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신밟기, 활장구
|
|
2013년 03월 12일(화) 18:23 [순창신문] 
|
|
|
| 
| | ⓒ 순창신문 | | 예부터 농촌에서는 설명절과 정월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단위로 젊은 청장년들로 구성하여 마을의 안녕을 빌고 단합을 과시하고 마을 기금을 조성하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날짜를 정하여 전 마을을 지신밟기를 한다.
지신밟기는 우리지역 순창에서는 “뚤볼비”, “마당놀이”라고도 불리어 왔다.
지신밟기란 마을농악대(풍물패)가 쇠소리를 내어 순서에 따라 굿을 치면서 각 가정을 찾아다니며 잡귀를 몰아내고 안녕을 비는 일종의 축복을 비는 행사였다. 맨 먼저 지신밟기가 시작되면 마을 당산 나무에서 당산 굿을 치며 시작을 알리고 공동 우물을 찾아 우물 굿을 신나게 친다. 우물 굿을 치면서 ‘년년 내내 좋은 물을 펑펑 쏟아 주십시오’라고 주문을 외우고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달라는 의미에서이다. 그리고 순서에 따라 가정에 들어가 마당 굿과 정재 굿, 장광 굿을 신나게 치면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가정에 일년내내 좋은 일만 있기 비나이다’하고 상쇠의 주문을 모두 따라하면서 한판 어울리면 집 주인은 한상 가득히 차려 한턱내고 광대에게 쌀과 노자를 주면 농악대는 다음 집으로 이동을 하여 같은 내용으로 굿을 친다.
마을을 다 돌고 난 후 뒷 풀이는 마을 회관에 모여 신나게 전 주민이 참여하여 춤추며 노래하면서 마을의 단합을 과시하게 된다.
이러한 지신밟기 행사가 옛날에는 마을마다 실시했지만 지금은 악기마저 없는 마을이 비일비재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활장구는 옛날 우리지역에 즐길 거리와 악기가 없는 시절에 행하여진 놀이이다. 농촌지방에 젊은 청년들이 넘쳐날 때의 일이다.
명절이 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큰 방에 가득히 모여 술잔을 돌리고 즐겁게 노래하며 즐길 때 장단을 맞추는 “물장구”이다. 그 시절 장구도 없고 꽹과리도 없을 때 큰 동우에 물을 가득 채워 방 가운데 놓고 대나무로 크게 활을 메어 활 등을 물동이 위에 바가지를 엎어 띄워 놓고 활줄을 튕기면 아주 그럴싸한 장구소리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주로 여성들이 많이 즐기는 놀이 기구이다.
즐겁게 ‘노들강변의 봄노래나’, ‘도라지 타령’ 등을 신나게 불어 재치면 활장구 악사는 노래에 따라 장단을 맞추기 위해 활장구를 두드리면 그야말로 즐거운 놀이마당이 되곤 했다.
설 명절이나 대보름, 팔월 한가위 같은 멸절이 돌아오면 의례 활을 크게 또는 작게 메어 준비를 한다. 오늘밤은 아래 뜸 영순이네 집에 모여 우리 즐겁게 한판 놀아보자 하며 이웃 이웃에 전령을 보내 놀이꾼들을 확보한다. 밤이 되면 저녁을 먹고 아래 뜸 영순이네 집으로 집집마다 장만한 음식들을 조금씩 들고 와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그 시절 유행하던 노래를 부르며 시간가는 줄 모르며 밤이 깊을 때 헤어져, 전기도 없던 그 시절 산에 소나무에서 얻어진 “광술”에 불을 붙여 그 불빛에 의존하며 시골길을 걸어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진풍경도 연출했었다.
주로 활장구는 여성들의 놀이기구였고 남성들은 활을 메어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젠 추억에 담긴 활장구는 그 어느 곳에도 없이 먼 옛날의 풍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내용의 도구나 풍속은 박물관에서도 찾을 길이 없어 한번쯤 우리 선배님들이 즐겼던 오락 기구였구나 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바람으로 기록에 남긴다.
*참고자료 :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 채록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