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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달달한 고로쇠 수액 제철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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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면 죽림마을 김강수 씨, 회문산 자락 15년 채취인생
추울땐 당도 낮아지고 채취량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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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9일(화) 22:2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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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칼슘과 마그네슘, 황산 등 10여종의 미네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고로쇠 수액이 건강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가운데, 채취 시즌인 요즘 고로쇠 채취 농가의 일손도 분주해지고 있다.
구림면 안정리 죽림마을의 김강수(73)·박순남(71)씨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고로쇠나무를 알게 되면서 올해로 15년째 고로쇠 수액을 판매하고 있다.
해마다 광주나 서울 등에서 먼저 전화해 채취시기를 확인하며 주문하고 있는 단골 고객 덕분에 지금까지 어려움 없이 수액을 팔았던 김 씨는 올해는 쉽지가 않다. 작년까지는 수액채취는 김 씨 담당이었고, 판매는 부인 박 씨 몫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판매를 담당할 부인 박 씨가 집을 비웠다. 몸이 아파 서울 아들 집에 가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요즘 김 씨는 바쁘기만 하다. 부인 없는 서러움도 알 것 같다. 밥해 주는 사람 없이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고로쇠 제철이 된 지금은 하루가 짧기만 하다. 길도 없는 높은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이며, 고로쇠나무에 연결돼 있는 호스를 관리하는 일까지 하다보면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내어 연결한 호스는 무독무취의 PVC전용 호스를 사용하고 있다. 산에 있는 나무에서 연결한 호스 길이만도 5~6km정도는 족히 될 정도로 산 아래로 길게 늘어서 있다.
올 해 들어 수액을 처음 채취한 날은 지난 12일이었다. 날씨까지 도와줬다. 2월 둘째주부터 춥던 날씨는 설을 지나면서 점차 풀렸고, 지난 14일, 15일은 날이 완전히 풀렸다.
김 씨는 채취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춥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수액량도 늘었다. 고로쇠 수액은 춥다가 날씨가 풀리면 수액 량이 늘 뿐 만 아니라 당도까지 올라가 더 달게 느껴진다고 한다.
날씨가 너무 추워도 달지 않고, 너무 따뜻해도 달지 않다고 한다. 또 춥기만 하면 수액량도 나오지 않고, 너무 따뜻해도 적게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계속 추웠다가 날이 풀린 요즘은 당도가 높은 수액이 나오고 있다. 18~20ℓ들이 한 통에 5만원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가격대가 그대로 유지되다가 다음달 10일 넘어서는 4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15일이 넘으면 3만5천원으로 더 떨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김 씨는, “날씨가 풀리면 찾는 사람이 없어져 가격하락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김 씨가 고로쇠나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5년 전. 어느 날 정읍 산림청에서 경지 정리를 하기 위해 나온 직원의 한마디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한다.
수십 그루가 모여 있는 같은 모양의 나무를 보고 산림청 직원은 ‘고로쇠나무’라는 말을 뱉었고, 김 씨는 그 말을 놓치지 않았다. 그것이 살아갈 밑천이 됐다.
그 이후 고로쇠나무가 있는 산을 매입해 본격적으로 고로쇠 채취업에 뛰어들어 고로쇠나무와 함께 해 온 세월이 15년이나 흘렀다.
김 씨는 지금도 고로쇠나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한다. 날씨에 따라 맛과 양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신기할 뿐’이다. 항간에서는 수액에 물을 타 팔기도 한다지만, 김 씨는 ‘그런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나 많이 마셔본 사람은 물 탄 것을 알 수 있다’며, 남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 경계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수년간 단골로 지내 온 광주에 사는 김 모씨네 가족은 고로쇠채취 피크 시즌인 2월 말 경이 되면 가족 모두가 김 씨 집으로 나들이를 온다고 한다.
작년에도 가족이 와서 고로쇠 수액 한 통을 사서 김씨 집 거실에서 술과 함께 마시고 갈때는 몇 통을 또 사갔다.또 광주의 한 단골 고객은 고로쇠 수액으로 장을 담근다면서 30통 정도를 사갔다고 한다.
갈수록 나이를 먹어 늙어가고 있는 김 씨는 요즘 부쩍 ‘힘에 겹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길게 잡아야 5년이다. 그것도 건강이 지금 정도는 돼야 산을 올라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회문산을 앞에 둔 물맑고 공기 좋은 죽림마을은 대나무가 많은 마을이다. 지대가 높아 오염걱정 없는 마을. 김 씨의 고로쇠 수액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진한 맛을 금방 알고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잊지 않고 전화를 해 온다고 한다.
뽕나무를 약간 심어 오디를 팔고, 고로쇠 수액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 씨는 수액의 진한 맛 만큼이나 그 소박함이 진하게 묻어났다.
한편 고로쇠 수액은 골다골증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맛과 향이 진하거나 특별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으며,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향기와 당도가 있어서 마시는데 거부감이 없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으며, 식수대용으로 마셔도 좋다. 한사람이 하루 18리터까지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은 천연이온음료라 흡수가 빨라 마신 후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심장 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수액이 약효를 지니는 것은 수목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여과작용을 하는 이유로 산성비 속에서도 수목의 뿌리는 여과를 통해 필요한 성분만을 흡수한다는 사실이 전문가들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구림 죽림마을은 회문산 자락에 위치해 배수가 좋고 채취고도가 높아 일교차가 커 수액의 성분과 수질이 우수하고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063-652-9068이나 010-7121-906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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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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