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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노인회장, 단일후보 추대 합의 위상 재고

2013년 05월 07일(화) 22:42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후보매수사건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군 노인회가 공석이던 회장직에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최종 합의했다.
군 노인회는 지난주말경 분회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3명의 등록후보자 중 진통 끝에 의견을 모은 두 명 후보자가 후보단일화를 위해 서로 양보하는 합의를 이끌어내고 현 김영배(금과면·83·사진) 회장직무대행을 회장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하는 용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재선거냐 추대냐를 두고 회원들 간 마찰과 각종 억측이 분분하던 노인회 회장직이 후보단일화로 가닥을 잡고 오는 10일 대의원총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의견불일치와 후보난무로 탈출구를 찾지 못해 두 달여 고심하던 노인회는 항간의 구설을 봉합하는 수순을 밟아 추락한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명분을 세우게 됐다.
군 노인회(회장 직무대행 김영배)는 지난 3월 직선제로 치러진 회장 선출선거 당일 당선자측이 상대후보자를 대상으로 금품매수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왔었다.(본보 3월12일자 1면 보도)
매수사건이 드러난 직후 당선자가 사퇴했지만 당시 후보자 및 선거 관련자들 간 책임공방 속에 재선거냐 추대냐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어왔던 노인회는 단일화를 이끌어내면서 뒤 늦게나마 안도의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회장직에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노인회 한 관계자 말에 의하면 당초 재선거냐 추대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던 노인회 회원들은 각 분회장들을 중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상당기간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일 순창읍 김 모 씨가 회장후보로 등록하자 다음날 적성면 유 모 씨가 두 번째로 등록을 마쳤고, 4일 금과면 김 모 씨도 후보로 등록하면서 직선제 선거홍역을 치렀던 노인회는 또다시 3명의 후보가 맞붙는 3파전 선거를 치러야 할 형국이었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지난주 토요일(4일) 오전까지 노인회 회장 단일후보 추대여론은 물 건너간 듯 보였다. 지난 3월 실시된 노인회장선거의 불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재 출범한 군지회 선관위원회(위원장 김장수·외 6인) 위원들은 “10일에 실시되는 지회장선거는 기필코 단일후보로 추대해 새로운 지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이며 후보등록 3인을 집요하게 설득했으나, 일부 후보들의 반응이 냉랭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차에 선거보다는 추대가 마땅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오던 김 모 후보가 유 모 후보를 설득해 두 사람이 후보직을 물러나 세 후보 중 최고 연장자인 현 김 회장직무대행을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내놓자 유 모 후보가 이를 받아들여 단일후보 추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전해지자 한 주민은 “지역민을 대표할 어른을 뽑는 순수목적을 지녀야할 선거를 금권선거로 얼룩지게 만들었던 당사자들은 여전히 반성 또 반성해야 할 것이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주민들의 여론을 수용해 사심을 버리고 양보한 두 분께 존경을 표한다. 다시금 노인회가 예전의 기력을 회복해 지역에서 존경받는 어른의 위상을 회복하길 기대한다”며 반겼다.
군 노인회 사상 첫 직선투표를 치르는 과정에서 지역원로분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구설수에 휘말리며 여론의 질타를 받아오던 노인회는 오는 10일 새로운 회장 추대를 앞두고 불명예를 씻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에 차있는 모습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경호 기자 skh0550@hanmail.net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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