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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순창만세문화제’ 열려

2019년 03월 27일(수) 16:52 [순창신문]

 

ⓒ 순창신문



3.1운동 1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전북 순창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획으로 ‘3.1운동100주년 기념 순창만세문화제’를 20일 순창 금산 일원과 향토회관에서 개최했다.
100년 전 작은 고을 순창에서 뜨겁게 일었던 만세 함성을 재현하고 그 역사를 담은 음악회 ‘아리랑’을 공연했다.
순창 독립운동의 역사는 1919년 3월 20일 순창읍의 뒷산(현재 금산)에 모인 수백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횃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일제의 탄압과 연행에도 굴하지 않은 순창군민들은 장터에서, 마을에서 산발적으로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 21살의 순창 청년 박동진은 장날 만세를 계획했다. 그는 작은 고장 순창에서 만세를 부르는 사람을 다 잡아가둔다 해도 또 만세를 외치겠다고 했다. 또 만세를 부르다가 죽는다 해도 독립을 이룰 우리 민족 오천만이 있다고 부르짖었다.
순창만세문화제 1부는 저녁 6시 금산 입구 순평사에서 시작해 순창 읍내를 관통하는 대로를 거쳐 순창평화의소녀상 앞까지 비가오는 날 이어졌다.
행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만세 재현과 역사동아리 학생들의 격문을 나눠주기, 청소년단체의 플래시몹이 펼쳐지며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되었다.
2부 ‘아리랑’음악회는 순창의 예술가와 학생의 참여로 순창의 독립운동가 박동진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의사의 애끓는 조국독립의 소원을 음악으로 엮어냈다.
안중근과 박동진으로 분한 테너 강호곤의 ‘누가 죄인인가?’와 ‘장부가’는 독립을 향한 염원과 신념을 담은 노래로 큰 울림이되었다.
순창 출신의 전주예고 2학년 소프라노 이민주의 ‘아리랑’, 순창으로 귀촌해 예술감독을 맡은 소프라노 박희진의 ‘독립이여 어서오라’와 ‘아름다운 나라’순창중앙초 아카펠라 동아리 학생 등 지역 주민의 참여가 돋보였다.
이번 ‘아리랑’ 공연의 총감독은 피아니스트 서샛별이 맞고 있다. 서빛나의 전자바이올린 ‘아리랑 판타지’도 연주되었다
이번 문화제는 2017년 12월 순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던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가 주최하고 순창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지역의 여러 시민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았다.
주최측은 ‘순창만세문화제’가 순창군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100년 전 이 땅에서 뜨겁게 만세를 외쳤던 사람들의 열정을 되새겨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나라’로 가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열렸다.
그리고 아직도 평화와 화합이 필요한 2019년 현재, 이 땅의 희망을 담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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