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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연간 소득수준과 전망

2013년 11월 05일(화) 22:03 [순창신문]

 

ⓒ 순창신문

“경북 성주군은 참외군(郡)”이란 말이 있다. 여름철 과일하면 수박과 참외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중에서도 참외는 재래시장이나 중소·대형마트, 심지어 길거리 노점상 할 것 없이 성주참외가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수산물 공판장을 가보아도 상표에 성주참외가 붙어 있지 않은 제품은 거의 없다. 전국의 참외 마니아들은 “일관되게 성주참외만을 찾는다”는 상인들의 전언이 좀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필자도 부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마디로 성주참외가 아니면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말이 아닐까!?
이에 지역 특산물 한가지로 전국을 사로잡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성주군을 찾아 그 비결과 비법, 노력의 흔적을 들여다본다.



한해소득 1억 달성 참외농가 1000호 돌파 성주군 농가소득↑

↑↑ 참외

ⓒ 순창신문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참외의 본가인 성주군이 참외 한 품목 소득으로 1억원을 달성한 농가가 1000호를 돌파했다고 한다. 성주군에 따르면 최근 성주군이 올해 참외농가들의 소득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참외 판매소득이 1억원을 넘어선 농가가 총 100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소득 1억원 농가 1000가구 돌파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침체로 참외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성주군 전체 참외생산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한 실적이라는 평가분석이라서 더욱 놀라울 지경이다.
성주군이 전한 이 같은 결과는 1억 소득농가가 956농가였던 지난해보다 50여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이를 분석하면 올해 참외농가 4가구 중 1농가가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셈이 된다.
성주군은 올해 들어서 4430여가구가 3879㏊에 달하는 시설하우스에서 14만9667t의 참외를 생산했다. 총 생산량에서는 지난해 14만3217t 대비 4.5%(6450t) 늘어났지만 전체 판매액은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난 4~5월 성수기 참외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해 3989억원 대비 96% 수준인 3820억원에 그쳤다고 한다.



재배기술 향상 노력, 농협 등 농가 적극 지원도 한몫

↑↑ 참외 시설재배를 위한 하우스시설

ⓒ 순창신문


그러나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억대 농가가 지난해보다 50여가구 가까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성주군 참외농가들이 지난 60년 동안 축적해온 농가들의 재배기술과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성주군청과 지역농협 등이 펼쳐온 각종 시책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원과 노력이 있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증거는 성주군이 참외특구로 지정된 2006년부터 시작된다. 특구지정 당시부터 성주군은 참외산지유통센터와 공판장 시설을 확충하고 저급참외 수매, 참외액비 개발공급, 생산시설 자동화, 노후시설 개축 등 군차원의 다양한 시책을 펼쳐왔다.
특히 성주군이 지난 2011년 군차원에 역점적으로 추진한 10㎏들이 참외 포장상자 소포장 사업은 성주참외가 대외적인 어려움을 딛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들이 참외 포장상자 소포장 사업은 농가들이 2010년까지 사용해 오던 15㎏ 포장상자 전량을 10㎏상자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상자에 참외는 3분의 1 적게 담고 판매가격은 그대로 받는 방법을 적용, 총 재배농가의 연간 총 농가소득을 1000억원 이상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에 고무된 김항곤 성주군수는 크나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도 성주군은 참외산업을 ‘성주발전의 제1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성주참외 재배농가 전체가 1억원 이상 조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청정 참외생산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등 성주참외 명성 갖게 된 유래


성주참외가 왜 유명한지 간단히 살펴보면 우선 지형적으로 기후조건이 참외재배에 적합하단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주를 가본 사람이면 보았겠지만 성주군 전체가 일년내내 하우스 물결이다. 하우스재배의
성주군의 성주참외가 지난 80년대 초부터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참외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원래부터 성주군은 참외가 주산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지난 6~70년대에는 수박이 주산물이었단다. 70년대 까지만 하여도 전 농가가 수박재배로 성주수박의 명성이 대단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주군은 그 당시 전국 최초로 수박 시설재배를 성공했고, 그러다보니 노지재배 수박은 여름철 방학때가 되어야만 나오는데 반해 시설재배 수박은 이른 봄부터 출하되니 노지재배 수박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수박농사를 하우스재배로 조기 출하해 6월경에 수확을 마친 후 벼를 심어 2모작을 해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수박농사는 연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졌다. 또 수박순 접붙이기 등 많은 일손도 요구된다. 이에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참외농사였다. 참외는 우선 일거리가 수박에 비해 훨씬 적다. 수박은 한번 수확으로 끝나지만 참외는 몇 번이고 수확이 가능하다. 수박에서 참외농사로 전환하는 농가가 하나 둘씩 늘어갔다. 참외는 상품가치가 있는 제품을 몇 차례 수확하고 그대로 방치해 두더라도 꽃이 피고 과일이 계속 열리기 때문에 그 과일을 내다 팔아도 벼농사 짓는 것 보다 소득이 높다. 자연히 2모작 할 필요도 없이 참외농사만으로도 과거 2모작 소득을 올렸다. 그렇게 해서 전 농가가 참외농사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30년이 넘도록 참외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농가 개인소득 1위를 찾이 할 정도로 소득 수준 또한 높다. 전 농가가 참외재배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참외농가가 많다보니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 또한 엄청나다. 비닐하우스 설치부터 환기구, 보온덮개, 수정방법, 선별과정, 출하공정 등 보유한 특허만도 수십종에 이른다.
인근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멀리 타도시군 지역에서도 매년 수많은 농민들이 밴치마킹 등을 통해 비법을 전수받으러 몰려들고 있단다. 요사이는 해외까지 알려져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민관이 협동하여 품질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북도는 도차원에서 지역 특산물을 생산해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리는 성주군의 참외 재배농가의 성공을 농촌회생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하면서 이를 모델로 한 ‘부자만들기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도 있다.

↑↑ 농산물경매시장을 점령한 성주참외

ⓒ 순창신문

성주 참외, 지역 특산품 상표등록 추진-안행부, 2016년까지 지자체 150개 대표상품 권리화
보르도(와인)·샴페인·코냑·스카치위스키, 까망베르드노르망디(치즈) 등 지리적 표시를 포함한 상표는 한-EU FTA 발효에 따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농특산물 등의 명성·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됐을 때 그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지리적 표시제 시행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성주 참외, 태안 천일염, 울릉도 산마늘, 송정 떡갈비 같은 지역 특산품 30건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이 추진되어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공동 마케팅, 브랜드화를 통한 가치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성주참외가 당당히 자리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성주 참외, 역시 이번에 지역 특산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성주참외는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매장인 이토요카도의 150개 점포를 포함한 4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었고, 올해에만 150톤의 참외 수출을 계획했다. 과정을 거쳐 등록이 되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 가입국에서 상표권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되어 FTA 등 국제화 시대에 수출대응력을 높이는 등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순창신문

↑↑ 성주참외 공동브랜드

ⓒ 순창신문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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