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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시장 ‘비가림 시설’ 설치공사 논란거리

2013년 10월 01일(화) 23:27 [순창신문]

 

↑↑ 비가림시설이 설치되었지만 읍시장이 열린 지난 1일 상인들은 여전히 포장을 치고 손님을 맞았다.

ⓒ 순창신문

읍 재래시장 내에 설치중인 ‘비가림 아케이트’가 군이 내세운 사업취지처럼 비가림 시설로서 실질적 역할을 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4억여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을 군이 당초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뿐더러 시행에 있어서도 주먹구구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시공 우려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설물의 높이는 지상 대비 3m에 달하지만 지붕역할을 하며 비를 막는 시설은 2m50㎝에 불과해 비나 눈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거나 무용지물이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읍 시장을 찾은 한 주민은 “이 설치물이 비가림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장 미관을 위한 것인지 무엇을 고려한 것인지 분간이 안간다”며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상인은 “방송을 통해 보면 타 시도군 시장은 공모사업이란 것으로 통해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대부분 돔형으로 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좀더 확실한 시설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어차피 또 천막을 쳐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논란은 또 있다. 다름 아닌 설계까지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부실공사를 염려한 지역 주민들로부터 철저한 공사 진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5월 착공해 오는 10월 초 준공 예정인 읍 재래시장 비가림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감독하고 있는 담당부서가 ‘선 시공 후 변경’이라는 이해 못할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당초 설계도에 맞춘 시공이 단 한군데도 없이 담당 공무원의 지시에 따른 공사가 진행 된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설계변경이 이뤄지지 않고 시공 후 조치로 준공을 마무리하겠다는 군 관련부서의 심사인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이에 주민 B씨는 “현재의 비 가림 설치공사를 보면 공사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업을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인지, 군민 편익을 위한 사업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담당자는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현장여건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잘못된 것은 없으며 설계 변경은 차후에라도 다시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를 바라보는 지역주민이나 시장상인들의 아쉬움과 염려를 군이 무심히 간과해서는 않될 대목임이 분명해 보인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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