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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진강 발원지 진안군 백운면 일대 주변생태와 관광가능자원 고찰

2013년 03월 26일(화) 18:39 [순창신문]

 

↑↑ 진안군 성수면 부근에서 바라본 섬진강

ⓒ 순창신문

↑↑ 섬진강 뱃길

ⓒ 순창신문

섬진강 유역의 역사는 과거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전남 곡성군 제월리 구릉 일대에서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됨으로써 섬진강 유역의 역사는 최소 구석기시대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시의 원형은 아니지만 유적 발견을 통해 원시적인 자연 생태를 유지하고 있는 섬진강은 삼국시대에는 군사지리적인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으로서 양국간 영토싸움이 치열했던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 최초의 전투는 섬진강 상류지역에서 전개됐으며, 임진년 6월 하순 임실 운암계곡에서 있었던 양대박 휘하의 남원의병이 거둔 승전은 값진 희생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재란은 일본군의 전라도 침략전쟁으로 규정해도 좋을 만큼 호남지방 전역이 적의 손에 철저히 유린된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런데도 섬진강 역사에서 우리는 치열했던 역사를 간과하고 있다. 지자체는 다른 지자체에 사업을 미루는 경향을 보여 섬진강 수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 고찰과 관광자원 개발은 요원해 보이고 있다.
인류문화의 역사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돼 왔다. 지자체의 경쟁력이 곧 주민들의 삶의 질이란 측면을 볼 때 섬진강 수계를 잇는 10개 시군의 섬진강 관광자원 개발은 지자체의 미래육성 가능한 사업이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과 진안군의 관광자원
섬진강, 데미샘으로부터 시작해 광양만 까지 212.3km

빗물이 모여 시냇물을 이루고 시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면서 생겨난 우리나라 5대강의 하나인 섬진강은 진안의 데미샘으로부터 시작해 광양에 이르는 212.3km의 긴 강이다.
데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데미’라는 말은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데미샘이 있는 봉우리를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천상데미’라 불렸으며, 천상데미에 있다해 데미샘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데미샘은 백운면 신암리에 있는 휴양림 안에 위치하고 있다. 섬진강은 데미샘과 섬진강 첫 번째 저수지 화암제에 모인 물이 백운면, 마령면 등을 거쳐 임실, 순창, 곡성, 구례, 광양, 남해에 흘러 바다를 이룬다.
마이산과 내동산을 잇는 진안 분지는 물을 담은 대야를 기울인 형태로 진안 북동부 쪽이 높고 남서부 쪽은 낮아 지대가 낮은 하류권에 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했다. 진안 분지는 원래 인근 고지대와 호수 사이에 있는 부채꼴 모양의 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4천만년 동안 끊임없이 침강과 융기를 반복해 인근 지역보다 400m이상 높은 지대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진안을 제외한 임실이나 다른 섬진강 주변의 시군들은 7천만년전에는 호수나 강의 낮은 밑바닥이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또 섬진강은 자유곡류하천으로, 자유곡류하천은 하천 중하류의 경사가 완만한 평야지대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다. 때문에 홍수 때 강 옆이 깎이면서 물 흐름이 자주 바뀌고 범람이 잦다. 이에 따라 자연제방이나 배후습지 같은 퇴적지형이 발달해 있다. 퇴적지형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평야가 발달하므로 인구밀도가 높아 집촌이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강 인근 배후습지 등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홍수가 나면 범람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며, 인공제방을 쌓는 수고를 해야 한다.
진안 백운면, 마령면을 지나면서는 섬진강을 낀 넓은 평야지대를 만날 수 있다. 섬진강변에서 농경지 까지의 거리는 300~400m정도에서 1km폭의 넓은 평야지대가 있다. 이 지역은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는 있으나, 잦은 비가 오면 상습적인 침수를 일으키는 곳이기도 하다.
200km가 넘는 선진강변에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주로 달뿌리 풀과 갈대, 부들 등이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산과 인접해있는 섬진강변에는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산에서 물을 먹으로 내려오는 너구리와 고라니 등의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해 생태 관광지 개발에 대한 여론이 일기도 한다.
특히 강물의 흐름에 따라 모래 등이 쌓여서 만들어진 섬진강변 습지 주변에는 왜가리나 해오라기, 멧비둘기 같은 물새들의 서식처가 되기도 한다.
진안군을 가로지르는 섬진강에는 모래섬 모양을 한 섬들이 많은 편이다. 이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등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하나로 합쳐지면서 유속은 느려지고 강물이 운반하던 모래같은 것들이 부채골 모양으로 쌓아 놓아 만들어진 지역으로, 넓은 섬진강에 군데군데의 섬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섬에는 갯버들이나 달뿌리 등의 수변식생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섬은 장마철이 아닐 때는 생태 놀이공간을 위한 작은 섬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장마철 범람이 문제가 되면서 작은섬에 대한 개발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진안군 성수면에 인접한 섬진강변 주변 산에는 너구리와 옴개구리,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한 곳이기도 하다. 수달은 섬진강변 전역에 걸쳐 나타났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이 돼 있다. 섬진강변의 생태자원은 섬진강 수계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진안군 관광자원

진안 데미샘에서 솓는 물은 백운면과 마령면, 성수면으로 흘러 임실, 순창 등을 거쳐 남해로 흐르고 있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의 영구보존을 위해 진안군은 데미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주변의 흐트러져 있는 돌 등의 정비와 주변과 어울리는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를 가로지르는 긴 강의 발원지라는 의미를 갖는 데미샘에는 대부분 단체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 백운면 동창 삼거리에서 임신마을까지 약8km구간에 걸쳐 양쪽에 식재된 벚꽃나무 길은 꽃이 피는 시기에는 절경을 이룬다.
성수면의 섬진강 변은 작은 섬과 넓은 강, 주변의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성수면의 연장 교차로를 지나 26번 국도를 타면 섬진강 자전거 도로 길이 고즈넉하게 이어있다.
성수면의 ‘풍혈냉천’은 아직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곳으로 전해졌다. 진안군이 풍혈냉천 개발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사유지라는 점 때문에 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안과 풍혈냉천과 비슷한 얼음골이 경남 밀양에 현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밀양의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m ~ 750m에 이르는 약 9천평 넓이의 계곡이다.
얼음골에는 시원한 지하수가 샘솟는 약수터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도립공원 내에 있는 얼음골은 4월 초순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진다. 삼복더위가 되면 얼음골은 절정에 이르며, 반대로 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르는 신비로운 물과 계곡이다.
지난 2009년 6월에 230억원의 국비사업으로 조성된 ‘진안홍삼스파’는 관광객의 체질과 기호를 고려해 즐길 수 있는 ‘목적형스파’로 홍삼버블과 홍삼엑기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진안 홍삼스파는 평일에도 1일 관광객 600여명을 넘고 있다. 진안군은 홍삼축제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안은 몰라도 마이산은 알고 있는 진안 마이산에는 연 관광객 150만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제1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진안군은 홍삼과 생태를 활용한 ‘아토피 명소’를 추진 중이다.
에코에듀센터에서 운영하는 ‘아토피 체험학교’는 작년에 문을 열어 체험객들의 식이요법과 실험 등을 통해 사업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홍삼 생산량의 30%정도를 차지하는 진안군 홍삼은 그 중 35%를 수출하고 있다. 진안군 제3농공단지에는 홍삼가공공장이 들어서 있다. 또 호남권을 관할하는 전국인삼농협이 진안군에 위치해 있다.
진안은 홍삼한방특구 지정과 260여종의 야생 한약재를 수집해 한약재 유통사업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오는 4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홍삼축제가 치러질 예정이다,
또 진안에는 고냉지에서 키운 흑돼지지가 유명하다. 전주에 가보면 진안 흑돼지 식당이 유명할 정도로 진안 흑돼지는 입맛을 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이 몰리는 명승 제12호 마이산이 그동안 10년 동안 식생보호차원으로 입산이 금지됐으나, 진안군은 내년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진안 마이산은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 마이산 돌탑이 소개되면서 많은 관광객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이정화 기자 scljh@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보도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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