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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지(서낭당)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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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30일(화) 13:36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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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 순창신문 | | 돌무지란 말이 사투리인지 모르겠지만 돌무지는“서낭당”이다. 서낭당을 누석단(累石壇)이라고도 한다. 서낭당은 고개들 머리나 고개 마루에 주로 있고 마을 들머리에 있기도 했다.
조개무지라는 말처럼 돌무더기를 그냥 돌무지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서낭당이나 누석단이란 말보다 돌무지란 말이 순 우리말이라 듣기도 좋다.
산에 있는 돌무지는 산길을 넘는다는 나그네들이 산신령님께 감사를 올리고 재를 넘는다는 징표로서 주먹만 한 돌덩이를 던져서 쌓여진 돌무더기를 말한다. 고개를 넘나드는 나그네가 많으면 많을수록 돌무지는 그만큼 크다. 그래서인지 큰 돌무지는 염엄하다 하여 가끔 금줄을 쳐서 더욱 신성하게 꾸미기도 했다. 마을 돌 머리에 있는 돌무지는 마을의 경계를 알리면서 마을을 지켜 주는 귀신이 머문 곳으로 여겼다.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여기모여 한 두번에 걸쳐 공동으로 제를 올려 마을이 공동체가 되도록 다짐하는 성역(聖域)이었다.
마을 앞에 있던 돌무지들은 이미 일제 때 수난을 당했었다. 일제가 우리 민족정신을 소멸시키려고 전통적인 생활문화를 철저하게 부정하려 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래된 마을이면 꼭 있었던 돌무지들이 없어져 버렸다. 일제가 미신이라고 해서 광복 이후에도 미신이라고 여긴 우리가 어리석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 귀신이 제일 많은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인들이 귀신을 믿으면 귀신이 아니고 우리가 귀신을 믿으면 미신이 된단 말인가?
귀신을 믿는 것이 왜 미신인가? 귀신이란 바로 천지를 말한다.
귀는 땅(地)을 말하고 신은 하늘(天)을 말한다. 그러므로 귀신을 믿고 섬긴다 함은 천지를 믿고 섬긴다 함이니 종교적 신앙 이전의 문제이다.
천지를 믿으니 인간을 믿는다 함이 우리네 천지 정신이다. 그런 정신의 일면이 서낭당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제는 곧게 뚫린 고속도로로 차를 타고 달리지만 옛날이야 길이 아무리 멀어도 걸어서 다녀야 했기 때문에 가다가 산을 만나면 산을 넘어야 했고, 물을 만나면 물을 건너야만 했다.
그리고 산길을 재라고 했고 재를 넘기 전에 먼저 산신께 감사하는 마음을 하나의 돌멩이에 실어 서낭당에 던지고 재를 올라가기 시작한다.
재를 오르다 보면 고개 마루에 닿는데 그러면 아무 일 없이 잘 올라 왔노라 산신에 감사하면서 다시 아무 탈 없이 내려가게 해달라는 마음을 실어 돌멩이 하나를 서낭당에 던져 올린다.
이런 뜻으로만 서낭당을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가고 오고했다는 징표로서도 서낭당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서낭당에 바친 돌은 땅에 박혀 있는 돌을 뽑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편안히 자리 잡고 있는 돌을 억지로 뽑아서 서낭당에 던지면 자리를 잃은 돌이 원통해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굴러다닌 돌멩이를 주워서 서낭당에 던져주면 길가는 이의 발끝에 돌멩이가 걸리지도 않고 돌멩이도 좋다고 한다.
길가에 굴러다는 돌멩이 하나까지도 생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서로 도우며 살자는 정신이 아로 새겨져 있었다.
서낭당 전신이야 말로 우리네 귀한 전통이었고 우리네 조상들이 고이 섬겼던 먼 날부터 내려온 풍속이었다. 이제 보기도 힘들어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전통과 풍속을 재조명하고자 이글을 기록한다.
*참고자료 :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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