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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두가 주인 되기 위한 샘물장터‘개장’

지자체 축제 방향 제시한 팔덕 장안리 마을 축제
매주 상설 토요장터 열릴 예정
믿고 찾을 수 있는 ‘엄마표 먹거리 장터’

2013년 10월 30일(수) 10:23 [순창신문]

 

↑↑ 지난 26일 열린 샘물장터 개장식에 참석한 이강오 부군수(오른쪽에서 5번째)와 박영훈 강천산권역위원장(6번째) 등
참석자들이 개장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했다.

ⓒ 순창신문

순창 강천산권역 샘물장터 개장


순창 강천산권역인 팔덕면 장안리마을의 샘물장터가 지난 26일 개장식을 갖고 상설 장터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도라지로 유명한 장안마을은 그동안 일반적인 축제방식인 도라지축제에서 올해는 전혀 새로운 방법의 축제방식을 도입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보통의 축제방식은 모든 지자체축제가 그러하듯 예산을 지원받거나 시군예산을 투입해 돈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는 등의 특별할 것이 없는 축제들이었던 것에 반해 장안리 도라지 축제는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축제였다.
주민들의 노력과 참여도가 높아 주민참여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던 도라지축제가 올해부터는 축제방식을 바꿔 새로운 축제를 시도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농가소득을 위해 올부터는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는 ‘장터 잔치’의 개념으로 접근한 것. 이는 주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면에서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안리 주민들은 주요 밭작물인 도라지와 토란 등 각종 농산물을 생산해 매주 토요일에 마을 입구에서 판매하는 마을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안리 마을 입구의 샘물장터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이 도시민에게 판매되고 이 곳 농산물을 애용하는 도시민에 대해서는 온라인 고객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지속적인 교류는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영훈 강천산권역 운영위원장은 “샘물장터의 개장은 주민이 주인이 되기 위한 연습의 장”이라며, “언제부턴가 주민들은 주인이 아니라 손님으로서의 생활에 익숙해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샘물장터 개장을 계기로 주민이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서의 삶을 개척해가기 위한 연습의 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앞으로의 장안리 축제는 1년 동안 농산물을 애용해준 도시민에게 하루 동안 대접을 하기 위한 축제로 운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구마 줄기와 밤, 꿀, 누룽지 등 농산물 판매 ‘성공’


26일 개장한 장안리 샘물장터는 ‘강천산권역’이 모여 연 토요장터다. 강천산권역은 장안리와 덕진, 백암, 이목 마을 등 6개 마을이 하나로 묶여 권역으로 불리고 있으며, 강천산권역은 지난 2009년부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샘물장터는 강천산 권역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개장을 계기로 매주 토요일마다 상설시장으로 운영되는 샘물장터는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도시민에게 공급하는 마을 장터 기능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샘물장터 개장식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농촌마을의 정겨움과 온정이 넘치는 훈훈함은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이어졌다.
축제장 한켠 농산물 직판장에 나와 있던 고구마와 쌍치 복분자, 담예찬의 꿀, 양면장막내며느리의 누룽지, 정성껏 직접 말린 고구마 줄기와 토란대 등이 도시민들의 손에 한아름 들렸다.
또 먹거리가 열리고 있던 국수 체험장 앞 메인 무대에서는 순창고에 다니는 권역 학생들이 직접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국수 체험장에서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시골 잔치상을 받듯 상 앞에 둘러앉아 고명이 놓인 입맛도는 국수를 한 그릇 씩 받았다.
또한 체험장 한쪽에서는 따끈따끈하고 푸짐한 떡메치기 행사가 열려 쌀쌀한 날씨를 녹이는 사랑의 먹거리 행사가 되기도 했다.
특히 도라지분말을 넣어 만든 도라지 국수는 건강을 생각하는 관광객들에게 건강 먹거리 인증을 받았다. 주민들이 협력해 만든 이번 샘물장터는 농산물을 애용하는 관광객과 생산자인 주민들이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열렸으며, 도라지 트랙터 타기와 주민 노래자랑, 도라지 쿠키 체험행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자체적인 축제 기획 등이 돋보이는 강천산권역 축제가 도시민과 주민간 연결이라는 도농교류 성격의 잔치라는 점에 대해서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민들을 믿어주지 않는 정부와 행정이 있어 앞으로도 ‘의존형 잔치’가 될 전망이다. 주민축제에 용역업체가 끼여 예산 집행을 맘대로 하는 부분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 또한 적지 않아 행정의 책임 떠넘기기식 운영방법은 개선의 필요성을 낳고 있다.

↑↑ 도시민들이 쌍치 복분자와 양면장막내며느리 누룽지를 시음하고 살펴보고 있다.

ⓒ 순창신문

↑↑ 도시민들이 쌍치 복분자와 양면장막내며느리 누룽지를 시음하고 살펴보고 있다.

ⓒ 순창신문

↑↑ 샘물장터 개장 축제장에서의 어린이 고추장 담그기 체험 장면.

ⓒ 순창신문

↑↑ 축제장에서 순창고 학생들이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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