 통이 큰 아지매는 손님들이 예약을 하면 그 정겨움에 부지런을 더 떤다. 반찬 한두 가지를 더 만들어 손님들을 기분좋게 만든다.
좋고 신선한 재료로만 음식을 하는 덕이 아지매는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국내산만 고집한다. 고춧가루까지도 국내산을 쓴다. 보통 식당들이 고춧가루까지 국내산을 쓰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하며 은근히 음식에 대한 자랑을 하고 만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식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는 덕이 씨는 “경상도 사람 음식 못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해물탕 가게를 크게 했다”고 은근 또 자랑을 했다.
그러면서, “음식만드는 일은 적성에도 맞고 힘든 줄을 몰라 좋다”며 십수년 음식 장사를 해 온 노하우를 자연스레 밝혔다.
골목에 숨어있어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통큰 덕이네 해물탕 가게의 국물맛 내는 비법은 바로 통영산 미더덕이라고 한다. 지금은 통영에 살고 있는 친정어머니가 모았다 보내주는 ‘자연산 미더덕’은 해물탕 국물맛을 내는데는 최고라고….
통영에서 올려오는 것이 또 있다. 자연산 석화다. 석화가 나오는 철에는 자연산 석화향이 풍기는 석화를 찬물에 슬슬 씻어 손님상에 그냥 내놓는다. 덕이 아지매의 손 맛같은 석화향에 한 번 찾은 손님들 ‘단골’이란 감투 절로 쓰고 만다.
술 한잔 하느라 식당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가게 주인 눈치에 좌불안석 되는 일 많은데, 통큰덕이네로 가면 그럴 염려가 없다. 매일 오후 4시부터 문을 열면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며, “손님들을 식구들같이 생각하고 식구들 먹는 음식과 똑같이 조미료 안쓰고 음식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덕이 아지매는 “진심어린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손님들이 알아주고 말하니 그것이 고마울 뿐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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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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