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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장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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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05일(화) 20:32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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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1일 장날에 임실에서 왔다는 김 모 씨는 순창 장이 물건이 더 많고 좋다며 쫄미역을 한 웅큼 샀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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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1일 장에 나온 한 주민은 칠레산 홍어를 한 바구니 사고 조기를 더 샀다. 두 가지에 3만 5천원을 부르자 5천원을 깎아 달라는 손님과 3천원만 깎아 준다는 주인이 한동안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며,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흥정의 재미가 볼만했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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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1일장에 전통시장을 찾은 순창신문 인계면 김영곤 지사장은 갈치를 두마리 사고 나서 오징어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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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정설엔 어물전의 큼지막한 홍어도 시큼한 맛을 내긴 마찬가지-손님과 상인이 흥정을 마치고 이신전심하고 있다. | ⓒ 순창신문 | | 설 명절을 앞둔 장날인 지난 1일, 1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전통시장에 몰렸다. 수산물 시장에도, 야채시장에도, 과일가게, 건어물 가게에도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읍내에 있는 한 떡집에는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자리가 없어 서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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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떡방앗간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 ⓒ 순창신문 | | 손님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자리를 잡고 앉고 싶지만, 밀려드는 사람들로 갈수록 자리 잡기는 더 힘들어졌다. 그래도 손주, 자식들 먹일 생각에 힘든 것을 참고 기다려보지만, 차례 타는 일은 더디기만 했다.
요즘은 떡 방앗간 풍경도 바뀌었다. 옛날에는 손으로 힘들게 치대던 떡을 지금은 기계가 대신했다. 찐 쌀과 쑥을 큰 고무통에 넣고 고루 섞어 찧던 쑥떡이 이제는 통이 달린 기계안에서 찧어져 떡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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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떡치대는 기계에 쑥떡이 담겨있다. | ⓒ 순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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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완성된 쑥떡을 일회용 비닐 봉지에 담고 있는 떡방앗간 모습. | ⓒ 순창신문 | | 쑥떡은 하루 이틀 지나면 굳어버리고 다시 찌면 맛이 없어진다. 그래서 요즘 방앗간에서는 쑥떡을 쑥떡 모양으로 만들지 않는다. 식구들이 한 번 먹을 수 있는 양 만큼만 일회용 비닐에 담아 뜨거울 때 그대로 냉동실에 넣는다. 그랬다가 먹을 때 꺼내서 모양을 만들고 콩고물을 묻혀서 먹는다. 이날 방앗간에서는 가래떡을 뽑는 사람들도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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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떡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고 있다. | ⓒ 순창신문 | | 가스불에서 쪄진 쌀은 기계에 찧어서 다시 가래떡 뽑는 기계에 넣으면 줄줄줄 흰 가래떡이 쉬지 않고 뽑아져 나온다. 그러면 방앗간 주인은 가위를 들고 알맞은 크기를 맞춰가며 잘라주기만 하면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가래떡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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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돼지랑 한우랑 정육점 남상인 대표가 바쁘게 고기를 썰고 있다. | ⓒ 순창신문 | | 해마다 명절 때마다 읍 ‘돼지랑 한우랑’ 정육점에서는 명절 일주일 전에 딱 3일 동안만 파격세일을 감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육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돼지 갈비와 삼겹살, 목살, 소 등심에 대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손님을 끌었다.
세일 첫 날인 지난 4일에는 읍 소방서부근까지 줄을 서 장사진을 이뤄 이날 팔린 돼지고기의 양 만 해도 돼지 90마리 분이었다고 한다.
이날 계란은 500판이 팔렸다. 삼겹살은 600g당 5천원이었으며, 돼지 갈비는 한 근당 3900원이었다. 줄을 서서 돼지고기를 산 이 모 씨는 “해마다 행사를 해 맛있는 고기를 싸게 사고 있어 가족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며, “평소 세일을 하지 않을 때도 고기가 맛있어서 많이 이용하는데, 맛있는 고기를 세일까지 하니 고마울 뿐”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돼지랑 한우랑의 남상인 대표는 “올해로 4년째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며,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이는 대 명절 설에는 대가족이 모이는 만큼 큰돈이 들어 어려운 경기에 조금이라도 가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취재부 신경호·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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