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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25일(화) 21:56 [순창신문]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순창신문

수리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던 1960~1970년대 중반까지 우리지역에서는 하늘에 의존하여 농사를 짓는 시기였다.
그 시설만 해도 산천은 민둥산이기에 비가 내려도 빗물이 그대로 강으로 흘러가 버려 개울물은 항상 말라있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인력으로 습기 있는 곳에 웅덩이를 파고 물이 고이면 논으로 품어 올려 모판을 간리하고 논에 모를 심게 되었다.
하늘만 쳐다보며 농사를 지어야 하기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하늘만 원망하고 어디 하소연 할 때가 없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의례히 비가 내리지 않으면 지역별로 기우제를 지내게 되었다.
“기우제”란 비를 내려 주십사 하고 기원하는 고사를 말한다. 옥출산(풍산면 소재) 꼭대기에서 기우제를 지낸 후 연기 내어 하늘에 보내면 옥출산 밑에 내려 올 때면 소나기가 엄청나게 많이 내린다는 설화가 예부터 전해져 왔고, 인계면 용암마을 뒤 용바위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로 주위 마을에서는 기우제를 지내고 마을에 당도하기 전 소나기와 천둥이 치며 비를 내려 주니 기우제를 아니 지낼 수 없었다.
기우제도 아무 곳에서 지내지 않고 하늘과 가까운 산꼭대기와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담기 영한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야만 비가 내린다는 속설이 있기에 풍속 따라 지내게 되었다.
산꼭대기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면서 산에 있는 소나무나 잡나무를 잘라 불을 피워 하늘에 연기를 보내면 그 연기가 높은 곳에 올라 구름으로 변하여 비가 내려준다는 풍습 때문에 비를 갈망하는 농군들의 하소연이었다.
기우제를 지내고 나면 마음에 안정이 오고 때로는 금방 비를 내려 주기도 하여 그 기우제의 위력은 대단했다.
현대에는 영농기술의 발달과 수리 시설의 완전무결한 정책으로 농사짓기에 물 걱정은 전혀 하지 않은 시대가 되어 버렸다.
“기우제”란 언어 자체도 잊혀져가기에 지역에 따라서는 기우제를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저하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기우제는 우리고장의 기우제만은 아니고 전국적인 추세였기에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기우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희망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농사꾼들은 농사를 지을 때 물 부족을 안타깝게 여겨 물을 원하는 마지막 카드로 기우제를 선택하게 되어 정성들여 제사지내고 연기 피워 구름 만들고 농사꾼들의 정성을 하늘에 전하면 하늘에서는 지신과 의논하여 비를 꼭 내려주셔 농사를 짓게 해주시고 풍요로운 벌판에서 풍년가를 부르게 해주었다.
우리는 과학문명의 현 세대에서도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기우제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싶다..

*참고자료 : 어르신들의 대화내용 채록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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