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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래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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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22일(수) 09:1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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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 순창신문 | 순창읍에서 대동산 앞 뚝방을 타고 한참 내려가면 순창군 풍산면 상촌리가 나온다. 옛날 상촌리 앞에서는 봄, 여름철이면 우리지역의 어머니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모래찜이 유행이었었다.
강가에 가는 모래가 많이 쌓여 햇볕이 쨍쨍 쬐는 날이면 수 십 명씩 모래 속을 몸을 파묻고 얼굴만 밖으로 내어 놓은 상태로 모래찜을 하는 행사가 연이어 진행 되고 있었다.
후끈한 열기가 땅방울로 뚝뚝 떨어지면 밖으로 나와 집에서 준비해 간 솥에 나무를 떼 밥 한 솥 풍성하게 해놓고 한편에는 미역국을 맛있게 끓여 같이 간 일행들이 한 대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게 되면 농사일에 지쳐 몸이 이곳저곳 쑤시고 아린 곳이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모래찜” 나이 드신 우리네 어머니들이 한번쯤 경험 하신 터라 지금도 어깨가 쑤시면 모래찜의 향수가 생각난다고 하신다.
요즘은 순창읍 병원마다 이른 새벽부터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어머님들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병원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단방치료로 모래찜으로 효험을 본 경우가 많았었다.
우리 지역은 상촌리 앞의 모래찜 터와 적성면 평남리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모래가 쌓여 있어 이곳을 찾는 분들은 언제나 큰 기대감으로 이곳을 찾기에 이곳 모래찜 터를 다녀가신 분들의 건강은 만사 오케이였다고 한다.
요즘 상촌리 앞 모래찜 터는 경천 뚝방을 쌓아 놓았기 때문에 하천의 면적이 적어지고 흐르는 물살이 세서 비가와도 모래가 쌓일 자리가 없어 옛 정취는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자연을 이용하여 건강하게 살면서 우리 고향을 지켜온 조상님들의 지혜는 오늘날 과학 문명이 발달하였음에도 따라 잡지 못하니 조상님들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한다.
순창의 맑은 물로 흙탕물을 다 씻겨 진 하얀 모래가 넓은 강가에 수북이 쌓이는 그날까지 우리 후손들을 위하고 우리들의 건강을 위하여 자연과 인간과의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주위의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보존해야 하겠다.
우리네 어머님들의 자연을 이용하여 모래찜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하며 아련하게 “모래찜” 추억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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