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행정 교육 문화 스포츠 환경/보건복지 농업소식 종합 인물인사 칼럼 기획 특집 토론방 보도자료 지역소식 소식정보 포토 경제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기획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4. 요양원간 편차 크다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요양원

2013년 07월 16일(화) 14:32 [순창신문]

 

ⓒ 순창신문

현대사회는 다변화와 핵가족사회가 주축을 이루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의학의 발달로 사망인구가 줄면서 농촌지역은 현재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복지문제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요양원 관련 기획은 핵가족 사회 속에서 노인들이 겪는 고독감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시설의 노력, 편차, 수행되고 프로그램, 투명성·공공성 확보 등 복지시설이 가지고 있는 면모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했다.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꽃동네 청주성심노인전문요양원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6월 20일경 대구광역시 서구의 한 요양원을 방문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곳은 ‘집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직원들의 정성이 녹아있는 시설 같지 않은 시설이었다.
전국에 퍼져있는 요양원들이 시설적인 차이도 있긴 하지만, 시설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중요한 요소는 직원들의 정성어린 케어에 있었다. 대구 서구의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의 평가를 이유를 외부인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무나 쉽게 어르신들이 있는 곳을 둘러볼수도 없었다. 사무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업무에 열중해 있었고, 어르신들이 있는 공간에는 어르신들이 보이지 않았다. 한 두명의 어르신만이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다른 요양원에서 볼 수 있는 활기가 이곳에서는 없었다. 요양보호사들은 한두 명 밖에 보이지 않았다.
시설이라고 다 시설이 될 수 없었다. 전국 요양원을 취재하다보니 요양원의 편차가 심했다. 건물을 비롯한 시설환경의 편차가 아니었다. 어르신을 대하는 케어의 편차가 컸다. 가정보다 더 활력 넘치는 분위기의 시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시설도 있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을 매기고 있는 평가라는 것도 문제가 있어보였다. 가정적인 분위기의 정성이 담긴 케어가 이뤄지는 곳도 서류가 완벽하지 않으면 A등급을 받을 수 없다. 반면에 케어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요양원도 서류만 잘 갖추면 최우수기관이 돼 대대적인 홍보를 하느라 난리다. 노인복지의 개념이 바로서지 못하는 곳도 서류 잘 꾸미면 A등급이다.
지난 2011년 평가에서 꽃동네 청주성심노인전문요양원은 A등급을 받지 못했다. 서류에 치중할 시간에 어르신 케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요양원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말이다. 요양원 관계자들은 평가에 대해 “보험급여가 지원되니 지원금을 어떻게 쓰는지 알기 위해서 평가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제도상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는 데, 평가 때문에 어르신 케어에 대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밝히고 있다.

꽃동네 청주성심노인전문요양원 ‘훈훈’, 지역주민 호응 속 바자회 등 프로그램 다양

지난 4일 방문한 꽃동네 청주성심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가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마침 이 지역 도의원들이 자원봉사를 나와 어르신들과 손놀이를 함께 하는 것을 보여 잠시 관심을 모았다.
천주교 꽃동네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 성심노인요양원은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그들보다 더 가난하고 고통을 함께’하기 위한 모토로 설립된 복지재단으로 ’참사랑‘을 실천하는 곳이었다.
정원이 70명인 이곳에서는 70명에 대해 특별한 생일잔치를 준비한다. 직원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어르신을 위한 생일잔치에 전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올 5월부터 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는 그날그날 생일을 맞는 어르신들에게는 더없이 기쁜 날이다.
5월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모아서 생일잔치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일을 맞는 어르신들을 그날그날 기쁘게 대접하고 있으며, 대신 칠순이나 팔순, 구순 등의 잔치는 1년에 한 번 하고 있다. 1년 잔치의 경우는 칠순 잔치 등으로, 보호자를 초청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행사를 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전통의상과 음식, 그릇 등 옛날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직원 모두는 신경을 쓰며 만들어내고 있다.
성심노인요양원의 특색있는 행사의 또 하나는 바자회다. 바자회는 실속있게 이루어진다. 후원이 많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직원들이 직접 새벽시장에 가서 좋은 물건을 싸게 사와 내놓는 물품들은 순식간에 팔려 나간다.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이 직접 양념해 만든 음식들은 단연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서 열리는 바자회는 성심노인요양원만의 행사가 아니다. 인근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장기 자랑을 하고 요양보호사들이 장기 자랑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한다.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공연 등의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거금의 개런티를 주고 유명가수를 부르지 않더라도 성심노인요양원과 지역 주민들은 서로를 돕는 활동을 통해 지역과 사람들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이곳의 자랑은 또 있다. 요양원의 꽃인 요양보호사들이 직접 선보이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요양보호사들은 요리나 만들기, 미술 등을 어르신들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시장체험이나 영화상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요양보호사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어르신 케어가 잘 이뤄지는 점 때문에 성심노인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몸관리에도 시간을 투자한다. 척추교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꺼꾸리’라는 운동기구를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전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전신마사지기 등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게 해 요양보호사에 대한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요양원이나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요양보호사의 인권을 찾기는 힘들었다. 입소인원의 70~80%가 치매 어르신인 이곳에서도 요양보호사들이 기저귀를 갈때 기저귀 가는 것이 싫은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를 때리고 욕하고 물고 꼬집는다. 매일 몸이 힘든 줄도 모르고 어르신 돌보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정성을 다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들이 서슴없이 하는 욕설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그래도 좋을 때는 또 웃으면서 자신들을 찾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금새 눈녹듯이 녹아내린다고 한다.
정작 요양보호사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어르신보다는 보호자들이다. 어르신들은 인지 능력이 없어 욕하고 꼬집고도 기억 못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웃는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아무리 정성을 다해 케어를 해도 한 번 실수를 하기라도 하면 질책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요양보호사들은 가장 힘들다.
꽃동네 유지재단은 서울과 음성, 강화도 등에 있으며, 꽃동네는 초기에는 주로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장기요양제도가 생기면서 수급자와 함께 일반인도 입소가 가능해졌다.

ⓒ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현 제도에서의 요양보호사들은 만능 노동자 … 1인 다역 소화

성심노인요양원의 김인선 팀장은 "대학 나와서 왜 요양보호사를 하고 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3D업종의 하나인 요양보호사를 굳이 대학 나와서 할 필요가 있냐는 게 질문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며, “어르신을 돌보는 일만큼 보람이 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어르신 돌보는 일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충실히 임하고 있는 김 팀장과 많은 수의 요양보호사들이 제도에 만족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사회복지사들이 복지 업무를 대신해왔다. 그러다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기면서 시설에 종사할 실수요자가 아닌 가수요자의 요양보호사가 과잉 배출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되어 있는 점,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점, 요양보호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지식 및 소양에 대한 검정 기회 없이 단기간에 과잉 배출돼 요양보호사의 전문성 및 자질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야기되고 있다는 점 등이 지금의 요양보호사 제도의 역기능이다.
결국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행은 현재 순기능과 역기능 속에서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시설과 요양보호사 배출로 양산된 인력 인프라는 현재 과잉 수준에 직면해 있으나, 지역마다 시설마다 소프트웨어적인 편차가 커 정부의 지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요양보호사들의 고충은 심각한 수준이다. 날마다 치매 어르신들과 씨름해야 한다. 기저귀를 가는 등 어르신들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하면 욕설에 때리고 물고 꼬집기 등 힘든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어르신들에게 폭력까지 당해야 한다.
어르신들을 일으키고 눕히고 씻기는 일은 힘을 요구하는 중노동에 가까운 것으로,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고 요통을 수반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여기에 인격적인 대우는커녕 언어 폭력에 시달려야 하고, 건강보험공단의 평가와 관련된 상담일지 등을 매일 작성해야 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견디지 못한 요양보호사들이 다른 직종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때문에 이 자리를 조선족들이 채워가고 있다. 대구나 부산 등을 비롯한 대전, 경기, 서울 등지에는 조선족 요양보호사들이 일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천주성심노인요양원의 경우 운영주체가 천주교재단과 관련이 있다. 때문에 종교인들의 자원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직원들은 천주교 등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어울려 즐겁게 일하고 있다.
이렇듯 종교와 관련된 재단들은 요양보호사 인력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한편 사랑을 나누는 자원봉사로 청주성심노인요양원을 찾는 사람들은 학생들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학생들은 주로 노력·결연 봉사를 하고 있으며, 예술가나 수지침 등 특기나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수지침이나 이미용 봉사, 공연 등 주로 프로그램 봉사를 하고 있다.
바느질 봉사와 나들이 봉사, 식자재지원봉사 등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