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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세시풍속

순창군의 세시풍속과 전례풍속(22)

2013년 07월 02일(화) 20:19 [순창신문]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순창신문

7월 칠석은 견우성과 직녀성이 일 년에 한번 만나는 날이다.
이날 아침에 비가 오면 견우직녀가 서로 만나 반갑고 그립던 정에서 흘리는 눈물이요, 저녁 비는 이별한의 눈물이라 한다.
이날에 견우직녀의 그립고 그리운 님을 만나게 해주려고 까막까치가 머리를 맞대서 은하수에 다리를 놓았다 하여 이것을 오작교라 한다.
이날 밤 궁중에서나 민가에서는 부녀자가 침루와 사과 등을 땅에 놓고 제사를 올리는 걸교(乞巧 )의 풍습이 있었다.
칠석날 밤에 하던 행사로 일명 걸교존이라 한다. 부녀자들이 칠석날 견우직녀의 두,별,한태 바느질과 길쌈 잘하는 제주를 비는 것으로써 고대 중국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송나라 때에 7월 6일 행사는 일이 많았다 한다.
7월에는 또 백중(百中)이 들어있다.
백종(百種), 백중(百衆), 백종(百踵)으로 불교도의 명절이니 여름동안 안거를 마치고 제각기 허물을 대중 앞에서 말하여 참회를 구(求)하는 일을 행하는 날이다. 또 속설에는 이날은 농군(農軍)이 물 논에서의 일이 다 끝나서 김 메러 들어갈 일이 없어졌음으로 발꿈치가 희어진다고 하여 백종(百踵)이라는 농군이 하루놀이를 하는 것이라 한다.
농부들이 논밭을 맨 호미를 씻어두고 주식과 가무로 하루를 즐긴다.
이를 머슴살이 날이라고 하며 제각기 응분의 주식을 장만하여 시냇가에서나 산기슭의 정자나무 밑에 모여 농악을 치면서 흥겹게 하루를 즐긴다.
또 마을에서 농사가 제일 잘 된 집, 머슴 중에서 우두머리를 그 머슴에게 삿갓을 씌우고 황소를 태워 수많은 머슴으로 하여금 에워싸게 하고 노래와 춤을 추며 마을에 돌아다니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행사는 일 년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져서 각 가정에서는 술을 빚고 음식을 장만하여 서로 어울리며 하루를 즐겼다.
7월의 절기로는 입추(立秋)가 있다. 입추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대서와 처서사이에 있다. 늦더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 가을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때이다.
따라서 가을 농사를 준비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여 주로 겨울 김장을 위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를 심는 일들을 한다.
또한 처서가 7월에 들어 있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때가 되면 조상의 산소를 찾아 그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을 별초 한다. 또한 여름동안 눅눅해 있던 옷이나 책들을 꺼내 햇볕에 말려두기도 한다.
특히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어 이때쯤이면 모기, 파리 등의 극성이 끝나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 비가 많이 오면 다 지어놓은 농사를 망치는 경향이 있어 비가 많이 내리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농가마다 비가 오지 않도록 많은 속신들에게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풍습들은 먼 조상들이 지켜온 터라 잘 지켜왔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풍습들이 다 잊혀져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길 뿐이다.

*참고자료 : 세시풍속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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