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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순창 구호에도 주민들 ‘꿈쩍’ 않다

군, 작년·올 불법쓰레기 과태료 부과실적 ‘제로

2013년 07월 30일(화) 17:32 [순창신문]

 

군 쓰레기의 70% 가까운 쓰레기가 읍에서 나오는 쓰레기이며, 그 중 40~50%의 쓰레기가 불법쓰레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에서는 작년과 올 불법쓰레기 단속은커녕 계도기간만을 연장해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불법 쓰레기에 대한 과태료 부과실적도 ‘제로’다. ‘무단투기 쓰레기에 대한 엄정 대응 없이는 불법쓰레기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임에도 군은 눈치보기에 급급,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군이 내세우는 ‘청정 순창’, ‘그린 순창’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주민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는 목요일에만 내놓게 돼있는데 이것을 알고 배출하는 주민은 많지 않다. 또 목요일이 아닌 날에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는 일반용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차에 실리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구분없이 혼합돼 차에 실리면 그만이다.
일반용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혼합돼 수거되면 선별을 거쳐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력부족으로 제대로 된 선별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한데 뒤섞여 매립되고 있다.
현재 군이 사용하고 있는 매립지는 팔덕면 월곡리 매립지로, 3차로 조성된 매립지다. 군은 4차 매립지에 대해 올 연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4차 매립지의 수명은 탄력적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차 매립지는 지난 2007년에 조성됐으며, 올 연말에 조성될 4차 매립지까지의 총 사용연한은 2020년 정도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매립상황이 지속된다면 매립지 수명은 훨씬 짧아질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제4차 쓰레기매립장 사업비가 총18억원(국비 15억원, 군비 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처럼 재활용쓰레기가 분리되지 않고 버려지면, 매립장 면적을 과다하게 차지해 사용연한은 턱없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주민들의 불법쓰레기 투척 의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보는 사람만 없으면 너나없이 불법쓰레기를 투척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군대로 불법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실행해보기도 했다. 또 자발적인 주민들의 의식전환을 기대하며 ‘청정순창’을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군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방치한 불법쓰레기가 썩어 내품는 악취에 대한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결국 군은 며칠 방치해 악취만 풍기다 민원에 의해 수거할 수밖에 없는 전철을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6월부터 군은 ‘쓰레기 감량 실천은 고향사랑’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군이 쓰레기 처리를 위해 연간 20억원의 군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10%의 쓰레기를 줄일 경우 2억원의 군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홍보문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계도하고 있다.
또 매일 15톤의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33명의 청소인력과 8대의 차량이 동원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홍보문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자’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군의 쓰레기 감량 캠페인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월곡리 매립장의 총 부지면적은 42,537㎡(12,867평)이며, 조성면적은 21,745㎡(6,577평)이다. 1-3차까지의 사용면적이 18,679㎡(5,650평)로 올까지 조성될 4차 매립면적은 3,066㎡(927평)이다.
한편 군은 재활용품 쓰레기 배출에 대해 읍ᆞ면단위로 요일을 정해 수거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쌍치와 복흥이며, 화요일은 동계와 적성, 수요일은 금과, 풍산, 유등, 인계이며, 순창읍은 목요일, 금요일에는 팔덕, 구림이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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