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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전 동구 임마누엘 실버홈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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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환경은 기본, 생활의 기본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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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30일(화) 17:4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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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전 임마누엘 실버홈 요양원 | ⓒ 순창신문 | | 인간은 크고 작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주변의 환경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매일매일 부딪히는 것 중의 하나로, 내 주변을 둘러싼 깨끗한 환경은 신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임마누엘실버홈 요양원은 주변환경에 대한 ‘청결’을 매우 중요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선우복지재단 임마누엘실버홈 남선옥 원장의 남다른 가치관 때문이다. 남 원장은 “청소는 모든 케어의 기본”이라며, “어르신들의 주변이 깨끗해야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도 호전될 수 있다”고 늘 강조한다.
남 원장은 깨끗한 주변 환경은 각종 세균의 번식을 막는 등의 물리적인 작용 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아래 매일 직원들에게 철저하게 청소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임마누엘실버홈 요양원은 깨끗한 실내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매일 대청소를 시작으로 어르신 케어 업무를 시작하고 있는 직원들은 아침마다 1시간씩 청소를 하느라 여간 분주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 속에서 어르신들의 작은 행복이 더 한층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를 위해서는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관찰해야 한다. 잠시 잠깐이라도 눈을 땠다하면 바로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요양원 생활이다. 간난아이처럼 대하고 간난아이처럼 살펴봐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장기요양기관에서의 요양보호사의 배치는 요양원 입소 어르신 2.5명당 1명으로, 이 수치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어르신 1명이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케어는 45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열악한 복지 현실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요양보호사의 업무는 늘어나고 과중한 업무 때문에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시설마다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과제로 남고 있다.
사람이 대안이다
임마누엘실버홈 김정희 팀장 1인 다역‘눈길’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 케어
임마누엘실버홈의 사회복지사인 김정희 팀장은 발랄한 성격에 하는 일에서는 그야말로 ‘똑소리’가 나게 모든 일을 소화해내고 있다.
‘이런 사람 한 명이 시설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바꿔놓고 있다’는 시설 관계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일을 대하는 김 팀장의 열정이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 사람이 요양원 전체를 끌고 갈 수는 없겠지만, 한 사람의 발랄함이 요양원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가능해보였다.
그래서 유난히 밝아 보이던 실내 분위기와 알콜로 청소된 건물 내부.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특유의 입담이 어르신들이나 보호자들에게 무한의 신뢰를 주고 있었다.
임마누엘실버홈의 자랑은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케어에 있다. 행복케어에는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로 3년을 이어오고 있는 ‘어르신 다도수업’이 대표적이다. 다도수업은 한마디로 어르신들의 ‘차문화’다. 차를 만들고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각종 식물에서 채취한 차는 마시는 사람의 건강상태와 기분, 입맛에 의해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차 맛을 제대로 알기는 쉽지가 않다.
3년 전 처음 차 맛을 어르신들에게 선보였을 때 어르신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마치 요양원 입소 전에 차 한 번 안마셔본 사람들처럼 아이 이상의 과잉반응을 보이며 ‘맛없는 것을 준다’며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차가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차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인 어르신들이었다고.
그러던 어르신들이 지금은 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기본, 어엿한 차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즐겁게 차 한잔을 하며 서로 담소를 나누고 다도수업 시간에는 얼굴표정이 살아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다도 강사의 노력이 컸다. 예쁜 한복을 시간마다 입고 나타나 어르신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달고 맛있는 약과 등을 직접 만들어 다도 시간에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어느 시설에서나 하나의 과제다. 족욕이나 야외수업, 원예치료나 사물놀이 등 행복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원예치료는 재료비 등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고 사물놀이는 어르신들이 치매 등의 증상으로 박자에 대한 관념이 없어 지도가 힘든 편이다. 하지만 신체접촉이 있는 족욕은 호응이 좋은 편이다. 족욕을 하면서 어르신들은 즐거움을 찾는다.
어르신들의 요양원 입소 유형
말벗과 규칙적인 생활이 좋아 입소 10%
일반적으로 보호자들은 부모의 시설 입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 일부 요양원이 요양원에 대한 전반적인 공개를 꺼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의 하나가 ‘보호자들이 공개를 꺼린다’는 것이다.
물론 매스컴 공개를 꺼리는 요양원 중에는 보호자들을 핑계대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과거 장기요양법 시행 전에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복지시설에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입소해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데서 시설의 폐쇄성이 정당화되기도 했다.
2008년 7월 장기요양법이 시행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입소가 가능해지면서 시설들이 시설 내부 프로그램 등을 점차 공개하는 등의 개방을 전제로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방의 문은 활짝 열리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시설 입소 어르신들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점 때문에 공개를 꺼리는 경향’ 때문에 시설들이 폐쇄적으로 운영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보호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할 때다. ‘입소 어르신 보호’라는 차원의 폐쇄성보다는, 시설도 이웃과 지역과 더불어 사는 작은 사회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시설못지 않게 가정에서의 인식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다. 부모를 시설에 의탁하게 하는 것이 불효라는 관념은 이제 시대흐름을 역행하는 의식의 문제로 비춰질 수 있다. 전통적인 가정구조에서는 부모를 가정에서 모셔야만 불효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일관돼 온 것이 사실이다. 시대는 변하고 1인 가구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핵가족 사회 속에서 나홀로 가정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시책이나 제도가 1인 가구를 위한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가정보다 시설이 더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공간이라는 흡수 요건이 충족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복지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사회적 요구도 바뀌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 복지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과도기적 상황에 직면해있는 정부의 복지정책이 도마위에 올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임마누엘 요양원은 몇 해 전부터 보호자의 알권리와 원할한 소통을 위해 개방과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예민할 수 있는 시간대만 피해 보호자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정성과 배려를 다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임마누엘요양원에 입소한 유형을 보면, 10% 정도는 시설의 장점을 알고 시설이 좋아서 적극적인 선택을 한 경우가 꼽히고 있다. 10% 정도의 입소자들은 가족들이 관련계통에 종사하면서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설을 바라본다는 점과 이에 대해 시설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30% 정도는 지병 등의 질환으로, 절반에 가까운 50% 정도는 가정불화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10%정도는 기타의 사유에 의해서 입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마누엘요양원은 어르신들에게 늘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려고 노력한다. 깨끗한 주변환경을 사랑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리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또 행복한 나날을 위해 웃는일을 권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열심히 무언가를 했을 때 선물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 있다.
임마누엘노인전문요양원 운영주체인 선우복지재단은 선우노인복지센터와 대전노인요양원, 임마누엘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최근 노인들에 대한 복지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확실한 것은 부모 부양에 대한 가족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이후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가진 부모에 대해 예전처럼 무조건 가정에서 보살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부모 등을 시설에 입소시키기 위해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을 희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제는 무조건 집이 아니라 자식의 입장에서 좋은 요양원 등을 찾아 부모나 자식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노인복지 예산 부족으로 등급판정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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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르신들이 '시집가는날' 연극을 하고 있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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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 수업을 마친 어르신들은 찻잎물에 족욕을 한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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