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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세시풍속과 전례풍속(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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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래(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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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6일(화) 20:45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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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나는 지난주 우리 동네에 있는 복권방에서 거금 일만원을 들여 큰 맘 먹고 로또 복권을 구입하여 곱게 접어서 지갑 속에 간직하여 다음 토요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매주 신문 월요일 자를 보면 주마다 당첨되어 대박이 터지는 것을 보고 행여나 하는 기대감에 나도 용기를 내어 구입했다.
혹시나 하는 황홀한 생각이 복권을 구입한 동기였다.
나에게도 남과 같이 로또가 당첨되어 내 수중에 어마어마한 당첨금이 들어 온다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겠다는 큰 계획을 세워 보았다.
눈을 감고 계획을 세워보니 내가 큰 부자가 되었고 내가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 혼자 미소를 지었다.
토요일 오후 복권을 추첨한 결과 “꽝”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주동안 남부럽지 않은 큰 부자로 살았다. 대박이 터질 거라는 기대감속에 한주를 넉넉하게 보냈다. 우리는 기대감속에 마음의 평온을 찾고 기대감속에 갖은 고생을 감내하며 살아간다.
정월대보름은 설 명절 못지않게 큰 명절이었으나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탓에 정월보름의 풍속이 점점 살아져가니 아쉬움이 크다.
우리 순창 군내에서는 정월 14일 스물 두 곳에서 당산제를 지내며 10여 군대에서 망월래(달집태우기)를 한다.
몇 곳 하지 않은 달집태우기 행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군단위에서도 순창문화원 주관으로 예부터 계속 시행해오고 있다.
둥글게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일 년 한해 안녕과 가정의 평안함, 그리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농악에 맞추어 실시하는 풍속은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모여 행하는 행사로 일 년 내내 큰 기대감 속에 넉넉하게 살 수 있으니 참 좋은 풍속이 아닐 수 없다.
이웃과 이웃이 단합되고 마을과 마을이 단합된 풍속 망월래를 면단위로 권해보고 싶다.
그런데 이러한 민속고유의 풍속이 점차 살아져가고 있기에 아쉬움이 크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예부터 달집태우기 행사는 산더미 같이 쌓아놓은 생솔가지 나무와 대나무, 짚단, 그리고 여러 가지 장작을 쌓아놓고 모두의 안녕과 소원을 빌고 밝은 달이 떠오를 때 불을 지르며 함성이 울리면 서로 엉킨 나무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와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두둥실 밝은 달은 미래를 밝게 밝혀준다.
검은연기는 하늘에 올라 많은 구름을 만들어 금년 농사에 필요한 비를 많이 내려 풍년을 들게 하고, 대나무에서 “쾅쾅”터지는 소리는 마을에 해를 주는 잡귀와 액운을 물리치는 소리이다.
그리고 보름날 아침에 먹는 귀밝이술은 귀를 탁 트이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
달집태우기나 마을에서 지내는 당산제의 위력은 정성을 들여 제를 지낸만큼의 위력을 발휘한다.
정성은 마을 주민의 단합을 의미하며, 마을주민들의 단합은 마을의 평안을 의미한다.
그래서 먼 옛날부터 우리조상들이 전통적으로 보름행사를 계승하고 정성들여 실행하고 있는 마을이 많다.
우리의 고유문화는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일을 가져다준다. 우리에게 안정, 평온, 단합된 마음을 알려 주는 훌륭한 문화유산은 현실문명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옛것을 아끼고 선호할 때 모름지기 큰 복을 받게 될 것이기에 우리는 내년에도 또 저 내년에도 우리고유의 민속 문화를 전승하고 계승발전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로또 복권은 우리를 일주일 동안의 행복을 주지만 우리 고유 민속 문화는 일 년 동안의 행복을 주고 길이길이 행운을 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동참해보자.
*참고자료 : 세시풍속, 순창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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