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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주부싸이클대회, 호응과 교훈

2013년 11월 05일(화) 21:23 [순창신문]

 

↑↑ 주부싸이클 대회에서 막 출발한 참가자들.

ⓒ 순창신문

“이번 제21회 주부싸이클대회에 처음 참석해 체력진단은 물론 뜨거운 동료애를 느껴 이후로는 직장 자전거 동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풍산면 노인전문요양원에 근무하는 김안나 씨는 “경주를 하는 동안 보람과 벅찬 기쁨을 느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군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주부싸이클대회(지회장 김인자)가 군에 거주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열렸다. 13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오후 2시가 다되어서야 오프닝 멘트가 시작됐으며, 단체장과 사회단체 회장 등을 소개하는 기념식이 길어져 행사는 더 지연됐다.
군민복지회관을 출발해 교육청 사거리와 상촌마을 앞을 거쳐 향가터널을 반환점으로 한 이날 대회는 주부들이 일상을 벗어나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보람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등에서 20등까지 등수가 매겨져 8등까지는 자전거 한 대씩이, 9등부터 20등 까지는 전기장판과 사과, 다리미 등 경품이 시상되고 행운권 추첨도 이어졌다.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로부터 전폭적인 호응을 얻기는 했지만 몇 가지 개선사항이 요구됐다.
그중 하나는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행사진행이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도착선에서 매겨진 등수가 20등까지로 한정돼, ‘등수 안에 드는 사람만’을 위한 행사라는 인식과 함께 ‘등수안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을 낳았다.
또 교통안전관리가 미흡해 상촌마을을 들어서기 전 한 두 명의 참가자가 트럭에 부딪힐 뻔한 일이 발생, 좀 더 확실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향가터널 반환점에서 제공된 식수가 경주를 하는 참가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빨리가기 위해 목이 타는 것을 참고 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유에 대해 읍 참가자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목이 말라도 물을 먹을 수 없었다”며,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돼있지 않아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참고 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 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20위 안에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핑크색 티셔츠에 단체명과 이름이 적힌 번호표를 똑같이 등에 붙이고 참가해 단체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순창신문과 썬분식 등 상가의 지원이 눈길을 끌기도 했으나, 호응 못지않은 쓴소리도 쏟아졌다. 순창신문의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비롯한 주부싸이클대회, 섬진강MTB라이딩 등 자전거타기를 통한 환경지킴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우리 지역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적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자전거 보관대가 없어 시내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도로환경, 아파트마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고장난 자전거에 대한 무관심 등이 살기좋은 순창을 만드는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자전거타기 문화가 정착되면 교통문제는 자연히 해소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대안제시에 군의 정책적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 20위 안에 3명이 포함된 군노인전문요양원 관계자들은 풍산면 도로에 나와 주부싸이클 대회에 참여한 요양원 단체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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