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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 음용온천수, 향후 활용계획 전망 불투명

2013년 06월 05일(수) 09:01 [순창신문]

 

ⓒ 순창신문

건강에 유익한 기능성이 뛰어난 물로 평판이 자자한 강천산 음용온천수에 대한 군의 상업화 계획이 복병을 만나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군이 물 홍보를 목적으로 설치한 강천산 입구(팔덕면 청계) 음용온천수 온천공과 연결된 음수대(임시 약수터) 부지가 ‘팔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부지 내에 포함된 곳에 위치한 수몰지구란 것이 갈 길 바쁜 상업화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 음수대부지가 수몰되기 전 상향 최대 10여 미터 정도 온천공숭상공사를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군이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 중인 팔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일명 강천댐 하상공사) 공정의 지지부진함에 치여 당초계획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군은 지난 2011년 초부터 강천산 인근 온천수 개발이 지역경제에 상당한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활용한 상업화의 길을 트고자 한국 물학회 등을 통해서 온천수 효능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며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물로 인정받는 등 그 가치를 부각시키고자 음수대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이에 온천수 상업화에 관심을 가진 몇몇 대기업이 현장을 찾아 관련자료 수집과 함께 현황을 청취하고 음수대 및 생수공장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군은 이를 계기로 우수한 수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등 관계자들이 추진력을 갖고 야심차게 준비한 결과, 한국 물학회 선정 ‘한국의 좋은 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상업화 전략이 상당부분 탄력을 받았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하지만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던 팔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일명 강천저수지공사)이 농어촌공사의 사업예산확보 미진으로 인해 2017년경으로 늦어질 것이란 예상과 맞물려 군의 상업화 추진계획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온천수 개발 후 약 3년을 지나온 동안에 일궈온 군의 수익창출사업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온천공 숭상공사를 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어 농어촌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2017년 수몰계획이라서 그 전에 관정 숭상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에서 예산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어떻게 할 것인지 시원스런 답변이 없다”며 “지금은 무엇을 진행하기 애매한 상황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군의 물 상업화가 답보상태인 가운데 강천저수지 사업진행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정부가 계속해서 삭감해 교부하고 있는 추세다. 한해 최소 50억원이 배정되어야 하지만 20~30억원만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사업부지내 온천수 온천공 숭상공사는 강천저수지의 물을 가두는 시점에서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새로 조성할 강천주변 도로공사가 시작되면 같이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한 지역주민은 “군이 ‘물 좋은 순창’을 지역 브랜드화하고 물산업 프로젝트 추진으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창출을 꾀하려는 것에 찬성한다. 하지만 그 노력이 괄목할만한 가시적성과를 거두기위해서는 지지부진 상태에 놓인 음용온천수 활용방안의 걸림돌이 무엇일지를 사전에 예측해 미리미리 대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강수로 입소문을 탄 강천산 온천수는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사람들에게도 그 효능을 인정받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음수대를 찾아 물을 길어가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지역 일각에서는 “좋은 물로 인정받고 있는 온천수를 지역내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해 지역인지도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수정해 군민을 위한 군차원의 확대시책을 꾀하는 방향을 고려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이 같은 지역여론에 대한 군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온천수 개발을 통해 생수공장 등 기업유치로 군 수익사업을 계획한 당초 기본방침은 현재까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온천수 개발 당초취지가 군에서 공공목적으로 쓸려고 한 것이다. 단지 홍보차원에서 임시약수터로 지정해놓은 것이다. 조만간 폐쇄 후 온천공 숭상공사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때문에 계속적으로 약수터처럼 운용할 수는 없다. 만약 지역민이 공청회라도 열어 물공장 하지 말고 지역주민을 위해서 사용토록하자는 여론이 나온다면 몰라도 지금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지역의 한 주민은 “물이 좋아 항상 길러다 마시고 있는데 언제 폐쇄되는지..., 아쉽다”면서 “나중에 물공장을 유치하든지 약수터로 개방하든 속히 지역에 좋은 상황으로 진전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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