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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제8회 통일글짓기 우수작 모음

2013년 06월 11일(화) 20:21 [순창신문]

 

통일된 대한민국의 멋진 미래를 소망하며

순창제일고등학교 2학년 1반
김 은 희

우리 외숙모는 탈북자, 다시 말하면 북한 이탈 주민이다. 그리고 외숙모네 조카는 한국에 와서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데뷔를 하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의 언어가 많이 다르고 남북한의 주민들 사이에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들어왔지만 외숙모네 가족과 대화하다보면 의사소통이 안 된다거나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거의 없다. 오히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현재까지 열심히 외고 또 외우며 공부한 영어로 원어민과 대화를 나눌 때보다 훨씬 많은 감정들을 서로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한 민족이고, 같은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더구나 한 가족이므로 말투와 억양은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서로 공감할 수 있었고 가족으로서 정을 나눌 수 있었다.
나는 얼마 전 학교 문학 시간에 ‘목마른 뿌리’라는 소설을 배웠다. 이 소설은 통일이 실현된 2002년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설정하여 남북한에 가족을 둔 아버지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복형제의 갈등을 통일이 된 후 서로 만나가며 해소하는 내용이다. 나는 이 소설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이런 모습이겠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몇 십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남북한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서 ‘짝꿍’을 하며 친구가 되어 공부를 하고,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분단되었던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이루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도와주고 살면 정말 멋진 대한민국이 될 것 같아 이따금 통일된 대한한국의 멋진 미래상을 그려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남한과 북한은 6.25전쟁이 끝나고 남북이 분단되어 60년이 흐른 지금도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많은 이산가족이 있고, 심지어 몇 십년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죽은 사람도 많다고 한다. 나는 그런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분단과 대립이 지속되는 한반도의 상황 때문에 가족을 서로 그리며 사는 이산가족들의 비인간적인 상황과 비극이 너무 안타까웠다.
더구나 최근의 한반도 상황은 남한과 북한의 심한 정치적 대립으로 불안과 긴장이 꽤 높아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최근의 한반도의 대립과 긴장이 6.25 전쟁 이후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에서는 탈북자가 붙잡히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공개처형을 당한다고 한다. 또한 남한에서도 최근처럼 남북의 대립이 격화될수록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남한을 선택한 탈북자에 대한 남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남북의 대립이 심화되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통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 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통일의 장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나 스스로 통일의 장점을 생각해본 적이 여러 번 있다. 통일이 되면 위에서 언급한 이산가족처럼 몇 십 년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해 힘들어하는 마음 아픈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 후면 개봉하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처럼 생사도 모르는 부모님을 걱정하며 다른 나라에 파견되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간첩으로 활동을 하는 사람이 생길 이유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tv최초로 영화 ‘코리아’를 방송한다고 해서 시청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남북단일팀이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로,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었을 때의 상황을 남북의 탁구 선수들에 비유하여 그린 영화였다. 남북단일팀은 통일의 상황을 비유하고, 처음에 양쪽 선수들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은 통일이 실현될 경우 남북 주민이 초반에 겪게 될 갈등과 오해를 비유하며, 마지막으로 대립하던 남북한의 탁구 선수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협력하여 드디어 ‘코리아 팀’이 금메달을 따게 되는 상황은 서로 힘을 합치고 마음을 나누면서 통일된 나라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그린 것 같았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통일이 실현되어도 남북 간의 대립과 다른 점이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고, 경제 상황도 악화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남북이 통일을 이룬다면, 독일이 처음 통일을 이루었을 때처럼 경제적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일 독일이 통일 초기에 겪었던 주민 간의 갈등과 어려웠던 경제적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경기를 회복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남한이 북한 주민을 도와 더 나은 나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은 통일을 이룬 지금까지도 계속 ‘통일 세’를 내고 있다고 한다. 경제적 상황이 안 좋은 동독 주민을 위해 서독 주민들이 계속 도와주고 서로 협력한 결과, 잠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독일이 2012년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 경제 순위가 4위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선진 강대국으로 다시 선 통일 독일을 모델로 하여 남한과 북한도 서로 힘써 노력하여 통일을 이룬다면 통일 후 예상되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이 통일되면 북한의 기아와 식량문제를 도와 줄 수 있는 남한, 그리고 꽤 풍부한 지하자원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북한의 협력으로 이전보다 더 발전한 통일 한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 협력하면 떠오르는 사업이 바로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이란,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져서 남북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사업으로, 섬유, 식품 등 총 123개의 업체가 개성공단에 입주해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서로 나눈다고 배웠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남한의 강력한 대응으로 한반도의 대립과 긴장이 심해져 안타깝게도 통일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잠정적으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은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없으며 결국 크나큰 손해만 가져올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남북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것처럼 남북의 지도자들이 서로 대화하고 합의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한다면 멈추었던 개성공단의 기계들은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여 평화통일을 실현한다면, 나는 외숙모 가족과 함께 외숙모의 고향인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 또한 고려의 유적이 남아 있는 개성의 선죽교와 공민왕릉 그리고 평양의 대동강도 가보고 싶다. 나아가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금강산과 백두산을 등반해 보고도 싶다.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남북통일이 실현되어 내 자녀들과 함께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는 일도 가능한 그런 통일 한국의 멋진 미래를 상상해 본다.


같은 민족 , 다른 하늘
내 자손들은 하나의 나라에서 자라길 바라며

순창여자중학교 2학년 2반
배 유 진

최근 한반도는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 선전 포고로 인해 초긴장상태에 놓이면서 통일의 가능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공단마저 폐쇄하기에 이르렀으니, 한 동안 잠잠했던 북한은 정권이 교체되면서 도발을 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세계가 자신들의 존재를 인지하게끔 만들고, 감춰진 인권유린문제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통일을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했고, 정권교체와 동시에 회담을 통해, 충분한 의사소통을 했어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통일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했으며,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한 것은 아니었을까하고 다시 생각해본다. 분명한 것은 한민족이 함께하지 못하고 분단국가로 나뉘었던 것이 현실로 남아, 우리를 늘 긴장하게 하고, 아프게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꼭 이루어져야 할 숙명인 것이다.
통일을 하는 당위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북한의 공산주의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며, 인권유린과 굶주림에 처해 있는 많은 북한 주민들을 통일이 된 후에 남한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정부나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더 이상 전쟁 도발을 하지 않고, 그 체제를 유지해 주는 것, 그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사실일지라도, 통일 후 서로 다른 문화의 간격을 좁히는 일, 그들이 우리와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게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 등, 우리들만의 문제들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만약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상호 간 충분한 의사소통에 의해 진행된다면, 서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이 된다면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국가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영토 확장을 시작으로 동시에 풍부한 천연자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뛰어난 기술력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인구증가로 수출산업에서 벗어나 내수경제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통일을 위해 이겨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북한의 통일이 이루어지려면 일단 국민의 의견이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법 제 1조 2항에도 제시되어있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처럼 통일도 국민에 의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의 역할도 존재한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고정관념을 깨서 같은 민족으로 바라봐야할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많은 것을 서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통일을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먼저 그들의 처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따뜻하게 반겨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덧 분단국가가 된지 60여년이 흘렀다. 이제는 두 나라가 아닌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어야 한다. 그 동안 우리가 북한을 대하는 태도도 다양한 방향으로 넓혀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더 보듬어주고 소통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하늘을 보고, 통일을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60년 전 헤어진 보고 싶은 가족들도 마음 편히 만나고, 고향에도 다시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청소년들도 통일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바라고,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길 바란다.


평화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순창쌍치초등학교 4학년 1반
국 은 한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나 넷이다. 아빠는 전주 손해보험사에서 일하시고 엄마는 우체국에 다니신다. 우체국에서 직원들을 위해 우체국 수련원을 여러 곳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중 산청 지리산에 있는 수련원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수련원까지 오기는 왔는데 마침 엄마가 사랑니를 빼서 볼이 팅팅 부어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이에 있는 빨치산 토벌 전시관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그 곳에는 웅장한 탱크가 있었다. 이 무시무시한 것으로 전쟁을 하다니. 아! 소름끼쳐. 빨치산 토벌 전시관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들키지 않으려고 아궁이 밑이나 마루 밑으로 들어가서 숨었던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의 몸으로 그 작은 곳에 들어가다니. 어쨌든 목숨이 달려있으니까 꼭 들어가야만 했을 것이다.
적을 공격하려고 반공호에 숨어있는 군인아저씨 모형들도 보았다. 총을 들고 있으니 무서웠다. 모형이어도 무서운데 진짜 전쟁 중이었다면 얼마나 살벌하고 무서웠을까?
그러다가 우리는 무서움도 잠시 잊고 슬슬 장난기가 발동해서 싸우고 있는 남한과 북한 인형들을 따라해 보았다.
“ 내 총을 받아라. 빵야 빵야!”
“ 빨갱이를 쳐부수자. 두두두두두두”
처음에는 장난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남한과 북한도 우리처럼 형제였을 텐데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이 일어났다니. 전쟁놀이를 따라해 보니까 요즘 북한이 핵폭탄을 쏜다고 하고 있는데 혹시나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내가 멀리 집을 떠나 군대에 있는 군인이었다면 잠도 안 오고 무서워서 엄마와 아빠 곁으로 도망치고 싶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국군아저씨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처럼 겁쟁이 같은 생각은 안하실텐데 아직 어리고 겁 많은 여자로서 철없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다.
북한과 싸우는 것은 자기 형제에게 총을 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한 번 더 생각해서 공장과 건물들, 도로들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불필요한 전쟁을 다시는 재현하지 말고 우리와 서로 도우며 지내다 평화롭게 통일을 하였으면 좋겠다.
전쟁을 하면 죄 없는 사람들만 죽고 소득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깟 권력하나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 안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지금부터는 물론 앞으로도 전쟁이 없는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북한 아저씨, 제발 우리 남한한테 핵폭탄 쏘지 말아주세요. 그럼 우리만 다치고 소득이 없잖아요. 네?”
통일을 위해서 어떻게든 북한을 도와주고 싶다.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쌀과 복분자, 블루베리가 유명하다. 너무 풍족해서 배부르다고 식판에 받은 점심 급식도 조금만 먹고 잔반통에 대부분 버리는 친구들도 많다. 그렇게 낭비되는 음식을 나누어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주면 좋겠다.
그리고 북한에 있는 내 또래의 친구들에게 공책과 연필을 보내주고 싶다. 북한은 식량과 물자가 부족하다고 하니 아마도 내가 보내준 선물을 고맙게 받아줄 것이다.
나에게 작아진 옷이나 신발, 장난감들, 그리고 예쁜 머리핀과 우산도 보내주고 싶다. 물건이 오가고 사람이 오가면 서로 넘어왔다고 죽이는 일도 없어지고 친해져서 통학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넘어 수학여행을 백두산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내가 4학년이니까 6학년 수학여행 가기 전에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이다. 가다가 북한 초등학교 학생도 태워서 옆에 나란히 앉아 갈 수 있게 된다면 정말 기쁘겠지? 그럼 내 곽밥(도시락)도 나누어 먹고, 북한 친구에게 얼음보숭이(아이스크림)도 사줘야지! 장기자랑시간에는 북한친구와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춤도 같이 추고 싶다.
김정은 아저씨, 뉴스에서 북한 어린이 어깨에 한 손을 올리고 아주머니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사진 찍으신 걸 봤어요. 아저씨도 무서운 줄만 알았더니 어린이를 좋아하시는 평범한 아저씨라는 것도 알 것 같아요. 우리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서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꿈꾸어 볼게요.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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