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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전 닷새, 후 닷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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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18일(화) 21:1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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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전 닷새, 하지 후 닷새”란 말은 우리나라가 예부터 농사를 지어오면서 사용한 말들이다. 하지 전 닷새, 후 닷새는 하지를 전후하여 10일간이 모내기 적기란 말로 예부터 이 시기를 중요시 여기고 모내기에 많을 공을 들였다. 이 시기는 우리나라 산은 민둥산이요, 마을마다 저수지 하나 제대로 시설되어 있지 않은 빈약한 농업을 실행해 오고 있는 현실이었다.
선조들이 이어온 농사 방법을 그대로 답습해왔기 때문에 논갈이로부터 시작하여 써레질까지 황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지었다.
이른 봄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면 못자리 준비를 하면서 마을 인근에 새로 나온 풀을 뜯어 못자리 밑거름으로 활용하였고, 그 위에 신나락(벼종자)를 뿌려 물을 대어 관리하면서 한 달 가량 모를 길러 물이 좋은 논은 하지 전 닷새, 후 닷새에 맞춰 모내기 날을 받아 모내기를 하였다.
모내기는 마을 주민 모두가 품앗이로 이른 새벽부터 나와 모판에서 모를 찌어 본답에 옮겨 놓고 세참으로 막걸리에 국수를 들고 모심기를 시작한다.
이시기(1960년대)만해도 모내기를 산식(줄업이 심기)으로 심었기 때문에 평당 모 주수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여 반당 수량이 형편없이 생산되어 농촌은 항상 빈곤 속에 허덕이게 되었으며 농업국가로서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1970년대 초반 새로운 영농기법이 도입되어 모내기 할 때 줄을 대고 모내기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반당 모 주수도 100주~140주까지 확보하고 새로운 품종 통일벼가 등단하여 일반 벼 반당 250~300kg 생산시대로부터 통일벼 반당 600kg 시대로 변하고 농사기술이 급속도로 발달되어 선진농업 국가로 달려가게 되었다.
새로운 영농 기술에 의해 모내기 기간도 “하지 전 닷새, 후 닷새”로부터 한 달 이상 앞당겨 모내기가 시작되고 오늘날에는 농촌의 논갈이 밭갈이가 황소의 힘이 아닌 기계화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에 농촌에서 성행하는 품앗이와 두레 형태의 노동력은 이젠 완전히 기계화시대로 탈바꿈 해버렸다.
영농기술 발달과 다각적인 작물재배가 백색 혁명의 소득증대는 배고픈 우리나라 농촌을 잘사는 농촌으로 선진농업 국가로 달려 나가고 있다.
수리시설이 안되어 모내기에 많은 애를 먹었던 우리 부모님들 풍속과 같이 여겼던 모내기 적기“하지 전 닷새, 후 닷새” 소리도 이제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그 소리를 알고 있는 후손들도 그리 많지 않기에 농사짓는 우리들 후손들은 한번쯤 음미하기 위해 기록해둔다.
“하지 전 닷새, 하지 후 닷새” 잊지 말기를 빌어본다.
*참고자료 : 어르신들의 대화내용 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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