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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품앗이와 콩나물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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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세시풍속과 전례풍속(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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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14일(화) 21:46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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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 순창신문 | 팥죽을 우리는 일명 동지 죽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는 동지 날 팥죽을 끓여 집 곳곳에 팥죽을 뿌리는 미신적인 행위로 숨어 있는 잡귀신들 썩 물러가라는 뜻에서 있다.
이 동지 죽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로 먼 옛날부터 현재까지 우리 조상들이 끓여 먹던 그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먼 옛날 우리고장에서는 마을에 초상이 나면 한 집에서 의례적으로 밤 10시경 찹쌀 새알심으로 만든 알맹이와 팥을 넣어 만든 팥죽을 끓여 초상(상가)집에 가져다주면 상가 집에서는 그 팥죽을 밤새 철야하는 유대꾼들과 마을 주민들이 맛있게 먹는 풍습이 있었다.
일명 이 팥죽은 품앗이 형태라 볼 수 있다.
상가 집에서는 훗날 팥죽을 끓여온 집에 초상이 났을 때 팥죽을 끓여 그 집으로 가져가 품을 갚는 것이다.
이러한 품앗이가 농촌에 순박한 인심을 말해주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옛날에는 장가가고 시집가면 마을에 큰 잔치가 벌어진다.
그러면 마을 주민들은 집에서 낳은 계란 두 줄, 콩나물 한 시루 등 음식 장만에 쓰라고 가지고 오고 또 그 집에 경사가 나면 계란과 콩나물을 가져가 품을 갚는 현물 축의금을 지불하게 하였던 그 시대 많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인정미가 넘치는 시대 한 마을에서 애경사가 생길 때면 마을 주민 모두가 일어나 내일처럼 해결해 주었던 시대, 살맛나는 고장이었다.
요즘은 현물부조란 있을 수도 없고 또 그러한 아름다운 풍습이었는지도 기억 못하기에 아쉬움이 크다.
우리 모두가 기억 못하는 풍습들을 하나하나 간추려 후손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어 적어둔다.
예전에는 한 마을 한 집안에 제사만 있어도 시루떡을 푸짐하게 하여 돌리는데 제일먼저 나이 많은 어르신 집에 떡 한 접시와 나물국을 돌린 다음, 두 번째로 집집마다 떡을 돌리는 풍속도 있었다.
누구든 의례히 일 년에 한차례씩 떡 사발을 마을에 돌리고 또 이튿날 아침이면 해장국 끓여 놓고 제사음식과 막걸리로 해장을 함께 들며 담소하고 이웃과 이웃의 아름다운 인정이 넘쳐흐르니 우리들의 조상들은 참으로 화합정신으로 살아오셨다.
그러나 이제는 다 잊혀져버린 먼 옛날 풍습이 되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참고자료 : 어르신의 생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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