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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 추렴, 길쌈 품앗이

순창군의 세시풍속과 전례풍속(1)

2013년 01월 30일(수) 10:40 [순창신문]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순창신문

우리들은 긴 역사 속에 많은 문화를 접하면서 살아온 단일 민속입니다.
조상들이 남겨놓은 훌륭한 문화와 삶의 지혜를 체득하며 살아오면서 몸에 와 닿은 긴 역사속의 생활들은 시대가 흘러가고 세월이 바꾸어가니 우리가 접했던 모든 풍속들이 하나 둘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고장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풍속들을 찾아 기록으로 남겨 영원히 간직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단자이다. 단자란 국어사전에 떡과 과자의 일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배고픈 시절 한 마을에서 제사를 지내면 전(부침개)을 부치는 냄새가 온 마을을 휘감는다. 그렇게나 고소하게 냄새가 진동하니 시골 마을은 어느 집 제삿날인지 다 알고 있다.
어느 집이건 제삿날 밤 제사를 지내게 되면 그 마을 사랑방에 모여 노는 마을 젊은이들이 오늘 아무개 집 세사를 지내니 단자 얻어 와라 하고 나이순으로 단자 얻어 올 사람을 정하고, 선배들은 짚으로 가는 세끼를 꼬아 동그랗게 수세미(솥이나 냄비 닦는 용도)를 만들어 2~3개를 바구니에 담아 제삿집에 보낸다.
제삿집은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제를 올리기 때문에 단자를 얻으러 간 사람은 살금살금 들어가 수세미와 그릇을 마루위에 던지고 “단자요”라고 소리치며 싸리문 밖에서 기다린다.
그러면 주인은 떡과 부침개, 그리고 술을 담아 마루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다시 들어와 단자 바구니를 들고 사랑방으로가 사랑방에 있는 선후배가 모두 나누어 먹던 풍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아름다운 풍습이 찾을 길이 없다.
지금도 나이 드신 분들은 엣 단자 생각이 나지만 시대가 바뀌어 아쉬움이 많다.
둘째는 출렴(出斂)이다. 순창 말로는 추름이라고 불리어 왔다.
추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 수 없다. 옛날 사랑방에서 여럿이 어울려 놀다가 “우리 심심하니 추렴이나 하세”하고 서두르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따라 동의 한다. 추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떡추렴, 국수추렴, 술 추렴 등 다양하다. 떡 추렴은 쌀을 조금씩 거두어 달떡이나 찹쌀떡을 만들어 현장에서 먹고 나머지는 저울(명저울-명을 달 때 쓰는 저울)로 달아서 똑같이 분배하여 각자 집으로 가져가 먹는다.
국소나 밥, 그리고 술추렴은 같이 준비하여 공동으로 먹는 공동먹거리 잔치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다정하게 사랑방에서 추렴을 하여 먹고 즐기던 아름다운 우리고유의 풍속인 추렴도 이제는 그 이름마저 잊혀져가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셋째 시골의 길쌈“품앗이”이다. 이 품앗이도 기계화 시대가 도래 되어 사라져 버렸다.
바쁠 때 서로 도와 시행하는 공동 작업으로 농사일에서부터 길쌈까지 우리들은 이 품앗이를 하여 노동력을 해결해 왔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밭농사나 논농사에 품앗이 형태로 노동력을 해결하는 곳이 더러 있다.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길쌈 품앗이이다.
먼저 길쌈 품앗이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작업 체제로 삼 품앗이(삼을 삼는 일-길게 이어가는 일) 즉 삼베를 짜기 위하여 삼 째기, 삼 삼기, 삼 잦기 등 모든 작업이 손(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삼을 쨀 때, 삼을 삼을 때 필요한 규칙이 있다. 그 작업은 작업을 똑같이 하기 위하여 쌀개(조그마한 끈)라는 도구가 있어 일정하게 끈의 길이를 정해 놓고 삼을 그 끈으로 묶어 개인별로 분배하여 작업을 하게하는 일종의 분배기계다.
이러다 보니 숙달된 사람은 일찍 마무리를 하고 집에 가지만 그렇지 않은 갓 시집온 새댁들은 항상 남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마무리 지었으며, 이렇게 공평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쌀개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품앗이 형태의 작업을 하다 보니 갓 시집온 새댁들은 마을 어른들의 평가의 대상이 되었다. 삼을 솜씨 있게 잘 삼으면 친정에서 제대로 배웠다며 칭찬이 대단했지만 그렇지 못하면 장래가 걱정된다는 등 평가가 혹독했다.
이제는 그 평가를 받았던 “길쌈 품앗이”가 없어져 아쉬움이 크다.
위에서 언급한 명 저울은 무명배를 생사하기 위하여 명을 타서 고치로 몰아 실을 빼기 위하여 여럿이 모였을 때 무명 고치를 달아 개인별로 분배하는 저울이다. 삼베에 쌀개와 같은 역할을 한 도구이다.
이 명저울은 마을에서 몇 개 만들어 공동으로 활용해온 작업량을 재는 분배도구였다.
그러나 이제 찾을 길은 없지만 명저울, 단자, 출렴, 쌀개 등 우리 조상들이 남겨놓은 유산이라 생각하고 다시한번 기억해 봄직하다. *참고자료 : 순창의 얼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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