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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유원지, 섬진강변 새로운 명소 자리매김 기대

폐교각→자전거길로, 어둡던 터널→명품터널로, 옥출산→전망대 품고 명물로 변신 중

2013년 06월 18일(화) 21:11 [순창신문]

 

ⓒ 순창신문

섬진강 강물을 향기로운 물(香水)이라 하고, 옥출산(玉出山, 276m)을 아름다운 산 가산(佳山)이라 하여 향가(香佳)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향가(옛지명 행가리)리.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야트막한 산이 강변과 마을을 곁에 두고 연이어지고 기암과 노송을 비롯한 갖가지 수목이 어우러져 있는 향가유원지는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강태공들 사이에서는 가을철에 씨알이 굵은 돌붕어가 많이 잡힌다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강변에는 약 2km의 걸친 넓고 곱디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강폭은 약 100여m에 이른다.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시인묵객과 기생을 대동한 한량들이 뱃놀이를 즐겼던 곳이라 전해지고 있는 향가유원지가 자연발생유원지를 벗어나 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지나온 세월동안 자타공인 유명세를 타왔지만 사람의 손을 덜타 난개발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이를 견뎌내며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미완의 관광지 향가유원지가 순창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건전한 지역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할 관광자원으로써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섬진강 향가 관광자원개발사업 한창
지난 2010년 ‘섬진강 향가유원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계획한 순창군은 지난해 들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면서 섬진강 주변 6만890㎡ 면적에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4년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목표를 세우고 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관광지 개발사업은 향가마을을 중심으로 건강휴양체험지구와 숲속체험지구조성 등이다. 건강휴양체험지구에는 오토캠핑장(캠핑장 3개소, 자전거쉼터, 하수처리시설)이 조성된다. 또 숲속체험지구에는 옥출산전망대(8각 정자, 숲속쉼터 3개소, 등산로 및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이 중 전망대와 산책로 및 쉼터는 현재 전 공정을 완료 후 개방하고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팬션 6동, 캐라반(캠핑이 가능하면서 엔진이 없는 트레일러 모양의 차) 6동, 야영 캠핑테크 44개가 들어서며, 생태연못, 자전거 쉼터, 조경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자전거 쉼터에는 휴식시설, 장미아치 등을 조성해 도시민이 섬진강변을 찾아 편안히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상업시설 부지는 민간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창군에는 지난 2011년 준공된 섬진강마실숙박단지 오토캠핑장(동게면 소재)이 현재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고, 풍산면 섬진강 향가유원지에 총 46면의 오토캠핑장과 캐라반 등도 설치할 예정이어서 순창군은 향후 오토캠핑장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익산청에서 이곳에 18억원을 들여 폐교각-터널-대풍교까지의 구간에 순환형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오는 6월 29일 개통식을 앞두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교각위 자전거 도로와 향가 유원지를 연계한 관광시너지 효과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향가유원지 폐교각은 일제시대 일본이 전라북도의 쌀과 자원을 수탈해서 일본으로 손쉽게 가져 가고자 항구가 있는 여수까지 연결하려 했는데 2차대전 막바지에 이르러 완공을 하지 못한 것이다. 미처 완공되지 못한 열개의 교각이 우리역사의 아픈 단면을 보여준다. 당시 완공되지 못한 철도는 남원에서 순창~여수로 이러지는 광주선 철도가 지나갈 자리였다.
유원지로 진입하는 길에는 일제시대에 암벽을 뚫어 만든 동굴터널이 있는데 철도용 터널로 만들어졌으나 완공 전에 해방을 맞아 레일은 깔리지 않았다. 길이는 약 300m이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으며 내부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었다. 울퉁불퉁하던 바닥면은 차량이 지나가도 이제 문제없게 잘 포장을 마쳤다. 캄캄하던 내부 역시 조명을 설치해 앞도 잘 보이고 운치있는 터널로 다시 태어났다.

섬진강 흉물 폐철도 ‘명품 자전거길’로 변신
이로써 군은 향가유원지에 도시민이 휴양하면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으로 관광객 유치에 더욱 탄력이 전망된다. 특히 국토해양부도 역점을 두고 시행한 섬진강 자전거길과 순창군이 추진하는 향가유원지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창군은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주변에 0.9㎞의 자전거 길을 조성해, 자전거 도로와 향가 유원지를 연계한 관광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흉물로 방치됐던 섬진강 횡단 폐철도 교각이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 자전거길로 변신중이다. 내년초 폐철도를 통과하는 220m의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전국 자전거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자전거도로 중간 지점에는 위에서 강을 내려다보고,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도 설치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섬진강·지리산 권역의 볼거리를 그대로 보존, 자연체감형 자전거길로 조성된다. 폐철도 교각을 활용해 새롭게 탄생할 섬진강 횡단 자전거길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자전거길 코스로 많은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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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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