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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태극기 실종…

태극기 게양 않은 가정 대다수 국경일 의미 퇴색

2013년 06월 11일(화) 20:15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제58주년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정작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들이 대다수여서 국경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6일 오전 10시30분께 A아파트는 태극기를 내건 세대는 단 13곳에 불과했다.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이러한 현상은 비단 아파트 뿐 만이 아니었다.
순창읍에 위치한 한사무실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고 사회단체도 태극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태극기를 게양한 곳 중 현충일과 국장기간, 국민장일에 내걸어야하는 조기가 아닌 일반 국경일과 평일에 게양하는 방식으로 태극기를 게양한 곳도 상당수였다.
광복절 등의 국경일이나 평일은 태극기를 깃봉과 사이를 벌리지 않고 게양하지만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해 조의를 표하는 날로 태극기를 게양할 때 깃봉과 깃면의 너비만큼 사이를 벌려 깃면을 아래로 내리는 조기로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게양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각자 제각각의 방식으로 내건 태극기로 인해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이날추모행사을 찾은 김모(65)씨는 “예전에는 현충일에 집집마다 태극기를 내걸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요즘 사람들은 태극기조차도 제대로 걸지 않는다”며 “그동안 희생하신 조상들을 추모하는 날의 의미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보훈 관계자는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군민들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홍보를 통해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맞는 현충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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