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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와 국산낙지만 요리하는 ‘해물나라’

11년 경력의 낙지 전문가 전정재 씨
좋은 낙지 못 사면 문 닫아…고객과의 의리

2013년 06월 18일(화) 20:55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수입산 안 씁니다. 죽은 낙지 안 씁니다. 나쁜 것 안 씁니다”라며, “내가 먹는다 생각했을 때 100% 만족을 못하는 낙지는 싸게 판다고 해도 아예 사지를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던 낙지전문점 ‘해물나라’ 주인 전정재(45) 씨는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은 ‘진짜 낙지를 먹는다’고 온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장통 남계로 74번지에 있는 ‘낙지전문점 해물나라’는 이미 익산이나 전주 사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있는 상태다. 주인이자 낙지 전문가가 다된 전 씨의 고집스런 신념이 매니아들을 만들어냈다. 보성에서 광주로 나오는 살아있는 낙지만을 공수해 오는 실력은 전 씨만의 노하우로 통한다.
11년 째 낙지전문점을 하고 있는 해물나라는 몇 년 전부터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공수해 온 낙지가 남는 법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가게 문을 닫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해물나라 가게 문 앞에는 ‘영업중’이라는 표시가 그날그날 따로 나와 걸린다. 밖에서 보기에 안이 비치는 유리문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중 표시를 하지 않으면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를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필요한 양만 구할 수 있으면 비싸도 낙지를 사는데, 점심 장사밖에 안 되는 양으로 비싸면 차라리 그날은 장사를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전 씨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항간에서는 오해가 돼 사람들은 간혹 ‘낙지가 비싸면 아예 문을 안 연다’는 말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손님들은 손님들대로 기대감에 가게를 찾았다가 가게 문이 닫혀 있으면 서운한 마음에 그렇게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마음에 담았던 말을 풀어놓았다.
해물나라에서는 죽은 낙지는 쓰지 않기 때문에 국물맛이 특히 시원한 것이 명품이다. 쫄깃쫄깃한 낙지살은 입안에서 오래 씹혀야 목넘김이 좋을 정도로 신선도가 넘친다.
이제는 손님들도 전 씨의 장사 마인드를 보면서 문을 열지 않는 것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이해하는 쪽’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한다.
읍내 시장통 천냥하우스 옆에 조그맣게 자리한 해물나라는 주인의 고집스런 장사마인드와 함께 싱싱한 낙지요리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낙지의 참 맛’을 선사하고 있다.
꿈틀꿈틀 살아있는 적당한 크기의 낙지가 각종 야채와 함께 철판에 담겨 있는 것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오는 낙지 철판볶음과 속풀이에 그만인 연포탕, 사리를 넣어 낙지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전골 등은 계절에 상관없는 보양음식이다.
논갈던 소가 기운없어 비틀거릴 때 낙지를 먹이면 금방 기운을 낸다는 낙지는 4계절 최고의 보양식이다.
하지만 7월경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좋은 낙지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낙지 물량이 나오지도 않거니와 조금 나와도 모양새나 맛이 떨어져 제대로 된 낙지요리를 내놓을 수 없다는 것.
낙지가 없는 이 때는 남해 등지를 돌며 직접 구한 돌문어를 요리한다. 돌문어는 보통의 문어처럼 크지 않고 맛도 낙지 맛에 가깝다. 낙지처럼 타우린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낙지요리는 최고의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으로 조혈강장과 원기회복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지방은 거의 없고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맛과 영양에서 뛰어나다. 때문에 낙지 요리는 예로부터 스테미너 음식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빈혈예방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물나라는 낙지 공수 유·무에 따라 가게 문을 열고 있으니 미리 연락(063-653-5912)을 해보고 가야한다.

ⓒ 순창신문



순창신문에서는 어려운 지역경제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취지에서 지역에 있는 맛집과 상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지역경제살리기’차원의 보도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나 상가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653-5850~5852/ 010-3743-8876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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