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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급식 걱정 하지 마세요”

지난 13일 순창여중 불시 취재
아이들 대부분 긍정적

2013년 05월 14일(화) 21:40 [순창신문]

 

날씨가 갑자기 무더워지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의 식중독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13일 점심시간을 기해 순창여중을 불시 방문, 급식 메뉴부터 급식 재료 등에 대해 관찰했다. 이날 메뉴는 현미 잡곡밥과 등뼈 감자탕, 배추김치, 오이부추무침, 장어양념구이였으며, 달달한 참외 4분의 1조각 정도도 후식으로 함께 나왔다.
메뉴 중 장어구이와 오이부추무침은 정갈하면서도 맛이 일품이었다. 비싼 장어구이가 오늘의 메뉴에 오른 것에 대해 유영란 영양사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뭔가 특별한 음식을 해주고 싶어 나름대로 ‘여름보양음식’이라 생각해 장어구이를 내놓게 됐다”고 말하며, “1인당 급식비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먹어야 크는 나이들이라 가능하면 영양도 맞추면서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순창여중은 총 학생수 284명으로, 점심시간은 1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줄을 서 급식을 하고 있다. 급식은 1학년부터 하기도 하고 3학년부터 하기도 한다. 학교측은 “아이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번갈아가며 급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와 관찰을 통한 이날 급식에서는 교사나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급식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는 것보다 수업을 위한 연구시간 활용면에서나 안전한 먹거리 측면에서나 학교급식을 선호한다”고 말했으며, 학생들은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김치나 야채를 학교에서는 남기지 않고 먹으려고 한다”며, “급식이 나쁜 습관을 고쳐주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고기반찬이 나올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초 학부모 급식 검수단은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하고나서 맛이나 영양면에서 두루 만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수단은 ‘친환경품목을 더 늘렸으면 한다’는 의견을 학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에 관한한 순창여중은 대체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행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 검수단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학교를 방문해 급식의 맛과 영양, 청결 상태까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순창여중에서 급식에 사용하고 있는 식자재는 주로 순창산 농산물이나 국내산이었다. 육류는 닭고기 종류의 가금류를 빼고는 관내 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가금류만 남원 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한편 유 영양사는, “학생들이 오므라이스 등의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는 담임교사에게 먹고 싶은 음식 이름을 적은 쪽지를 건네거나, 급식실에 와서 살짝 귀띔하는 방법 등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순창여중 급식실 모습

ⓒ 순창신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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