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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50% 폭락' 군내 양돈농가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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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9일(화) 21:1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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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양돈농가들이 멈출 줄 모르는 돼지고기값의 폭락세를 피하지 못해 애태우며 울상 짖고 있다.
군내 한 양돈농가는 올해 최근까지 한 두당(110kg 기준) 231,000원에 출하하고 있다고 한다. 사료비 등 제반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일반적으로 마리당 평균 33만원정도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 출하손실은 10여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양돈농가는 한달 평균 3차례(1차례 당 70마리 이상)에 걸쳐 출하를 하는데, 한번 출하 시 약 1,7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연매출은 전년대비 40%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출하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이 농장 경영주 A씨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재로선 회복불능상태로 빠질 공산이 크다.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걱정스럽고 막막하다”며 한숨지었다.
이처럼 ‘금(金)겹살’로 불리던 돼지값은 1년 전인 지난해 추석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겪으며 폭락의 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공급은 대폭 늘어난 반면, 수요(소비)는 평년에 대비해 현저히 줄어듦에 따라 돼지 출하가격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라는 시중의 분석이다.
지난 2011년 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전국적으로는 약 330만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하는 초유의 피해사태를 겪었던 국내 양돈농가들은 또다시 시름에 빠졌다. 당시 다행히도 구제역파동을 무사히 넘겼던 군내 양돈농가는 때를 맞춰 약간의 호황을 누렸었지만, 현재 사정은 타 지역과 다를 바 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분명하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축산농가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총 사육 규모는 991만6000마리로 거의 1000만마리에 육박하고 있어 적정 사육두수 850만 마리를 20%나 초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자료를 들여다보면 돼지고기 값이 급락한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나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돼지 공급은 급증했지만 수요는 평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한 구제역 당시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수입한 삼겹살 물량이 너무 과도해 아직까지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항간의 분석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원인 중 한가지다.
한때는 구제역을 넘기고 전국적으로 사육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치솟았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상승은 사육두수의 증가를 부추김과 동시에 공급과잉을 낳아 경기둔화에 맞물린 수요 감소로 가격폭락을 불러온 것이다.
문제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출하 마릿수가 많고 국내경기하락에 소비도 살아나지 않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따라서 군내 양돈 농가들의 고충 또한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 14일 전국 양돈 농가가 대책을 논의하자며 한자리에 모였지만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돼지값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의 돼지값 하락의 원인은 수요대비 공급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가격 안정을 위해 양돈농가 스스로 모돈(母豚)을 10% 가량 줄여 나가야 한다는 말만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양돈농가들에게 시름을 달래주는 대책을 내 놓기는 커녕 강 건너 불구경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군 양돈협회 박영선 회장은 “현재 관내 여러 양돈농가들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돼지를 출하하고 있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순창군의 양돈농가 역시 붕괴될 수도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울며겨자먹기식 출하를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는 양돈농가의 고충을 덜 수 있는 농가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연계한 관령행정의 대책강구 또한 함께 요구되고 있다. 양돈농가들의 미래가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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